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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항공권에서 일하는 친구를 둔 저의 이번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 시나리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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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1 06:10:02

<p>&nbsp;일단은 이 사건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overbooking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비행기가 overbooked 됬을시에는 아예 게이트에서 막아서 비행기 탑승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게이트에서 보상절차를 밟죠. 하지만 이번사건은 모든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고있었습니다. 그럼 무슨일이 일었길래 승객들을 강제로 쫓아냈냐? 일단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발표한 바로는 직원들 4명을 루이빌로 옮기기 위해 그랬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루이빌에 스튜어디스들이 부족해서 비행기가 펑크날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직원을 옮기기위해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땅넓은 미국에서 많이있는 일이죠. 하지만 비행사 직원들이 비행기를 타는 시스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을 주고 자리를 예약하지만 비행사 직원들은 stanby ticket즉 예약이 되고 남은 자리에 타고가는 거죠. 하지만 이번비행기는 만석이여서 직원들을 위한 stanby ticket이 없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상을 약속하고 자리를 양도할 승객들을 찾습니다. 하지만 양도해줄 승객들이 없으니 급해져서 끔직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직원이 컴퓨터로 랜덤하게 승객 4명을 골라서 쫓아낸거죠. 하지만 그중에 한 승객이 자신이 의사임을 밝히며 내일있는 진료때문에 못내린다고 방출을 거부합니다 (미국은 의사들이 이렇게 멀리 가는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더욱더 끔직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경찰을 기내난동으로 불러서 의사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습니다 (이과정이 너무 나도 가혹해서 의사승객은 기절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진실을 추구했을것이고 어이없는 이유였다는걸 알고나니까 쫓겨난 승객들이 다시 비행기에 돌아온거죠.</p>
<p>&nbsp;</p>
<p>그래서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될건가는 뻔합니다. 당연히 승객들은 로펌을 고용해서 천문학적인 보상을 요구할것이고, 이 사건이 racism과 엮이거나, 아니면 의사 선생님이 진찰해야될 환자가 엮이면 더욱더 커질것으로 예상합니다.</p>
<p>&nbsp;</p>
<p>ps.여담이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의 사건이후 대응도 최악이였다고 봅니다. 탑승을 거부한 승객탓이라고 몰아갔고 또 자리 이동중에 생긴 작은 해프닝이라고 둘러댔습니다. 현지에서도 유나이티드항공사에대한 평가가 많이 박한게 이번사건을 계기로 좀 바뀠으면 좋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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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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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05:02:09

계속 커지면 좋겠습니다. 단지 안타까운건 어차피 유나이티드가 바뀔 일은 없다는거... 진짜 쓰레기 같습니다. 시카고에서 루이빌 가는 파트너 항공사 비행기 찾아서 보낼 수도 있을거고 더 좋은 대응을 할 수 있었는데 다른걸 다 떠나서 이걸 지시한 당일 비행기나 카운터 책임자는 진심 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나이티드의 승객선정 방식이 실젤 어땠는지를 떠나 인종차별과 엮이는 것을 피할 순 없을 것 같아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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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05:07:26

저도 북미에 사는 아시안으로써 이번사건은 진짜 불쾌합니다. 그냥 벌금 엄청먹고 불매운동당해서 망했으면 좋겠네요

2017-04-11 05:51:19

네, 저도 인종차별이나 다른 차별에 관한건 뭐 객관화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고 웬만하면 배제하려고 하는데... 이번 경우는 정황상 의심을 피해 갈 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부부가 같이 걸렸다니요. 

 

2017-04-11 05:20:44

제가 약간 혼란스러운데,
뉴스에서는 overbooking 이 직접적 계기라고 하던데,
이게 아니라 스튜어디스들 옮기느라 그런게 확실한건가요..?

WR
2017-04-11 06:08:56

overbooking도 큰 요인중에 하나겟지만. 하지만 직원을 옮기는게 더 직접적인 이유였다고 봅니다

2017-04-11 05:24:00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면 유나이티드 CEO가 나서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는데 거기에서 쓴 Reaccomodation이라는 표현때문에 또 엄청 까이고 있네요. 이제 메이저 언론에도 다 실리고 무엇보다도 빼도박도 못한 동영상과 진술이 더해져서 말씀하신대로 꽤나 큰 소송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네요. 

2017-04-11 09:00:48

그게 무슨 뜻이길래 그러죠?

2017-04-11 12:43:19

네, 단어 자체는 자리의 재배치나 재배정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물리적으로 끌고 나간 저 장면에 대해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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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1 15:23:29

이런 조롱도 나오고 있죠

물론 글을 올린 사람은 흰색 유니폼 73번의 Joe Thomas 선수입니다.

 

2017-04-11 05:29:57

시카고랑 루이빌이랑 가깝지 않나요? 왜 굳이 사람들을 쫓아내려 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1
Updated at 2017-04-11 06:11:49

제가 알기로는 의사는 다시 비행기를 탑승한걸로 알고 있고요, 현재 나와있는 사실 관계만을

봤을 때는 인종 차별으로 엮는 건 무리일 것 같네요.  그리고 항공사들은 안타깝게도 안전 사고가

아니면 별 영향이 없습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가 막장짓을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닌데 장사해먹고

살고 있고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였습니다.  항공사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데 차라리 법 개정을 요구하는게 더 현실성이 있는 것 같네요.

