루가 만약 레이커스에 온다 해도, 스페이싱세팅을 잘 맞춰주긴 하겠지만... 공격리바운드 단속이 안되는 레이커스고 KCP 하트 빼곤 좋은 슈터가 없다는게.. 문제가 될거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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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16:36:49
코치시절 좋은 수비코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기본 트랜지션 수비도 안됐던게 문제였지 공격쪽 효율 뽑아내는건 나름 괜찮았던 감독입니다. 14-15시즌 확 떨어졌던 르브론의 폼도 매년 끌어올려 17-18시즌은 다시 전성기 수준으로 올라왔었고 블랫보다 러브 활용도 잘해줬죠. 터런 루의 문제는 예전 댄토니 못지 않은 주전들 갈아넣기와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이었죠. 특히 루가 나가자마자 거의 방출 수순이 된 제이알 스미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 다음으로 많이 기용한다던가 10-20분 정도 써야할 카일 코버를 주전가드급 시간으로 기용한다던가 하는 과하게 베테랑 중심적이고 쓰는 선수만 갈아넣는 라인업으로 팀 에너지레벨을 박살내 수비 29위팀이 되게하는데 일조했죠. 오펜스나 선수 친화 및 라커룸 장악력은 준수했는데 과도하게 스페이싱을 추구하면서 정작 기본적인 박스아웃, 에너지레벨 팀 디펜스 등은 놓쳤습니다. 그런 방식이 믿을맨들 갈아넣기 싸움인 플레이오프에는 적합해서 3연속 파이널 진출에 플레이오프에서는 나름 공격 수비 모두 괜찮은 지표를 보여줬지만 영건들 키우기는 방치하다시피해서 리빌딩하는 캡스 감독에서 바로 짤렸죠. 영건들 위주로 발전시켜 나갈 레이커스 감독에는 안 맞다고 봐요. 레이커스가 기적적으로 AD를 데려오고 FA를 하나 영입해서 빅3를 갖춰 갈아넣기 할 생각이면 시중에 괜찮은 감독도 없는 판에 해볼만한 선택이 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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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3 18:24:23
근데 클블 올시즌까지 다 보고 나서 지난시즌들 돌이켜보니.. 제알 트탐 폼이 떨어지고 델라 나간 시점부터 아예 수비수가 단1명도 없어서 뭐 루감독이나 수비코치가 할 수 있는게 있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스만도 열심히 뛰는데 왜 안쓰나 했었는데 2년차에도 수비 이해도가 매우 떨어지는 모습 보면서 뒤늦게 이해가 됐고... 지지치는 너무 느린데다 림프로텍팅도 안되서...ㅜㅜ 제알 대신 쓰려고 틀드한 후드는 정규시즌엔 부상과 기복으로 제대로 못뛰다가 플옵에선 아예 마이너스급 선수가 되버리고.. 그나마 수비 평균은 되는 선수인 힐과 낸스도 정규시즌부터 계속 부상으로 제대로 못뛰어서.. 수비가 아예 불가능한 로스터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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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18:43:30
오스만이 특별해서 기용하라고 했던거 아니죠. 그놈의 에너지 끌어 올리는데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오스만이 상당히 도움이 되서...러브 부상 기간동안 오스만 상당히 쏠쏠했는데 돌아오고 막판에 필라전 오픈좀 놓쳤다고 바로 플옵로스터 사실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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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20:31:03
오스만이 그렇게 좋은 선수다를 떠나서 캡스 트레이드 이후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냇고 팀에 부족했던 에너지 불어넣는데 기여했는데 필라델피아전인가요 3점 한개도 못넣은 경기 기점으로 아예 안 쓰면서 말이 많았죠. 제이알은 그렇게 못해도 잘 썼구요. 칼데론 코버도 시간 잔뜩 주면서 클락슨 후드 오스만 지지치 등의 활용에 대해서는 지극히 보수적이었구요. 베테랑과 사이는 상당히 좋았고 그런거봐서는 단순 전술적 고민 때문이 아닌 친분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질 정도로 베테랑에 과하게 집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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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21:16:32
