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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의 조용한 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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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06:36:41
오프시즌 밀워키의 행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게 평가해서 옆그레이드, 나쁘게 평가하면 이도저도 아닌 움직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죠. 미래를 위해 화끈한 탱킹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컨덴더도 아닌 팀. 그래서 방향성을 잃은 팀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지난 6일 브랜든 나이트 영입회견에서 GM 존 해몬드와 코치 래리 드류가 자신들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밀워키 벅스를 위한 변명을 몇자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오프시즌을 시작하는 밀워키의 상황 자체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승보다는 매년 플옵 진출을 원하는 구단주(탱킹을 싫어함.)
2. 멤피스와 리그 수위를 다투는 스몰마켓(오버페이가 아니면 스타는 오지 않음)
3. 지난시즌 38-44 플옵진출, 1라운드 광탈이라는 애매한 성적.
4. 최근 5년간 드래프트 10픽 15픽 10픽 14픽 15픽으로 애매한 픽 행사.
5. 몇년간 계속된 라커룸 불화와 연이어 팀을 떠나려는 선수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오피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애매했던 플레이오프 팀을 깨고 아예 새로운 팀을 만들고자 한거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젊은 코어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번째 행보로 래리 드류를 데려와서 새로운 팀을 만들 중책을 맡겼고, 이후 아래의 세 가지 원칙을 갖고 GM과 코치가 새로운 팀에 어울리는 로스터 구성을 시작했습니다.
 
1.재정적 유연성 확보  2. 래리 드류가 성장시킬 젊은 재능 수집  3. 새로운 팀 문화를 만들 베테랑 영입
 
                                        
 
1. 재정적 유연성 확보 
 
 이번 오프시즌 밀워키는 나름 큰손이었지만, FA영입에 돈을 함부로 쓰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도 많은 돈을 받는 빅네임을 영입하지 않았구요. 무엇보다 계약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신인 두명을 제외한 8명의 뉴페이스들이 있는데, 이들의 계약 상황을 보면 다음 시즌부터 순차적으로 샐러리를 비울수 있게 계획적인 계약을 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리드나워 - 1년 4.3밀
브랜든 나이트 - 1년 2.8밀, 2년차 팀옵션 3.5밀
크리스 미들턴 - 1년 0.8밀 2년차 비보장 0.9밀
게리 닐 - 2년 6.5밀
델피노 - 2년 6.5밀
라둘리차 - 2년 3밀
OJ 메요 - 3년 24밀
파출리아 - 3년 15밀
 
아직 총 샐러리가 50밀근처인 만큼 좀더 과감한 영입을 생각해볼만도 할텐데, 존 해몬드와 래리드류는 철저히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들만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영입하고 오프시즌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엘리스를 12밀 근처에서 잡았거나 티그를 8밀에 영입하려던 계획이 성공했다면 4-5밀 정도를 더 썼겠지만, 결과적으로 영입에 실패하면서 재정적 유연성은 더욱 좋아진 상태가 되었네요.
 
이처럼 여유있는 샐러리캡 안에서 재정적 유연성을 더 확보하려 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음 시즌 래리 샌더스를 시작으로 젊은 코어들을 잡기 위해서죠. 밀워키는  래리 샌더스를 새로운 간판스타로 밀고 있고, 다음 시즌 30분 이상을 출전한다면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리그 수위의 샷블라커로 성장해 맥시멈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브랜든 나이트, 존 헨슨의 계약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죠. 밀워키는 5년동안 10픽 15픽 10픽 14픽 15픽을 받아서  나이트(제닝스와 트레이드), 샌더스, 존헨슨을 건져냈고, 래리 드류가 벌써부터 훈련을 시키며 관리하고 있는 신인 안테토쿤보도 있습니다.
 
결국 애매한 픽들에서 건져낸 소중한 코어들을 잘 성장시키는 것이 현재 밀워키의 가장 큰 발전 동력이고, 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재정적 유연성의 확보가 이번 오프시즌의 제1원칙이 된 것입니다.
 