WR
2017-04-11 06:09:24

다행이네요. 그내용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04-11 06:22:35

저랑 정말 비슷한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오늘 낮에 주가도 확인해보고 (영향이 별로 없을것 같았음) 생각해본 결론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특히 Overbooking에 대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생명보험에 대한 경우에는 나라에서 정한 감사 기구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보험비를 얼마를 받고 어느정도로 그 돈을 운용하는지에 대해서 간섭을 합니다. 너무 위험하게 돈을 굴리다가 생명보험보상을 못해주면 안되니까.. 그런식으로 미국 정부에서 overbooking은 이 이상은 하지마라. 하게되면 보상을 해주면서 승객들을 고를때 최소 티켓값 * 4배까지는 제공하려고 노력해봐라 뭐 이런식으로? 항공사 vs 승객은 공평한 게임이 아니라 어느정도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

WR
2017-04-11 06:25:16

overbooking은 규정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보상이 티켓갑의 4배인가 그리고 상한선이 13,00달러인가 그럴거에요

2017-04-11 06:30:10

그게 회사 내부 규정 아닌가요? 아마 1300불이상 줘야되면 차라리 이 사람을 안태우는게 더 나은 결정이다 라고 회사 내부에서 어느정도 계산기를 뚜드려본 결과일텐데 정부에서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정해서 바꿨으면 좋겠네요.

 

이 사람이 못타게 되서 변호사를 고용하고 난리를 부려도 평균적으로 1300불이상 손해는 안나겠지 라고 생각을 하니까 상한선을 그어논거일텐데 이게 실질적인 개인이 입는 손해가 1300불이 이상이여도 개인 vs 기업 소액 소송이 힘들기때문에 개인들이 쉽게 소송걸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직접 상해도 입으신것 같은 저분이 소송을 제대로 걸어서 좀 항공사들을 골치 아프게 하면 항공사들이 "아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고객들이 이렇게 반격을 해올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내부 규정을 바꿀수도 있겠지만 힘들지도.. 또한 일부러 소송을 가장 안걸것같은 (아시안 이민자라던지) 승객들을 고르고 있을지도.. 그래서 정부에서 어느정도 개입해서 공정하게 좀 조사를 하고 규정을 세워줬으면..

WR
2017-04-11 06:26:13

https://www.choice.com.au/travel/on-holidays/airlines/articles/flight-delays-and-cancellations-compensation#USA

2017-04-11 06:32:30

아 여기 있는게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서 규정 세워논거 인가보네요..... 

2017-04-12 01:05:03

어제는 영향이 전혀 없어보이던 주가가, 방금 alert로 왔는데 많이 떨어진듯 하네요...중국쪽에서 불이 붙어서 그런지, 실질적이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5
2017-04-11 06:37:26

안타깝게도 유나이티드 평소에 하는 짓 보면 그렇게 놀랍지 않습니다. 유나이티드 정말 저질 항공사인데 안 망하고 살아 있는게 신기하지만, 미국 항공사들이 다 별로여서 유나이티드 같은 애들도 살아남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한국 항공사들처럼 과하게 친절한걸 바라지도 않고, 그냥 상식적으로 기분 나쁘지 않을 수준의 서비스를 바라지만 유나이티드는 그게 안됩니다. 승무원들에게 식당 웨이터 수준의 서비스 교육은 시키나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미국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였는데, 스튜어디스였던 한국 교포 같은 분이 비행기 탄 한국 애 보고 "한국 가면 우유 잘 없어서 잘 못 먹을텐데 비행기에서는 무료니까 마음껏 먹어~" 이러는거 보고 식겁했네요. 아직 1950년대라고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6
2017-04-11 08:19:30

애석하게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말씀이네요. 애초에 미국 항공사 타서 유쾌한 경험 보다는 불쾌한 경험이 많았고, 한국계 승무원의 경우, 당연히 모두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제가 경험한 사람들은 100% 대단히 불쾌한 경험만을 안겨 주더군요.

2017-04-11 12:09:04

그 교포분이 연로한 분이었나요? 골 떄리네요...

2017-04-11 08:57:16

제가 정확하게 아는건 아닌데...
인터넷으로 출근길에 봤을때는 4명중 3명이 동양인이였다는데 이게 랜덤 프로그램으로 가능한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종차별 맞는거같은데...

2017-04-11 09:05:52

저는 저 항공사 피해야겠습니다.  

2017-04-11 09:54:13

저저번주에는 여자 두명이 레깅스 입었다고 탑승 거부했어요.

1
2017-04-11 10:56:19

그건 그나마 해명기사 읽어보면 이해해줄만한 소지는 있었다고 봅니다.

일반 티켓 구매자를 거부한 건 아니고

직원용 티켓 사용자에 대해서 복장제한을 뒀다고 하는 거니까요.

 

이번 건은 그 사건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같네요. 무슨 저런 말도 안 되는 짓을...

2017-04-11 10:05:06

테러 어쩌구 해서 항공사 자체에 힘을 실어주다 이런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구요.
그러니깐? 어쩔수 없으니 ua를 계속 봐주자는 거냐?
하는 날선 반응에 언제 내가 ua 편들었냐고 싸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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