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땅콩회항관련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다름아니라 오픈채팅방에서 대한항공 관련 얘기하다가
어떤분과 조금 논쟁이 있어서, 매니아분들 의견을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랑 논쟁이 있으셨던 분의 의견은
'대한항공이 이렇게 평판이 낮아지고, 이런 취급을 받는건 억울하다.
조현아라는 상사를 하나 잘못둬서 이렇게까지 욕을 먹는게 이해가 안된다.
윗대가리의 잘못이 전체의 잘못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죄가 없다' 였구요,
저의 의견은
'조현아는 그냥 상사가 아니라, 대한항공을 소유하고 경영하는 오너일가인 부사장이었다.
그런 경영진이 '갑질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지금 평판이 이렇게 좋지않은거고,
그것뿐만아니라 원래부터 말이많았던 조씨일가의 행태와 이명희의 갑질논란까지 여러사건들이 겹치며
이렇게까지 되었다' 입니다.
저는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저 분께서 "윗선의 잘못이 전체의 잘못이 아니다" 라고
한 말이 또 일리가 있는거 같아서 긴가민가하네요,,,,
2020-03-30 19:19:05
오너 일가의 일탈 비위행위이기에 기업 자체의 이미지에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관점이 지나치게 사유재산권적인 게 아닌가 싶어서 스스로도 좀 경계하긴 합니다. 어짜피 정답은 없는 문제일테니까요.. 3
2020-03-30 19:30:59
일반 직원하나가 갑질해도 평판이 낮아지는 사회인데 대한항공이 욕먹는건 당연하죠
Updated at 2020-03-30 19:47:43
근데 뭐 대한한공 죽일놈이라고 난리치던 분들도 얼마 안있다가 또 잘만 타고 다닐걸요
Updated at 2020-03-30 19:58:44
논쟁이 있으신 분 말대로 상관 없는 밑 사람들이야 당연히 억울하겠죠. 자기들은 잘못한게 없는데 다니는 회사의 평판이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회사를 욕하는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보면 글쓴 분의 말대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오너 일가)의 실책이 맞죠. 말마따나 조현아라는 사람에게 누가 협박을 해가며 갑질을 하라고 한 것도 아니니까요.
2020-03-31 01:58:45
잘한게 없지만 평판이 오를때도 있으니 사실 억울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2
2020-03-30 20:00:47
대한항공은 법인이고 법인의 아이덴티티는 법인를 구성하는 개인의 집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현아 개인은 소위 말하는 오너일가로서 법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전적으로 대표하는 건 아니죠. 1
Updated at 2020-03-30 21:56:58
조현아씨는 부사장에다가 지분도 가지고 있는 오너입니다. 기업에는 민주주의가 없습니다. 부사장의 의사 결정 권한과 말단사원의 그것이 다릅니다. 말단사원의 잘못된 결정은 부사장이 커버할 수 있지만 부사장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말단사원이 커버할 수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오너가에서 이상한 사람이 그분 혼자만도 아닌 것 같고요...작금의 현상을 보면 대한항공이 욕을 먹는다기 보다는 오너일가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저도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을 가장 좋아하고 많이 타는데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는 중위권 정도 항공사입니다. (스카이트랙스 항공사 순위 30위권입니다) 대충 글로벌에선 이 정도 순위가 맞아보입니다.
https://www.worldairlineawards.com/worlds-top-100-airlines-2019/
2020-03-31 00:39:54
민주주의가 아닌 지분(자본)주의인데 오너라기엔 지분율이 너무 작죠. 본래 기업에서 자기 주식포함 우호지분 다 합쳐 51%이상은 되야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조현아는 본인 주식5%도 안되고, 경영권 분쟁중인 지금도 우호지분 원기옥 다 끌어 모았는데도 30%대입니다. 대부분의 대한항공 대주주들이 대부분 조원태를 지지하는데 비해 본인 지지기반이 거의 없죠. 괜히 땅콩으로 세간에는 뭐 한딱가리 하는 재벌로 비춰져서 그렇지 사실 애초에 직급만 부사장인 별영향력 없는 그냥 조양호 딸내미에 불과합니다. 1
2020-03-31 00:26:56
대한항공도 대한항공이지만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과 창업주인 그 할아버지가 그 며느리와 손녀들 때문에 평가절하 된게 더 맞는 얘기겠죠. 물론 며느리와 아들의 정략결혼으로 덕을 본것도 사실이지만 아무튼 이 집안은 여자들이 격을 많이 떨어드렸죠. 지금도 조원태 경영권 승계에 끝까지 꼬장을 부리고 여러모로 암덤어리입니다.
2020-03-31 02:07:10
윗선의 잘못이 전체의 잘못은 아닌데 전체의 잘못이 아니라도 욕먹는 일이야 비일비재하죠. 스포츠만봐도 뭐 프런트 전부가 잘못한건 아니지만 프런트 전부가 욕먹고, 모든 심판이 오심을 하는건 아니지만 심판이 노답이다 소리도 많죠. 다른분야도 일부가 잘못했지만 전체가 싸잡아서 이미지 하락되는 일이야 많죠. 반대로 일부가 잘했지만 전체가 이미지업되는 경우도 많고요. 억울한 감정 들수야 있겠는데 대한항공직원? 어휴 노답 이런식으로 개개인이 싸잡혀서 욕먹는게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니 딱히 뭐 억울할만한 일인가 싶네요.
2020-03-31 15:02:55
솔직히 기업을 악의 결정체로 보는 우리나라 정서상 뭐 건수만 있음 이미지 털리는건 하루 이틀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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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오너일가가 모든걸 소유하고 좌지우지 하며 세습까지 하는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서는 평판이 낮아지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