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KBL
/ / / /
Xpert

[WKBL] 삼성생명vsKDB생명 간략 소감 (feat.WKBL의 새로운 이궈달라)

 
2
  369
2017-01-25 22:43:22
[경기 하이라이트 링크]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vod/index.nhn?category=wkbl&listType=total&date=&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269670&page=1

[양 팀 기록 및 박스 스코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1. 오늘 경기, 가장 눈에 띄었던 강계리-고아라 선수의 스텝업 : 경기 내내 안정적인 볼핸들링과 유려한 판단력으로 삼성생명의 오펜스를 이끌었던 강계리 선수. 윙맨으로써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플레이 메이킹을 한 경기 안에 보여주며 경기를 주도했던 고아라 선수. 기존의 카운터 3점 옵션과 특유의 돌파 후 플로터 마무리에 새로운 장점이 더해지며 리그 최상급 볼핸들러로 각성하고 있는 강계리 선수와 리그 최상급 전천후 윙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WKBL의 새로운 이궈달라~ 고아라 선수다.

2. 오늘 삼성생명의 사이다 농구 비결 1, 스페이싱!! : 올 시즌 그 어떤 날보다도 스페이싱이 잘 되었던 삼성생명의 공격. 공격에서의 기본 원리는 수비 강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퍼리미터에서의 선수 배치(특히 오펜스 세팅 시점에서 탑에서 윙까지의 선수 배치) 및 로테이션, 스트롱 사이드와 위크 사이드간의 연계가 '매우' 유기적이였던 삼성생명의 공격 움직임. 당연히 상대 수비는 매순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3. 오늘 삼성생명의 사이다 농구 비결 2, 트랜지션!!! : 수비→공격에서의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트랜지션으로
1) 위력적인 속공 전개를 통해 상대 수비에게 빠른 백코트를 강요해 상대 1선 압박의 강도를 낮추고
2) 속공 전개가 실패한 상황에서도 이를 활용해 하프 코트 오펜스를 여유롭게 전개해나며
3) 공격팀은 여유롭게 움직이지만, 수비팀은 정신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길어지는 얼리 오펜스 구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쉬운 득점을 만들어내며 공격에서의 호흡을 여유롭게 가져가는
일타삼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
또한 공격→수비에서의 빠르면서도 정확한 트랜지션으로 수비 강팀으로서의 강점을 더욱 살리고 공격에서의 활로를 찾지 못 하는 상대팀이 스스로 쫓기게 만든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근원은? 확실한 리바운드와 뛰어난 타이밍 수비 능력!!

4. 오늘 삼성생명의 사이다 농구 비결 3,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선수들!!! :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서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올린 하워드, 김한별, 허윤자 등의 벤치 선수들. 어느 시점, 어느 라인업에 투입되서도 자기 몫을 하는 이 선수들이 있었기에 어제까지의 삼성생명이 있을 수 있었고 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폼을 바짝 끌어올린 주축 선수들이 다시 돌아왔기에 오늘의 삼성생명이 있을 수 있었다. 특히, 어느 라인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고아라, 토마스 선수와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라인업에서 특유의 강점을 발휘하는 박하나, 배혜윤, 하워드 선수. 그리고 꾸준히 감초 같은 활약을 선보이는 강계리, 허윤자 선수까지... 오늘도 삼성생명의 내일은 밝다.

5. 배혜윤 선수의 반가운 복귀 : 시즌 중반부터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좋은 소리 보다는 아쉬운 소리를 더 많이 들었던 배혜윤 선수의 애매한 부진.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에서 기복 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주도적인 오펜스 전개는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고 페인트존 안에서 슛공간을 스스로 창출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리바운드 이후 공격 전개와 외곽 스페이싱에의 적극적인 가담을 통해 팀의 공격을 먼저 살리고 그 속에서 창출된 골밑 공간을 활용해 간결한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들은 매우 보기 좋았다.

6. 위성우 감독의 성과주의 농구와 정면 대치되는 임근배 감독의 자상한 선생님 같은 코칭 스타일. 올 시즌, 임근배 스타일 리더쉽은 드디어 그 가치를 확실히 인정 받게 될 수 있을까?


[구리 KDB생명 위너스]
1. 쿼터가 지날 수록 뼈아팠던 크리스마스의 공백 : 1쿼터 초반, 이른 타이밍에 갑작스런 부상을 당하며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켜야했던 카리마 크리스마스. 이후 공격에서 확실하지 못한 공간 창출과 해결사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백업으로 나온 하킨스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 크리스마스의 갑작스런 공백은 크게 아쉬움이 느껴진다.

2. 안 풀리는 경기에서도 아쉬운건 공격에서의 한 끗 차 : 삼성생명이 주도하는 다양한 템포의 경기에 적응하지 못 하고 대량 실점을 허용한 KDB생명.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 하게 발목을 잡았던건 결국 한 끗이 아쉬운 공격이였다. 선수들 모두가 조금씩 수비에 균열을 내지만 한 끗이 아쉬운 적극성으로 인해 결국 확실하게 슛 공간을 창출해내지 못 하고, 이에 따라 훌륭한 득점 옵션들이 가동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마무리되지 못 하며 자신감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눈에 띄었던 오늘 KDB생명의 공격. 돌발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나, 전반적인 라인업 운용 플랜의 변화를 통해 공격에서의 애매한 적극성 문제를 해결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3. 잠시나마 빛을 발했던 이경은 슈팅가드 라인업?! : 작지만 빠른 스몰볼이 여자농구에서 가지는 장단점을 명확히 보여줬던 안혜지-이경은-노현지 라인업. 특히, 3쿼터 후반에 가동되었던 안혜지-이경은-노현지-진안-하킨스의 이색(?) 라인업은 가장 추격의 불씨가 크게 피워올렸던 라인업이였다. 높은 기대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는 KDB생명의 향후 선수 기용 플랜에 오늘의 경기가 큰 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4. KDB생명이 가진 유망주와 베테랑의 딜레마 : 경험 부족으로 인해 꾸준한 경기 흐름 주도와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판단력에서 문제를 겪는 KDB생명의 유망주 라인업, 체력 문제와 야투 기복 및 실책, 그리고 자신감 문제가 맞물려 좋지 않은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는 베테랑 라인업. 유망주와 베테랑들을 쉽게 조화시키지 못 하는 KDB생명의 현 상황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기가 접전 혹은 가비지 패배로 이어지고 있는, 아직은 과도기에 있는 KDB생명이기에 '베테랑 라인업의 수비적 안정성과 몰아붙이는 화력 농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하는 것은 (설령 결과론적으로 납득이 가는 선택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더 큰 악순환을 나을 뿐이다. 유망주 선수들의 적극적인 기용을 위한 게임 플랜을 미리 준비해오는, 한발짝 늦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선수를 치는, 혁신적인 게임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다.

5. 안혜지는 역시 안혜지? :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공간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평소보다 많은 실책까지 범했던 안혜지 선수, 그러나 중간 중간 나온 놀라운 패싱 센스와 경기 운영에 대한 과감한 판단력은 KDB생명의 주축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짧은 시간이나마 보여줬던 이경은 선수와의 원투펀치는 두 가드의 공존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시사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2
Comments
2017-01-25 23:28:40

고아라는 자기폼으로 던질때보다 막슛비슷하게 던지는게 잘들어가더군요 슛을 잘못배운것같은데 김단비처럼 완전한 원핸드슛으로 배웠으면 슛도 잘들어갔을것같습니다 감각은 아주 좋은데 괴상한 원핸드 슛이라  그게 아쉽네요 

2017-01-26 13:41:14

삼성생명 공격력이 어마무시하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