                 
 
 
2. 래리 드류가 성장시킬 젊은 재능 수집
 
 앞서 말한 나이트, 안테토쿤보, 존헨슨, 샌더스는 밀워키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팀의 고참역할을 하게될 일야소바와 가장 비싼 FA였던 메요는 87년생으로 이제 전성기가 시작될 20대 중반의 선수들이죠. 두 선수 모두 앞으로 3년이상 연 8밀가량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묶어놨습니다.  루키계약의 네 코어는 차례대로 연장계약을 맺을 것이구요. 이들 6명의 선수는 앞으로 팀의 코어로 래리 드류의 지도하에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덧부여 스미스, 울터스, 미들턴도 기회를 잡는다면 충분히 건실한 롤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죠.
 
 래리 드류는 이번 시즌을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팀을 조직하는 시간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명의 코어 모두 약점과 불안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만, 애틀란타 시절 보여준 래리 드류의 지도력이라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리빌딩의 가장 큰 주인공은 코치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팀에 합류한 게리 닐은 래리 드류가 마치 포포비치를 연상시킨다고 하더군요. 전술적인 역량은 물론, 선수단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선수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요. 선수와 선수간의 관계를 연결하는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이처럼 래리 드류는 오피스가 원하던 팀을 만들어낼 적임자이고 그에게 성장시킬 젊은 재능들을 모아주는 것이 오프시즌 두번째 원칙이었습니다.
 
                                
 
 
 
3. 새로운 팀문화를 만들어줄 베테랑 영입
 
 그동안 밀워키 팬들과 몇몇 선수들 입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6일 해몬드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줬습니다. 몇년간 밀워키의 라커룸 분위기는 정말 좋지 않았고, 로스터안의 조화는 삐걱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팀문화를 만들기로 결정한 GM과 코치는 성숙한 마인드가 검증된 선수들을 데려오기로 합니다. 특히 베테랑들은 밀워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 혹은 래리 드류가 직접 지도해봤던 선수들을 1차적으로  영입했습니다. 델피토, 리드나워, 파출리아가 그들이죠.
 
그밖에 메요는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이고, 닐은 라커룸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선수라고 합니다. 이처럼 재능과 함께 밀워키를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팀에 녹아들 수 있는 그리고 새로운 팀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인지를 중점적으로 보았고, 세번째 원칙을 기준으로 5명의 베테랑을 영입한 것이죠. 덧붙여 오피스는 이 베테랑들이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시간동안 팀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줄것이라 기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가지 원칙으로 오프시즌 무려 10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하는 젊은 팀을 목표로 만들어진 13-14시즌 밀워키 벅스의 로스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PG - 나이트, 리드나워, 스미스, 울터스
SG - 메요, 닐
SF - 델피노, 안테토쿤보, 미들턴
PF - 일야소바, 존 헨슨, 우도
C -  샌더스, 파출리아, 라둘리차
 
6-3,4 의 콤보가드 조합인 1,2번과 주전조차 확실하지 않은 3번,강력함을 보여주겠지만 불안요소도 보이는 4,5번, 결코 뎊스가 깊다고 말하기 힘든 벤치. 이번 시즌 밀워키 벅스는 플옵 진출조차 힘든 팀으로 보입니다. 대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시즌보다도 좋지 않은 팀이 되어버린 걸까요.
 
 하지만 이 선수들은 모두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성숙한 마인드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것이 래리드류의 코칭과 시너지 효과를 낼때 조용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장 이번시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했기에 그 힘이 제대로 드러나는 시기가 조금 늦춰져도 그에 맞추어 플랜을 유연하게 수정할수 있으니까요. 감독의 포부처럼 좋은 팀이 다져지고, 좋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밀워키는 앞으로 분명 많은 기회를 갖게 될것입니다.
 
