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항공권에서 일하는 친구를 둔 저의 이번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 시나리오 예상
<p> 일단은 이 사건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overbooking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비행기가 overbooked 됬을시에는 아예 게이트에서 막아서 비행기 탑승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게이트에서 보상절차를 밟죠. 하지만 이번사건은 모든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고있었습니다. 그럼 무슨일이 일었길래 승객들을 강제로 쫓아냈냐? 일단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발표한 바로는 직원들 4명을 루이빌로 옮기기 위해 그랬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루이빌에 스튜어디스들이 부족해서 비행기가 펑크날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직원을 옮기기위해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땅넓은 미국에서 많이있는 일이죠. 하지만 비행사 직원들이 비행기를 타는 시스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우리는 돈을 주고 자리를 예약하지만 비행사 직원들은 stanby ticket즉 예약이 되고 남은 자리에 타고가는 거죠. 하지만 이번비행기는 만석이여서 직원들을 위한 stanby ticket이 없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상을 약속하고 자리를 양도할 승객들을 찾습니다. 하지만 양도해줄 승객들이 없으니 급해져서 끔직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직원이 컴퓨터로 랜덤하게 승객 4명을 골라서 쫓아낸거죠. 하지만 그중에 한 승객이 자신이 의사임을 밝히며 내일있는 진료때문에 못내린다고 방출을 거부합니다 (미국은 의사들이 이렇게 멀리 가는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더욱더 끔직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경찰을 기내난동으로 불러서 의사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렸습니다 (이과정이 너무 나도 가혹해서 의사승객은 기절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진실을 추구했을것이고 어이없는 이유였다는걸 알고나니까 쫓겨난 승객들이 다시 비행기에 돌아온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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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될건가는 뻔합니다. 당연히 승객들은 로펌을 고용해서 천문학적인 보상을 요구할것이고, 이 사건이 racism과 엮이거나, 아니면 의사 선생님이 진찰해야될 환자가 엮이면 더욱더 커질것으로 예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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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여담이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의 사건이후 대응도 최악이였다고 봅니다. 탑승을 거부한 승객탓이라고 몰아갔고 또 자리 이동중에 생긴 작은 해프닝이라고 둘러댔습니다. 현지에서도 유나이티드항공사에대한 평가가 많이 박한게 이번사건을 계기로 좀 바뀠으면 좋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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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커지면 좋겠습니다. 단지 안타까운건 어차피 유나이티드가 바뀔 일은 없다는거... 진짜 쓰레기 같습니다. 시카고에서 루이빌 가는 파트너 항공사 비행기 찾아서 보낼 수도 있을거고 더 좋은 대응을 할 수 있었는데 다른걸 다 떠나서 이걸 지시한 당일 비행기나 카운터 책임자는 진심 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나이티드의 승객선정 방식이 실젤 어땠는지를 떠나 인종차별과 엮이는 것을 피할 순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