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들은 정말 격이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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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13:29:42
갑자기 떠오른 옛 이야기 인데요.
예전에 제가 중학생때 아는형따라 동부 농구교실을 따라 간적이 있습니다.(게스트 식으로 놀러가는 거였죠)
거기서 메인 강사분 자기소개를 들었는데 영남대인가 어디서 선수생활하시고 졸업후 드래프트 나와서
떨어진 분이라고 하더군요. 무슨 mvp 받으신 적도 있다고 했구요.
거기서 사실 어린마음에 속으로 조금 무시를 했습니다. 고대 연대가 아니라 그랬던거 같네요...
대충 훈련 따라하고 마지막에 어디 근처에서 데려온 모 고등학교 동아리 클럽팀을 데려와서
게임을 뛰었는데요. 그 고딩팀이 지역에서 나름 쎄다고 알려진 팀이었습니다.
보조강사 몇분 낀 농구교실팀이랑 고딩팀이랑 시합을 했는데, 탈탈 털렸죠...
그래서 보다 못한 선출강사분이 껴서 게임을 뛰었는데, 와.....
그냥 퉁퉁 제자리에서 드리블치다가 3점슛을 던지는데 폼은 어찌나 가볍고도 빠른지..
게다가 공이 무슨 대포 날아가듯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정확히 림에 꽂히는데
그런 슛은 동네에서 수많은 슛잘쏘는 아재들을 봐온 저도 처음 보는 충격이었습죠.
그뒤로 네다섯개 연속 가볍게 넣으셨고, 화려한 스텝과 기술에 우린 넋을 잃고 보기만 했죠.
마치 초등학생들 농구하는데 르브론이 와서 농구하는 그럼 느낌마저 들 정도니..
그 뒤로 암만 날고 기는 아마추어도 선출한텐 안된다는 생각이 박혀버렸죠.
여러분들은 선출이랑 하고서 저처럼 충격받은 경험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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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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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가서 모비스 드랩된 오종균선수랑 같은 팀에서 뛰었었는데 저랑 키는 비슷한데 슛하나는 진짜 일품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선출과 아마 구별할수있는 첫째는 슛이라고 봅니다.릴리즈 포인트,포물선 느낌이 달라요 안들어가도 슛만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