빅네임을 영입하기위해 샐러리를 비우는 빅마켓이나, 화끈한 탱킹으로 팀의 미래를 뽑으려는 팀들과 달리 밀워키 벅스는 이처럼 팀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코어들을 성장시키는 리빌딩을 선택했습니다. 10픽~15픽 근처의 선수들을 성장시킨다고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슈퍼스타가 될수 없다면 이러한 리빌딩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프로팀에게는 그저 애매한 무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압둘자바를 1픽으로 뽑으면서 프랜차이즈의 유일한 우승을 경험한 벅스도 이것을 모를리 없겠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속에서 존헤몬드와 래리드류가 기획한 중장기 플랜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그안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팀들이 있고, 그러한 다양성이 다양한 팬들의 기대를 폭넓게 충족시켜 주는것이니까요. 화끈한 탱킹을 원하는 팬들도 있지만, 위닝시즌이 아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슈퍼스타들의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끈적끈적한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구요. 선수 개인 보다는 팀을 우선시하고 재능보다는 전술과 조직력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을수도 있죠.
 
전 밀워키의 이 리빌딩과 방향성을 생각없는 옆그레이드이나 애매함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하는 다양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메요가 예상치 못한 팀으로 가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동부에서 밀워키를 응원할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랫동안 멤피스를 응원하면서 느꼈던, 그러나 이제 강팀이 되어버려서 느낄수 없었던 즐거움을  젊은 밀워키를 통해 다시 느낄수 있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메요가 전성기를 보내게 될 3년동안, 밀워키의 역동적인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할 생각입니다.
 
이 게시물은 Macchiato님에 의해 2013-08-08 09:13:3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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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08-08 07:51:26

이글을 보니까 벅스도 기대되네요!

이번시즌엔 기대되는 팀들이 왜이리많은지....

2013-08-08 08:01:49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움직임이 많았는데 이 글을 읽고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1번은 잘 몰랐던 사실이고, 매년 플옵진출을 하면서 우승에 도전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2013-08-08 08:55:32

인사이드진도 탄탄하고... 은근 쏠쏠한 영입도 많았기때문에 밀워키도 꽤나 강할 듯 합니다.
특히 동부는 탱킹팀들이 많아서 의외로 밀워키가 상위권 팀들하고 대등하게 가준가면 동부 4~5위까지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8-08 09:25:39

1.히트, 2. 시카고, 3. 페이서스, 4.넷츠. 5.닉스.. 아무래도 이 순위안에 끼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2013-08-08 09:25:09

3번 슬롯에 만약 해리스가 있었으면 어땟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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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11:44:04

이렇게 보면 좋아보이지만...


이전에 이뤄진 움직임들을 보면...

토비아스와 도론램, 베노 유드리를 보내고 레딕과 아욘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한 팀역시 밀워키라서
저는 그리 좋게 볼수가 없네요...
토비아스 해리스라는 유망주를 내어주고 (도론램은 덤...) 받아온 두선수는 둘다 현재는 팀에 없죠...
리빌딩을 하려면 유망주를 지켜야하는게 맞을텐데... 유망주를 내어주고 데려온 선수라면 팀의 미래에 함께 해야할텐데... 이건 이것도저것도 아닌상황...
만기계약 받으려고 유망주를 내어준꼴이되어버렸죠... 사실... 베노유드리가 만기계약이고 토비아스의 샐러리는 아욘이 남긴 샐러리와 비슷한지라... 만기계약을 받은것도 아니고 그냥 유망주 조공...?

이런상황에서 드랩을 해서 뽑은건 또 아주어린 3번 안테토쿤보...
전력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다른말로하면 탱킹할 타이밍인데...)...
팀은 지난시즌 코어들을 다 팔고 탱킹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애매한 전력을 만들어놨습니다...

이게 리빌딩인지 우승을 노리겠다는건지...
내년은 대박 드랩이라고 다들 기대하는데 스스로 픽 순위만 낮추고있는 리빌딩팀이라...

