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포르투갈 편 - 신트라, 카스카이스, 카보 다 로카, 오비두스, 그리고 파티마

 
10
  804
Updated at 2019-12-03 16:47:45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럽 대부분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는데 포르투갈은 제가 알기로 해양성 기후를 가진 대표적 지중해 연안 국가로 최고기온은 30도를 보통 넘지 않으며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참에 휴가를 고려하신다면 내륙 국가가 아닌 포르투갈과 같은 해안국가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리스본의 남쪽 파로(Faro District)라 불리는 곳이 포르투갈에서는 제일의 휴양지로 뽑힌다고 합니다. 가보지 못한 곳이라 제가 글에는 담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 가본 리스본 근교의 다섯 곳을 앞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당 지역들은 리스본에서 가는 것을 전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전 편에서 설명드리지 않은 내용이 있어 추가드립니다. 포르투와 리스본을 오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기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역은 포르투의 Sao Bento역과 리스본의 Santa Apolonia역을 오가며 정차역에 따라 시간이 꽤 차이나지만 보통 3시간 정도에 오갈 수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오가는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며 공항보단 기차역이 접근성이 좋기에 기차를 타고 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차표는 해당 역에 무인판매기 또는 판매창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Sao Bento역은 포르투글에서 설명드린 광장(인터컨 호텔앞)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거리며 리스본 Santa Apolonia역은 알파마 지구에 위치합니다.

 

1. 신트라 (Sintra)

 

< 포르투갈의 왕족들이 이용한 왕궁이었던 Pena Palac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검색을 하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성이 있는 곳.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귀족들의 별장과 왕궁으로도 쓰였던 성이 있으며 무어인, 이슬람 문명의 지배를 받았을 때의 문화가 남아 있는 곳.

작지만 재미있게 언덕길을 따라 형성된 시가지가 재미있는 곳.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신트라를 찾으신다면 최소 6시간 정도는 할애하시길 추천드리며 이 도시에서 1박할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사진에 등장하는 Pena Palace(페냐성), Castle of the Moors(무어인의 성), Monserrate Palace(몬세랏 궁전), Quinta da Regaleira(헤갈레이라 별장)이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위의 관광지들은 다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어인의 성은 탁 트인 경관이 장관이며 몬세랏 궁전과 헤갈레이라 별장은 트래킹하며 관광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산에 지어진 도시의 특성 상 꽤 많은 언덕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또한 언덕과 골목길들이기에 주차가 꽤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리스본에서 기차를 통해 찾는다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 이동이 가능하고 동선 및 버스는 구글맵으로 검색할 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족을 동반한 여행의 경우, 가이드를 동반한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포르투갈의 왕정 역사와 많은 것들을 함께하는 도시기에 실제로 꽤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관광지 간 이동이 어려운 도시기에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구요. 포르투갈 현지에 한국인 가이드가 몇 있으니 찾아보시면 유익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 편에서 말씀드렸듯 이 지역에도 페이스트리(Pastry) 샵들이 존재합니다. 신트라 시가지 근처에 위치하니 동선 상에 들려서 당분 보충을 노려보세요.

 

1) Casa Piriquita - Sleeping Pillow라는 Pastry가 유명합니다. 엄청 달아서 붙은 이름이니 참고하세요.

링크: https://goo.gl/maps/1adbvznQtYW7yVoC6

2) Queijadas da Sapa - RELIQUIA라 불리는 Pastry가 유명합니다.

링크: https://goo.gl/maps/6UYbwMZbpegcyjxc9

2. 카스카이스 (Cascais)

   

 

제가 나중에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휴양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곳입니다.

1) 도시와 인접하여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휴양지를 벗어날 수 있으며, 2) 각종 편의시설(작은 몰, 슈퍼 등)이 존재하며, 3) 인구밀도가 높지 않아 한적하고, 4) 얕은 수심에 깨끗한 바닷물, 그리고 정형화된 해변 뿐만 아니라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절벽들 사이사이로 물놀이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 같은 곳이죠.

 

 

게다가 바로 옆 Estoril에는 카지노가 있어 휴양지로써는 꽤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숙박은 Estoril에 위치한 Intercontinental Hotel에서 경험하였고 해당 호텔의 조식당이 제가 가본 호텔 조식당 중 가장 인상적인 뷰를 제공합니다. 신혼여행을 고려하신다면 한 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Cascais의 해변이 있는 곳에 큰 광장이 있습니다. 해당 광장에서는 제가 방문할 때마다 저녁에 공연과 함께 포르투갈의 맥주 브랜드인 Superbock과 Sagres에서 행사를 진행하거나 푸드트럭들이 와서 해변에서 저녁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낮에는 관광, 저녁에는 해변에서 현지문화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론 Cascais와 Sintra를 바로 잇는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대신 바로 다음에 소개할 Cabo da Roca와 버스로 이어져있습니다.

