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2주 운동기
1. 동네 복싱장(관장님께서 동양챔피언 출신) 2주 다녔더니, 91키로에서 88까지 순식간에 빠졌습니다.
2. 처음 간 날 줄넘기 한번에 10개를 못했는데, 이제 100개 넘게 할 수 있습니다.(그래도 줄넘기 3분 하면 두세번은 중간중간 쉬어야 합니다. 한번에 3분 쭉 하는게 일단 다음 목표입니다.)
3. 한번 가면 영혼까지 탈탈 털고 나오는 느낌입니다. 3분 땡~ 울리면 운동 시작해서 땡~ 울리면 30초 쉬고, 이걸 1시간~1시간 반정도 줄넘기, 스텝, 잽 등등 하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됩니다.
4.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근래 새벽 2~3시까지 잠을 못자서 정신과에 가서 약도 받고 했는데, 복싱 시작한 후로는 누우면 30분 내 자동 취침입니다. 약이 필요 없네요...
5. 지난 2주간 복싱 주3회에 농구동호회 1회 정도 갔는데, 앞으로도 이정도 운동량으로 꾸준히 하는게 목표입니다.
6. 복싱장에 가면 연령대가 초~중학생 // 20대후반~40대 정도로 양분화된 느낌입니다. 성인분들끼리는 서로 뭔가 동질감 같은 게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인사하고 안면을 트게 됐습니다. (부자가 같이 오는 케이스, 모자가 같이 오는 케이스가 있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아들 좀 더 크면 같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7. 주먹 휘두르는게 그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나중에는 가드자세를 위해 팔을 들어올리는 것 조차 잘 안되더군요.. 복싱 선수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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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쯤 다니고 글을 올리려 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해서 올려봅니다. 시작은 다이어트보다는 정신력강화, 체력강화를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하다보니 뭔가 정신무장이 좀 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한번씩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 목표는 몇년 열심히 해서 지역 아마추어 대회라도 나가보는 거.. 아들 앞에서 두드려 맞더라도 끝까지 버티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보는 것입니다. 일단 안 다치고 꾸준히 계속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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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8:52:29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예전 경험으로는
Updated at 2024-03-29 16:39:47
저도 몇개월 할 때 너무 좋았어서 지금도 하고싶은데 무릎이 안좋아서 포기했습니다. 복싱이 무릎을 많이 사용해서 전 안되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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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도 이제 3개월 차 되는 복싱입문자입니다.
저도 주 3회하고 있는데, 제가 왠만한 운동 다 해봤지만, 복싱이 넘사 힘든거 같습니다. 3kg 바로 빠졌습니다.
그쵸,,진짜 복싱 선수들 존경심이 절로 생기죠.. 시합하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