저는 밀워키의 행보가 하나도 이해가 안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최근 행보가 가장 않좋은 팀으로 밀워키를 꼽습니다...
Updated at 2013-08-08 12:51:51
그러니까요. 레딕도 안잡아, 던리비도 안잡아... 결국 3번에 지금 남아있는 건 기복있는 델피노와 검증 안된 애송이 아테토쿤보뿐입니다. (음바하무테도 팔아버렸죠...)
 
이럴려면 토비아스 해리스는 왜 보내버린건지...
 
골밑자원 차고 넘쳐서 아욘 그냥 보내버리고 달렘베어 묵혀두고 구든도 멀쩡한데 거의 안쓰다 사면시켜버릴 정도인데 이번에 파출리아를 잡았으니 이번엔 우도가 또 애매해졌죠.
 
리빌딩을 안한다는 팀이 현재 가진 건 포텐셜밖에 없는 너무 어린 아테토쿤보를 15픽으로 뽑은 것도 그렇고 (즉전감 카라세프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인트가드로 비록 제닝스가 한계가 있다고 하나 여하튼 나이트로 다운그레이드 시켜버리고... 엘리스는 마요로 대체하긴 했는데 선수 스타일이 바꼈다 뿐이지 확실한 업그레이드도 아니죠.
 
현재 어정쩡한 로스터로는 말씀하신대로 이도저도 아니죠.
WR
Updated at 2013-08-08 14:42:58

밀워키의 삽질이나 애매한 상황을 미화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로빈슨님처럼 이해못할 팀이라 보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죠. 전 단지 밀워키도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리스 레딕 트레이드와 탱킹에 대한 견해에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네요. 우선 지금이야 해리스 보면 배가 아프지만 당시 밀워키는 해리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고, FA기회비용까지 고려할때 밀워키 입장에서트레이드의 최종 결과는 말씀하신 것과 달리 다음과 같습니다.
램, 우드리히,해리스 메요, 스미스, 라둘리차 2라픽 2장
레딕을 잡으려고 했지만 경쟁이 붙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2라픽응 받고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그 비용으로 메요를 데려온거죠. 아욘에게는 섬머리그에서 마지막 기회를 주었지만 팀의 플랜에서 빼기로 최종 결정했고, 대신 오랫동안 예의 주시하던 라둘리차를 데려온거구요. 선수영입의 기회비용까지 고려할때 해리스 대신 받아온 레딕이나 아욘을 그냥 날려버린건 아닙니다.

그리고 로빈슨님의 탱킹에 대한 생각은 존중하지만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탱킹은 매우 확률낮은 리빌딩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박을 건지는(그것도 스몰마켓은 2,3년 연속)한두팀이 성공하고 나머지는 중장기적 침체로 가는 구조니까요. 물론 다음 시즌 뎁스가 좋아서 많은 팀들이 탱킹을 선택하고 있지만, 그 얘기는 반대로 탱킹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서 확률은 더 낮아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애매한 팀들을 바라보면서 차라리 탱킹하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해당 팀은 사실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는거죠. 더구나 밀워키는 플옵까지 간 팀으로 다른 경쟁팀들보다 더욱 애매한 상황이고, 밀워키가 화끈한 탱킹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것은 좀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13-08-08 15:12:29
우선 이러한 결과는 좀더 앞으로 나가야 설명이 되는데... 저는 몬타의 영입부터 틀어졌다고 보거든요... 공잡고 뛰어야하는 두명의 언더사이즈 백코트... 그리고 공격력이 부족한 프론트라인... (개인적으로보는 첫번째 밀워키의 실수입니다...)

이 라인업의 유통기간은 원래 지난시즌까지였습니다... 엘리스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인...
유통기간이 끝나면 유망주들을 지키고 유통기간이 끝난 코어들을 보내면서 재정비... 이것을 리빌딩이라 부르죠...

