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편 - 1. 남들처럼 샌프란시스코 - NORTH

오랜만에 글을 다시 적어봅니다.

가장 관광하기 좋은 도시를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샌프란시스코를 뽑는 편이고 이 도시에 대한 소개는 두 가지로 나누고자 합니다.

1. 남들처럼 관광하는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소개와 2. 남들과는 다르게 관광하는 조금은 잘 몰랐을 법한 샌프란시스코의 주변 관광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생각했을 때 유명한 관광지들, 그리고 그 관광지들을 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동선을 고려한 일정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For the NORTH!!

여행자께서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근처로 숙소를 잡으셨다 가정했습니다. 그렇게 북으로 동으로 남으로 나누어서 여행 경로를 설정해보려 합니다. 그러면 대략 3박 4일의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요?

1) 금문교 ( Golden Gate Bridge )

1937년 건설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던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입니다. 다리를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이고 날이 밝을 때, 그리고 해질녘에 본다면 더 아름답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추천은 올라가는 길에 한 번, 그리고 다시 내려오는 길에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갈 때 올 때 다리 통행료를 내야하거든요.

다리를 보는 곳은 크게 1. 다리 아래, 2. 다리에서, 3. 다리 위로 나뉩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다운타운 쪽 관광지에서 발걸음을 점차 바다쪽으로 옮기고 그렇게 서북쪽으로 나가시다보면 해안가에 넓은 공간이 있는데 

<지도 상, 피어 39 -> 기라델리 스퀘어 -> 마리나 그린 지점으로 이동 했을 시>

지도 상 마리나 그린 쯤, 금문교가 꽤 멋있게 잘 보이는 공간이 나옵니다. 대략 이런 뷰죠.

이렇게 봐도 정말 다리가 아름답고 멋있습니다만, 보통 우리가 기대하고 아는 금문교의 뷰는 이렇습니다.

<요거죠?>

다리 아래서 위로 금문교를 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Pier 39 주변에서 운영하는 페리를 타는 것인데 제 기준에서는 바로 위 사진의 뷰와 같이 위에서 내려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 뷰를 볼 수 있는데는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도 아니고 주차도 가능하며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지도상에 표시된 부분을 보시면 금문교를 지나서 하행방향을 생각하면 중간에 빠지는 셋길이 보이실거에요. 그 길로 가다보면 지도상 동그라미 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해당 길로 올라가다보면 사람들이 길가에 주차를 해놨을 것이고 Battery Spencer라는 곳에는 주차장도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서거나 저녁 즈음에 가면 그래도 주차 여유가 있는 편이고 가장 좋은 뷰는 Battery Spencer라는 곳입니다. 가리는거 하나 없이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뷰를 보실 수 있는 곳이죠. 참고하시면 아마 어디서 봐야되지라는 고민 하나는 줄일 수 있을 겁니다.

Battery Spencer쪽이 가득차도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씩 위로 올라가다보면 다 하나하나 금문교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공간들입니다. 조금씩 올라가서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서 봐보시는 것도 하나의 묘미입니다.

2) 소샬리토 ( Sausalito )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바다 건너 위치한 조용한 부촌 마을이며 렌트카를 몰고 가시다보면 " 와 이런데는 누가 살지 " 하는 집들이 꽤 보입니다. 알록달록 칠해진 건물들이 조용한 해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재미있는 기념품 및 잡화점들도 많습니다.

마을은 크게 볼게 많지는 않으나 아침 출발 가정 시 금문교를 보고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위치이자 공간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며 한 세 군데서 먹어봤는데 맛은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 햄버거나 해산물 요리를 많이 찾는 곳이고 밥먹고 먹었던 Lappert's Ice Cream 이란 곳의 아이스크림은 아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3)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 Napa Valley )

Opus One으로 보통 대표되며, 당당하게 세계 유명 와인 생산지에 뽑히는 미국의 대표 와인 생산지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약 2시간 정도 차로 가야하는 곳이며 동행 중 운전독박 쓸 사람이 없다면 방법은 1. 투어를 이용한다와 2. 로마 귀족처럼 맛만보고 뱉는다 입니다. 운전해서 가는 것으로 여정을 계획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국에서 맛봤던 와인 중 맛있었던 와이너리를 미리 찾아 예약 후 찾는 것을 추천드리며 관광이 목적이라면 두 와이너리를 추천드립니다. Opus One과 Sterling Vineyard.

Opus One의 경우, 고가의 와인으로 나파 밸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최고급으로 평가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왕 관광이 목적이라면 유명한 곳을 가보는게 좋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다음으로 Sterling인데 보다 접근하기 쉬운 와인들을 많이 만드는 와이너리입니다. 이 곳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와이너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있으며 투어가 다른 와이너리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술을 싫어하셔도, 포도가 열려있지 않아도 와이너리 투어는 추천드립니다. 다른 외국 관광지들보다 미국은 관광상품을 잘 만드는 편이며 저는 술을 잘 못 마심에도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실 때 쯤, 해질녘일텐데 금문교를 한 번 더 봐주면 제 생각에 하루가 꽤 알차게 흘러 갈 것 같습니다. 와이너리에서 조금 시간을 많이 쓰셨다면 와이너리에서 가벼운 저녁을, 저녁 시간에 맞추셨다면 숙소 근처에서 식사를 하시면 될 겁니다. 희안하게도 미국에 좀 사셨던 한국분들은 맛집을 꼽으라면 베트남 음식점들을 많이 추천하십니다. 저도 그렇게 와이너리를 다녀온 뒤 쌀국수를 먹으며 속을 채웠으며 숙소가서 와이너리에서 집어온 와인을 직접 따마실 동력을 얻곤 했습니다.

추가로 나파밸리로 향하신다면 두 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지나게 됩니다. 미국에 가면 꼭 쇼핑을 해야 되고 그 중 많이들 가시는 곳이 프리미엄 아울렛인데 웬만하면 이곳들은 지나치시길 추천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에만 4개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여기보단 다른 곳들이 훨씬 낫습니다.

다음은 동쪽으로 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