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구 현황 및 와카 경쟁 현황

이제 전반기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2주 남은 현 시점에서, 각 지구의 순위싸움 현황과 더불어 와일드카드 경쟁 레이스가

어찌 돌아가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물론 아직 역전 뒤집기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만 보고 있자면 NL 중부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지구는 전부 지구 선두가 너무나도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AL 서부는 휴스턴이 5.5 게임차 단독 선두

AL 중부는 미네가 8.5 게임차 단독 선두

AL 동부는 양키스가 7 게임차 단독 선두

NL 서부는 다저스가 12 게임차 단독 선두

NL 동부는 애틀이 5.5 게임차 단독 선두

물론 5게임차는 한두달 내로 충분히 좁힐수 있는 수치이긴 하나, 현재로선 저 다섯 지구 선두 팀들을

위협할만한 경쟁팀이 안보입니다.

오로지 NL 중부만 컵스가 간당간당하게 1게임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2위 밀워키와 3위 세인트의

격차도 고작 1.5게임차일 정도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NL 중부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지구의 현재 선두팀들이 그대로 선두 유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와카 경쟁을 봐야겠군요.

일단 지구 선두 3팀이 전부 압도하고 있는 AL을 보면, 현재 와카 경쟁중인 팀들은 대략 5-6 팀입니다.

일단 양키스랑 AL 동부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던 탬파가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양키스랑 무려

7게임차까지 뒤쳐졌고, 와카 레이스 선두자리는 여전히 고수 중이나 와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블과

텍사스에게 겨우 1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와카 사정권 바로 밖에 있는 보스턴, 오클, 에인절스 까지 상당히 격차가 좁아 어느 팀이던 와카 두자리를

차지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AL에서 제가 응원하는 클블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지구 선두 미네를 따라잡기엔 격차가

상당하다보니 와카 자리를 노리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보는데, 경쟁팀이 워낙 많아서 앞으로도 험난한

싸움이 예고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경쟁팀들하고는 최소 반타작, 그리고 지구 하위권 팀들인 디트와 캔자에게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는게

현실적으로 클블이 와카 자리라도 확보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한편 NL을 보면, AL보다 한술 더 뜹니다.

와카 레이스를 보면, 최하위 말린스를 제외하고는 다들 촘촘해서 어떻게 판도가 뒤바뀔지 모르는 일입니다.

놀랍게도 현재 날짜 기준으로 3개 지구 2위팀들인 콜로, 밀워키, 필라 셋의 승패수가 똑같습니다!

(42승 38패)

그 뒤를 1.5게임차로 카즈가 뒤따르고 있고, 애리, 샌디, 워싱턴, 피츠, 신시, 메츠, 샌프 등등 너무나도

촘촘해서 아직 다 희망의 끈을 놓을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느정도 압도적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다저스와 브레이브스를 제외하고는, 중부는 현재 선두

컵스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다 사정권에 있는지라 한순간에 선두가 바뀔수도 있는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NL에서 제가 응원하는 컵스 입장에서는, 설령 지구 우승을 해낸다고 해도 다저스와 애틀의

승률을 뛰어넘기엔 무리라고 보여 3번 시드로 시작할걸로 보여집니다.

그럼 결국 2번 시드가 유력한 애틀 하고의 NLDS 맞대결이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예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에하나 지구 선두를 놓치게 된다면, 그땐 와카에서 알지 못하는 상대랑 맞붙게 될테고, 이겨낸다면

1번 시드가 유력한 다저스 와의 NLDS 맞대결이 될걸 생각하면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지구 우승을 해내서 NLDS에서 애틀하고 재대결을 가지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이번주 홈 4연전에서 밀리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도 현재까지 1승 5패로 밀리는 점에 대해 더더욱

설욕을 해야할 의지가 생기는 점도 감안을 안할수 없다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