그런데 지난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밀워키는 유망주들을 보내면서 유통기간을 연장시켰습니다... 레딕을 받아오면서요...(이건 두번째 실수구요...)
이렇게 유통기간을 연장하려고 했으면 코어들을 잡아야죠... 그런데 여기서 코어들을 또 다 보냅니다... 물론 오버패이때문이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트레이드를 안했어야죠... 연평균 10밀은 받아야된다고 떠벌리고다니던 레딕이었는데요...
결국 해리스와 도론램을 보내면서 2라픽 두장받은격이 되었죠...

결과적으로 코어가되는 FA들을 다 놓쳤습니다... 베테랑 던리비까지...
코어가 없는상황에서 FA로 코어를 영입할만한 캡스페이스가 없었고, 팀내 유망주들은 공격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라서 코어로 삼기는 어려운선수들... 그렇다면 당연 리빌딩을 시작하면서 탱킹준비를 해야하는데 제닝스 보내고 받아온건 애매한 포가 나이트... 
그리고 어리지도 실력이 빼어나지도 않은 스윙맨들인 마요와 닐, 델피노 영입...
알박히기 싫고 자신은 무조건 올해부터 NBA에서 뛰어야겠다는 18세의 어린 유망주 안테토쿰보...
골밑에는 떠먹여주지않으면 공격이 안되는 빅맨들... 샌더스, 헨슨, 유도, 파출리아...
그리고 작년에 애매해진 일야소바...

이런상황인데 탱킹은 아니고 성적을 내겠다는 프론트진...

저 역시 탱킹이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시점이 오면 결단을 내려야한다고봅니다... 탱킹이거나 앞으로 나아가거나... 
이도저도아닌선택은 의도치 않은 탱킹을 부르고 이는 최악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니깐요...
밀워키는 잘못하면 리빌딩이 끝나지 않은상황에서 샌더스의 연장계약을 밪게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일야소바의 샐러리도 부담스러운데...)
그러면 리빌딩팀이 빡빡한 샐러리를 가지게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겠죠...

underdog13님의 의견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밀워키가 중장기적 침체에 들어섰다고 보이는데요...

P.S. - 이번 오프시즌 움직임중 좋은게 딱 하나있습니다...
선수들 마인드 잘 잡는 감독인 드류감독을 데려왔다는거...
그것말고는 그닥...
WR
2013-08-08 16:26:18

제가 다루는 주제를 넘어서 너무 광범위하게 다루시니 논의가 좀 산으로 가는것 같네요.^^; 전 밀워키를 저처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로빈슨님처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굳이 왜 긍정적으로 보냐고 반론을 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니까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속된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밀워키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결론이 나겠죠.

그리고 로빈슨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로스터가 엉망이고 선수들도 별로라면 프론트가 탱킹하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탱킹이 될것 같은데요? 탱킹하는 팀들도 대놓고 탱킹한다고 말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구요.

2013-08-08 16:55:19

위에서 언급했듯이 계획되지 않은 탱킹은 실패로 끝나니깐요...


비슷한 시기에 탱킹을 시작했던 오클라호마와 새크라멘토의 차이점을...
그리고 현재 리빌딩중인 올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탱킹을 그냥 성적만 떨어뜨려서 상위픽을 얻는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치밀하게 팀의 미래와 함께 할 유망주들과 미래와 같이 하지 못할 선수들을 구분하고 미래와 같이하지 못할 선수들은 만기로 보내거나 드랩 픽과 바꿔야하며...
탱킹의 시산은 유망주들의 연장계약이 시작되기 전까지 끝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망주들이 연장계약에 들어가서 샐러리가 차기 시작하면 나중에 FA영입하기도, 다른 유망주들의 연장계약을 하기도 힘들기때문이죠...

오클라호마는 3년간(듀란트의 신인계약이 끝날때까지) 탱킹을 하고 순서대로 유망주들을 재계약하였고 그중 샐러리 부담이 되는 하든을 정리하면서 다른 유망주들을 데려오는식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했습니다만...