Lisbon에서는 Cascais와 전철로 이어져있으며 리스본의 Cais do Sodre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전철 이용이 불편하진 않으며 지상으로 다니기에 해변 경관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과 전철로 이동하는 시간이 비슷하게 소요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로 Cascais 시가지에서 꽤 유명한 랜드마크로 뽑히는 Boca do Inferno, 지옥의 문이라는 곳까지 관광을 위해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게 됩니다.

제가 포르투편과 리스본편에서 말씀드렸듯 코르크가 둘러진 아줄레주 냄비받침이 정말 가성비 좋은 기념품이자 선물인데 Cascais에서 해안을 따라 Boca do Inferno를 향해 가게되면 지역 어머니들께서 여시는 Market이 작게 있습니다. 영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번역기와 바디랭귀지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소통하실 수 있으며 여기서 흥정까지 적당히 겸하신다면 가장 저렴하게 냄비받침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라 수공예 제품 (포르투와 리스본에서 언급드린 기념품 샵들)을 제외하면 똑같은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굳이 사려면 여기서 구매하시는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3. Cabo da Roca

 

 

가장 상징적인 장소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서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없는 장소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초록 주황 식물들이 온 절벽을 아름답게 뒤덮고 있으며 등대같이 생긴 건물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아 간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은 받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기 전, 유럽사람들은 이곳을 세상의 끝으로 인식했습니다. 지도를 펼쳐 유럽대륙을 보면 포르투갈이 가장 왼쪽 끝에 위치한 나라며 Cabo da Roca는 경도상으로 가장 끝에 위치하게 되는 지역입니다. 

 

<제일 왼쪽에 튀어나온 곳, 그곳이 Cabo da Roca 입니다>

 

해당 지역에는 기념비가 있으며 천천히 Cabo da Roca 지역을 걸어다니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집니다. 

 

근처 식당은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Restaurante Nortada 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해산물 요리들을 주로 파는 곳이고 맛과 뷰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오비두스 (Obidos)

 

<성곽을 따라 보이는 Obidos의 모습>

 

정말 성 하나를 보고자 간 곳이고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성 안과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투숙도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동은 차로 하였습니다. 리스본에서 Obidos까지 대중교통으로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걷게 됩니다, 보통은. 그리고 호기심 가는 곳들이 있다면 성곽에서 내려와 하나하나 방문해보게 됩니다. 조용한 동네고 성곽이 온전히 남아있어 중세시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관광하기 좋은 곳이며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Obidos에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Pastry 샵이 있습니다. Capinha d'Óbidos라는 곳이고 성 내부 중앙에 위치합니다. 당분보충, 리스본 지역 주변을 돌 때는 꼭 해볼만한 것들입니다.

 

파티마를 차로 리스본에서 방문하시게 된다면 거쳐가는 도시 중 하나가 Obidos 입니다. 이 경우 들리면 굉장히 좋은 중간지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파티마 (Fatima)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으며 종교에 대한 이해는 하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종교라는 것의 위대함을 꽤 여러번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보통 인간이 종교를 위해, 종교를 매개로 이룩해놓은 문화유산들을 통해서 였습니다.

가장 처음 느낀 곳은 이스탄불 터키의 블루모스크와 하기아 소피아였으며 그 다음은 바티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곳은 파티마 입니다.

천주교와 기독교를 믿는 분들께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민박에서 소개되었듯 성지순례를 가는 것을 종교생활의 목표로 삼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지순례는 꽤 다양한 루트로 다양한 시작점과 종착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의미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목표지 중 하나가 이곳 파티마입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인정하는 공인된 성모 발현지는 10군데가 있습니다. 그 중 파티마가 한 곳이고 파티마에 연관된 성모 발현은 예언적 성격이었으며 이와 관련된 설화들은 흥미로우니 방문전에 봐두시면 좋습니다.

 

차량을 통해 방문했으며 대중교통으로는 포르투, 리스본 어디든 Caxarias 역으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Fatima 주변에는 다양한 성물샵과 여행객 및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들이 존재하여 하루 정도 숙박하는 것도 성지를 느끼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Fatima는 거대한 성지입니다. 경외롭고 정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순례자의 길을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걷고, 무릎으로 걷기도 합니다.

 

경외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Fatima 성지의 성당과 여러 시설들은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상 포르투갈에 대한 소개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다른 국가의 제가 다녀본 여행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어디를 먼저 적을지는 모르겠으나 캐나다의 화이트호스, 밴쿠버 아일랜드, 밴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이탈리아는 한 번 회고식으로 적어보고 싶네요.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5
Comments
1
2019-08-06 13:41: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행이 다가올수록 써주신 글이 큰 도움이 되네요.

 

2019-08-06 13:46:10

신트라의 성은 현금 떨어져서 못간

포르투갈 정말 좋은 곳이 많죠...

WR
1
2019-08-06 16:03:17

아쉽네요! 가보셨으면 후회하지 않았을 겁니다!

1
2019-08-06 20:03:10

신트라-호카곶-카스카이스-카지노까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카스카이스가 정말 맘에 들더군요

그냥 거기서 며칠 쉬고 싶었어요

WR
2019-08-06 23:15:33

네, 저도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