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복싱 2주 운동기

 
14
  2833
2024-03-29 14:08:44

1. 동네 복싱장(관장님께서 동양챔피언 출신) 2주 다녔더니, 91키로에서 88까지 순식간에 빠졌습니다.

 

2. 처음 간 날 줄넘기 한번에 10개를 못했는데, 이제 100개 넘게 할 수 있습니다.(그래도 줄넘기 3분 하면 두세번은 중간중간 쉬어야 합니다. 한번에 3분 쭉 하는게 일단 다음 목표입니다.)

 

3. 한번 가면 영혼까지 탈탈 털고 나오는 느낌입니다. 3분 땡~ 울리면 운동 시작해서 땡~ 울리면 30초 쉬고, 이걸 1시간~1시간 반정도 줄넘기, 스텝, 잽 등등 하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됩니다.

 

4.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근래 새벽 2~3시까지 잠을 못자서 정신과에 가서 약도 받고 했는데, 복싱 시작한 후로는 누우면 30분 내 자동 취침입니다. 약이 필요 없네요...

 

5. 지난 2주간 복싱 주3회에 농구동호회 1회 정도 갔는데, 앞으로도 이정도 운동량으로 꾸준히 하는게 목표입니다.

 

6. 복싱장에 가면 연령대가 초~중학생 // 20대후반~40대 정도로 양분화된 느낌입니다. 성인분들끼리는 서로 뭔가 동질감 같은 게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 인사하고 안면을 트게 됐습니다. (부자가 같이 오는 케이스, 모자가 같이 오는 케이스가 있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아들 좀 더 크면 같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7. 주먹 휘두르는게 그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나중에는 가드자세를 위해 팔을 들어올리는 것 조차 잘 안되더군요.. 복싱 선수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

한달 쯤 다니고 글을 올리려 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해서 올려봅니다. 시작은 다이어트보다는 정신력강화, 체력강화를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하다보니 뭔가 정신무장이 좀 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한번씩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 목표는 몇년 열심히 해서 지역 아마추어 대회라도 나가보는 거.. 아들 앞에서 두드려 맞더라도 끝까지 버티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보는 것입니다. 일단 안 다치고 꾸준히 계속 해봐야겠습니다.

20
Comments
2024-03-29 14:14:10

 반갑습니다. 저도 이제 3개월 차 되는 복싱입문자입니다. 

 저도 주 3회하고 있는데, 제가 왠만한 운동 다 해봤지만, 복싱이 넘사 힘든거 같습니다. 3kg 바로 빠졌습니다. 

 그쵸,,진짜 복싱 선수들 존경심이 절로 생기죠.. 시합하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시죠 !! 

WR
2024-03-29 15:18:43

오 반갑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24-03-29 14:20:03

어휴.. 진짜 혼자 뛰기만 해도 힘든데 상대에 맞추어서 움직인다고 상상하면
혹시 복싱시간이 몇시쯤인지 궁금합니다?

WR
2024-03-29 15:19:29

보통 퇴근하고 6~7시 정도에 갑니다. 원래는 새벽에 할 생각이었는데, 복싱장이 오전11시에 열어서 밤 11시까지 하더군요.

Updated at 2024-03-29 14:28:01

복싱 참 괜찮죠.
저도 다시하고 싶은데 꾸준함을 요하는 운동이다보니 일에 치이다보면 쉽지않네요.

WR
2024-03-29 15:19:55

네. 그래서 저도 주 3회 지키는게 목표입니다. 일이 많을 때는 이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4-03-29 14:35:38

 어릴때 잠깐 팔 들고 장난 쳐도 나중에 팔이 무겁더군요 확실히 운동에는 복싱도 좋은것 같아요

WR
2024-03-29 15:20:12

네 운동이 정말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24-03-29 15:28:48

저는 겁이 많아서 도전해본적이 없는데, 스파링같은거 안하고 운동만 할수도 있나요? 혹시 시력 안좋으신분들은 그냥 안경끼고 하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체력 키울겸 해보고싶긴 하더라구요.

WR
1
2024-03-29 16:10:15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경험이 짧아서...ㅠㅠ

체력 키우시는 데에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되실 듯 합니다!


1
2024-03-29 18:52:29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 예전 경험으로는
반년이상 꾸준히 해야 스파링은 시켜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1
2024-03-29 22:40:34

스파링 안하셔도 되요 세상에 억지로 스파링 시키는 도장은 없어요 ;;;  

안경 끼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Updated at 2024-03-29 15:33:18

4년전에 복싱을 처음 시작했을때 

5개월차때 여름에, 갑자기 관장님께서 헬멧, 마우스피스 끼고 링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너무 당황스러워 

오래하신분들 생체대회, 프로준비분들 하고 스파링 연습 필요하다고 해서 총 6라운드 하고

그날 냉온에 샤워하고 딥슬립했습니다... 후에 느낀건 티비에서 왜 선수들이 타격전을 안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여 그리고 체중은 15kg 빠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업무에 치이다살아서 못하네요..  

 

WR
2024-03-29 16:11:22

5개월이면 상당히 꾸준히 하셨군요. 저는 아직 스파링까진 생각도 안하고 그저 버티면서 꾸준히 하는게 목표입니다..

Updated at 2024-03-29 16:39:47

저도 몇개월 할 때 너무 좋았어서 지금도 하고싶은데 무릎이 안좋아서 포기했습니다. 복싱이 무릎을 많이 사용해서 전 안되겠더라구요.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WR
2024-03-29 16:12:12

네 저도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아직은 괜찮은데, 운동하면서 신경써서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29 16:00:57

혹시 연골파열자도 가능할까요? 십자인대도 이상있긴한데 복싱은 왠지 줄넘기가 필수인거 같아서 문턱을 못넘겠어요.

WR
2024-03-29 16:15:18

저도 원래 농구하면서 무릎 발목이 좋지는 않은데, 일단 하면서 상태를 보고 있습니다. 농구처럼 점프를 높게 하진 않아서 그런지 관절에 큰 충격이 가는 무리는 없었습니다.
연골 파열이시면 어떠실지 잘 모르겠네요..

2024-03-29 16:01:37

와, 반갑습니다! 

복싱 정말 매력있는 운동입니다 

처음에 열심히 하시는 것도 좋지만,

하체 쪽이 되게 땡기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꼼꼼히 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쑥쓰럽지만,

6월 생활체육대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일단 나갈 수 있다는 거에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WR
2024-03-29 16:16:28

오오... 저도 최종적으로는 대회에 '나가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스트레칭 꼼꼼히 하며 꾸준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나중에 대회 마치시고 글 한번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