새크라멘토는 신인왕 타이릭을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릭이 연장계약에 돌입하는 이번 오프시즌까지도 정리가 안되어서 또다른 탱킹을 꿈꾸고 있죠... 아마 이번탱킹역시 커슨스의 연장계약이 돌입될때까지 마무리가 안되면 킹스의 암흑기는 언제끝날지 모를겁니다...

또다른 좋은예로 올란도를보면...
코어 하워드와 기타등등이 깨졌습니다... 그이후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알해링턴과 히도는 샐러리덤프로, 아프랄로는 트레이드 자원으로(트레이드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데드라인즘해서 다시한번 움직일겁니다 아마...) 미래와 함께하지 못할선수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유망주와 픽들을 모으면서 탱킹을 하고있습니다...
아마 올란도의 탱킹은 이번시즌이 마지막이 될겁니다... 유망주도 모을만큼 모았고, 부세비치나 해리스의 연장계약들도 생각을 해야하니깐요...

이런한 행보를 밀워키와 비교한다면...
코어가 깨진상황에서 우왕자왕하고있죠...
샌더스는 올시즌이 3년차고 연장계약에대해서 논의가 들어갈겁니다 아마도... 역시나 최소 1조던은 부르겠죠...그리고 헨슨, 나이트등 1년단위로 줄줄이 사탕입니다...
남은 시간은 1년... 이번에 또 애매한 순위를 받으면 과연 제대로된 리빌딩이 가능할까요...

탱킹은 철저하게 짜여져야하고 계획되어야합니다... 그래도 쉽지 않은게 탱킹입니다... 그런데 밀워키의 행보는 너무 이도저도 아니라서...
WR
Updated at 2013-08-08 17:21:14
1.결국 지금의 밀워키가 코어가 깨진 상황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는건지,
2. 아니면 래리 드류를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다지고 있는 중인건지,
 
여기서 극명하게 의견이 나뉘어졌네요. 이점때문에 서로의 글을 이해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후자의 입장을 알리려는 글을 썼지만 능력부족으로 실패했네요.^^
2013-08-08 14:37:00

역시 비슷한 스몰마켓에 매년 어정쩡한 픽 행사를 하던 팀이 어떻게 리빌딩에 성공하는지는 옆동네 페이서스를 보면 되죠. Top pick 하나 없이 애매한 로터리 픽으로도 올스타(그레인저, 히버트, 폴죠지)를 만들어내는 것도, 플옵 1라운드 광탈 후 다음 시즌 2라운드, 컨파에 진출하는 팀을 만들어 내는 것도 프론트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죠.

2013-08-08 16:21:52

스몰마켓에서 fa나 트레이드로 단번에 팀을 컨텐더로 만드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
또 탱킹은 팀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요.
때문에 플옵권 전력을 유지하면서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하는 밀워키의 무브는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선수 구성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 남네요.
일단 일리야소바와 샌더스의 프론트 코트는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던리비는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놓친 게 좀 아쉽네요.
키 포인트는 메요인 것 같은데 나이트와 조합이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Updated at 2013-08-08 19:11:16
레이잇을때도 그렇고... 대대로 앤서니메이슨 빅독 카셀 등등 
올스타들이 꽤나 거쳐간 동부의 탄탄한 팀이었죠..플옵도 잘나가구요.
근데 그때도.. 우승권은 아닌...
 
지금은 그때 그냥 마이너버전인듯..
즉 빅네임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유기적 볼흐름이 나올 구조가 못되보여요
 
뭐 크게 욕먹을 짓도 안하고
그렇다고 대권노리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해보이고...
제닝스-몬타는 실패엿는데 하반기 약간 살아난 모습도 보여줬지요..가끔..
근데 그게 나이트-메요로 바뀐다고 뭐가 크게 나아질지 모르겠어요.
암만봐도 작년이랑 비슷할꺼같은데..
확실한건 슬래슁은 줄고 백코트선수들이 점퍼 많이 날릴꺼라는거 정도?
 