그때가 플옵 직전이어서 플옵에선 뛰기 힘들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거 같아요 지지치는 러브도 미스매치로 공략당해서 털리는판에.. 아예 쓰기 힘든 유형의 선수고요 ㅜㅜ 클락슨은 루윌처럼 하라고 프리롤 줬었고 백업포가로 키워보려고도 했었죠 힐 대신 경기 마무리로 뛴적도 많았고 활약도 좋았고 부상도 없었어서 기회는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후드는 클블 와서 폼이 안올라왔는데 3월에 부상까지 당해서 많이 못뛰었죠 그런데 이 둘은 클블 전술이나 로테를 떠나서 자체적으로 아예 쉴드가 불가능할정도로 플옵에서 대폭망을 해서... 선택지가 정말 없었던거 같아요 인디 시리즈에서 안정성을 위해서 칼데론도 써보려고 했었는데 바로 탈탈 털리니 못썼고 코버도 잔부상이 있어서 못뛰고 힐까지 허리 부상으로 빠져서 1라 탈락 위기까지 갔던게 인디 시리즈였죠 ㅜㅜ 여기서는 필라전이 아니더라도 루키에 수비 약점이 있는 오스만을 쓸수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저도 당시에는 루 감독 욕하면서 오스만이라도 투입해서 에너지라도 보강하지, 아니면 진작 시즌초부터 썼으면 지금 쓸수 있지 않았냐 이런 생각 많이 하던 클블팬이었는데.. 그냥 올시즌까지 클블 경기만 보면서 선수들 더 파악하고 옛날일들 회상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로스터 자체가 구멍이 너무 많아서 뭐 하기가 힘들었던거 같아서...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정도로 바뀌었어요 루감독이 다 잘했다는건 아니고요 올시즌만 해도 시즌초에 단장이 제알 쓰지말라고 몇번을 말하는데도 그냥 쌩까고 쓰다가 짤리고 .. 그런건 뭐 6개월 지나서 생각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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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21:22:45
오스만을 플레이오프때 들어서 안 쓴게 아니라 정규시즌 필라전 부진 이후 막판부터 과하게 안 썼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오스만은 나오는거냐 같은 질문을 당시에 상당히 많이 할 정도로 이해가 안될정도로 배척됐었죠. 지지치는 그런대로 탐슨과 낸스가 잘 해줬기에 이해는 합니다. 제이알 칼데론 코버 등은 갈아넣으면서 후드나 오스만 너무 안 쓴건 이해가 안됐죠. 후드는 결국 이런거에 불만으로 가비지타임 투입 지시때 반항도 했었고 파이널 끝날때나 되서야 나왔죠. 후드나 오스만 정규시즌때 못 녹여내서 플레이오프 온건 뭐라 할말 없는 책임이라고 봅니다. 후드가 항명으로 팀내 징계였는데 코치에게 수프 날린 제이알은 한경기인가 있다가 잘만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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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3 21:50:36
수프는 최근에 밝혀진건데 심지어 뜨거운거였다고 후드는 당시에 항명이 아니었고 컨디션이 안좋고 준비가 안되서 다른 선수가 뛰면 좋겠다고 말한건데 너무 안좋게 기사가 나와서 놀랐다고 했어요 소심한 성격이라... 담날 팀원들에게 사과했는데 다들 웃으며 넘겼고 팀내 징계도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후드가 파이널까지 안나온건 아니었고 보스턴전 컨파에서도 나왔는데 그때도 못했어서 완전 제외됐죠...ㅜㅜ 파이널 잘한경기 포함해도 3점이 16.7%로 완전히 멘탈까지 나간 상태였어서...ㅜㅜ 그리고 필라전은 정규시즌 끝나기 직전 경기였어요 (80번째 경기) 그 담경기가 뉴욕 2연전이었는데 한 경기는 쉬고 마지막 경기는 주전들 잠깐 뛰다 다 빼고 오스만이 40분 넘게 뛰었었죠 (후드는 필라전부터 부상으로 또 빠지고 마지막 경기까지 못뛰었어요..) 저는 사실 오스만 기용보다는 그린 선발 러브 센터 라인업 고수하면서 개망한걸 욕하고 싶어요 도저히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건데 저걸 1년 내내 파이널 대비한다고 쓰다가 러브 센터랑 부비적 대다가 폼 떨어지고 플옵 가자마자 러브 센터로 뛰는건 무리고 그린 3점 슈터 기용도 무리라고 결과 나와서 바로 낸스나 트탐 센터로 바꾸고... 보면서 엄청 빡쳤죠 대체 왜 1년동안 말도 안되는 로테 돌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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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22:01:15
제 기억이 잘못됐나보네요..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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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17:01:54
3점슈터는 귀신같이 쓰던 감독이었죠. 그래서 벤치 효율이 멸망 수준으로 내려가도 코버가 나오거나 클락슨 3점 들어가는 날에는 뜬금 화력 폭발도 자주 나왔구요.
다만 수비는 아마 다른 코치를 같이 구해서 써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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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09:16:52
제가 본 가장 재밌는 농구는 16-17의 캡스였습니다. 어빙&르브론 돌파에 이어서 볼 휙휙 돌리면서 오픈3점 만드는게 정말 재밌더군요. 다만 이제는 르브론이 탑에서 가만히 볼 쥐고 있고 나머지 네명은 외곽에서 가만히 서있는 농구는 별로 보고싶진 않네요
루가 만약 레이커스에 온다 해도, 스페이싱세팅을 잘 맞춰주긴 하겠지만... 공격리바운드 단속이 안되는 레이커스고 KCP 하트 빼곤 좋은 슈터가 없다는게.. 문제가 될거 같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