물론 헨슨도 블락커로서 좋고 누가봐도 잘건졌고.. 
샌더스는 제2의 달렘베어감이고 일야소바까지
왠만한 팀들이 쉽게볼 팀은 절대 아니고...
빅맨 뎊쓰는 훌륭해서 시즌 치룰때 큰 힘이 되는지라 플옵막차는 또 탈꺼같네요.
근데 그 정도가 한계..
2013-08-08 21:50:35

15픽 SF 야니스 안테토쿰보 이 선수가 미래 벅스의 키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3-08-09 04:32:04
뭐 밀워키가 저런거 알아서 잘하는 팀이면 괜찮은데.. 수년간 그냥 어정쩡하게 반삽질만 하고 있던 팀이라 별로 긍정적으로 보이질 않네요. 잘해야 또 8위하고 이럴텐데.. 이거야 뭐 예전에도 했던거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잘해야 7,8위 할듯한데 뭐 늘상 달라지는게 없으니
 
이팀 프런트나 gm이 과거에 뭐 보여준게 있으면 이글이 맞는말이 될텐데 걍 뭐 꾸준히 하위권 능력을 보여주다보니 별로 기대감이 없네요. 빅독 샘카셀 알렌 빅3 이후로 늘상 언제나 그자리인 팀이라
 
아무래도 메요팬이다보니 팬심이 들어가신거 같은데 밀워키 팀보다도 걱정인게 제대로 된 패서도 없고 백코트 수비수도 없는 팀에서 메요가 어찌될지.. 이 선수는 옆에서 이것저것 맞춰줘도 멘탈이 연약해서 기복이 있는데 지금 상황이면 굉장히 힘들거 같은데..
WR
Updated at 2013-08-09 05:55:16

일단 프론트가 보여준게 없다고 하기에 뭣한게 존 해몬드는 2010년에 GM상도 받았습니다. 1라운드 중반 픽 연속 4번으로 제닝스 샌더스 해리스(트레이드로 영입) 존헨슨 뽑은 나름 능력자이기도 하구요. 부임 초반에는 실수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라커룸 불화가 문제였지 존 해몬드가 삽질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좋은 감독이 왔으니 기대를 해보는것이구요. 설령 과거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때문에 현재의 긍정적 변화까지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다가도 못하고 못하다고 잘하는게 이 바닥에서는 흔한 일이죠.

그리고 저도 똑같이 밀워키가 잘해봐야 7,8위라고 봅니다. 팬심이 들어갔다기 보다는 긍정적 변화가 있는 부분은 있다고 했을 뿐이구요. 메요가 전성기를 맞이할것이라고 한건 나이에 대한 얘기였고 불안요소와 약점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고산준봉님이 말씀해주신 것중에 수비보다는 패서가 없다는 부분이 공감이 가네요. 드류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한 승부처의 볼핸들러가 없다는 문제와 함께 밀워키의 큰 약점이 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경기력이 어느정도 나오더라도 많이 이기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2013-08-11 13:28:44

전체적으로 꽤 공감합니다

전 메요가 올시즌 밀워키성적의 키라고 생각합니다

76
5090
24-05-06
indmil
34
4454
24-05-03
denlal
38
8763
24-05-02
denmin
112
7803
24-05-01
denlal
48
7176
24-04-30
ncaa
87
17355
24-04-30
denlal
67
6452
24-04-30
min
70
8940
24-04-30
bos
43
4088
24-04-29
75
10052
24-04-29
bosmia
54
3769
24-04-29
cleorl
40
3838
24-04-28
cleorl
36
4004
24-04-27
dengsw
54
6416
24-04-26
bosmia
97
7939
24-04-25
minphx
45
4968
24-04-25
nyk
70
6481
24-04-23
nykphi
34
3903
24-04-21
miaphi
43
7811
24-04-18
bos
81
10480
24-04-1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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