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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이적에 대한 레지밀러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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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7 07:41:30

레지밀러는 진짜 멋진 사람입니다. 생긴 건 참 소프트한데 안에 엄청난 투쟁심이 있고, 

그러면서도 위트가 있고 부드러운 외유내강형. 

블리쳐 리포트에 직접 기사를 적은 것 같은데, 

링이냐 아니면 레거씨(legacy)냐 선택해야 한다면? 이라는 화두로 시작합니다. 

제목은 듀란트는 신성한 레거씨를 싼 보석과 트레이드했다. 

밀러는 커리어 내내 인디애나에서 뛰었기 때문에 듀란트의 심정을 이해는 한다는군요. 링에 거의 다닿았다가 무너지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고(그때는 물론이고 지금도라는 늬앙스), 미디어는 오직 링에만 관심이 있다고요. 

하지만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에 남았다면 진정 God이 될수도 있었다며, 사람들은 언제나 밀러를 만나면 밀러가 인디애나에 남아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해준답니다. 

인디에나에서 그렇게 싸워온 것이야말로 레지밀러 인생 최고의 업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마이클 조던에 졌고, 유잉과 싸웠고, 버드에 졌고, 아이재아에 졌고, 샼페니에 졌고.. 

졌지만 정말 싸워보고 싶은 최고의 상대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야 말로 진정한 레거씨라는 거죠. 

 그 이후에는 듀란트가 처했던 상황이나 선배들의 여러가지 결정에 대해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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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07 07:41:33

레지밀러라면 저런 말할 자격이 있죠

저는 듀란트의 골스 이적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지만, 밀러의 멘트는 충분히 공감은 가네요.

Updated at 2016-07-07 07:45:55

밀러에겐 레전드란 표현이 참 자연스러운데..

MVP도 수상하고
무려 4회 득점왕을 차지한 듀란트에겐
은퇴 후 어떤 레전드란 단어가 붙을런지..

어느팀 레전드라 부를까요?
당연히 오클라호마에서 오래 뛰어
오클라호마 레전드라 부르는게 맞겠지만..
팀이 필요로할때
한번 더 가다듬어 우승 노리려할때
바로 몇개월 전 오클라호마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안긴 팀으로 떠나버려서

Updated at 2016-07-07 07:50:37

크 밀러옹 정말 멋집니다

리그에 밀러 같은 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2016-07-07 07:53:06

그당시는 정말 슈퍼스타들에게 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듀란트는 골스라는 팀에게 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누구 하나가 아닌...

2016-07-07 07:55:34

기왕 간 거 골스 에이스로 우승 시켰으면 좋겠네요. 그 다음 오클로 돌아와 오클 우승 시키고...

2016-07-07 08:07:04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린데...

2016-07-07 09:03:12

표절인데요...

2016-07-07 09:07:43

오클라호마! 디스 이즈 포유!

2016-07-07 07:56:29

밀러는 이런말할 자격이 있다는데에 이견이 없겠죠.
커리어 초기에 엄청나게 미움받던 선수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은퇴할 때 인디애나 팬들의 기립박수로 떠난 선수.
적장으로 클러치슛을 꽂아 넣을 때마다 미워했던 선수지만, 은퇴할 땐 저도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6-07-07 09:32:56

당시 론아테스트(a.k.a 월드피스) 욕 엄청했던 기억이나네요.

그당시 디트로이트를 응원했음에도 말이죠.

밀러의 마지막 우승 도전을 망쳐놓은 주범으로 말이죠.

2016-07-07 07:56:59

레지밀러 다시 보게되네요 너무 와닿고 맞는 말입니다

2016-07-07 08:09:08

졌지만 정말로 싸워보고 싶었다는 말은 정말 소름돋네요...

2016-07-07 08:09:50

졌잘싸..! 짝짝짝

2016-07-07 10:13:48

이거 말하려고 내려왔다 추천하고 갑니당

2016-07-07 08:11:07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쓰리핏 레이커스를 파이널에서 만난 팀들 중 가장 선전한 상대가 페이서스였죠. 전성기때는 늘 인간이 아니었지만 그 시즌 특히 인간수준이 아니었던 샤크의 위력에 무릎을 꿇어야 했지만....

2016-07-07 08:19:26

그때 4차전이었나 샥이 파울아웃 당함에도 코비가 연장에서 미치는 바람에 홈에서 한경기를 내줘버렸는데 ... 홈에서 내리 3승을 했었더라면 진짜 몰랐을텐데 말이죠 ㅠㅠ 코비 미워

Updated at 2016-07-07 08:21:12

 멋지내요 밀러옹...

2016-07-07 08:22:40

아... 멋있어 이형...

Updated at 2016-07-07 08:28:16

그러고보니 생각난게 옛날에 보스턴 빅3뭉칠때쯤이었나 밀러가 보스턴으로 복귀한다는 찌라시가 잠깐 돌았던적 있지 않았나요

2016-07-07 08:31:01

좀 아쉬운 게 존 하블리첵은 8개의 반지가 있고, 엘진 베일러는 반지가 0개죠. 심지어 2번의 우승은 하블리첵이 빌 러셀 없이도 스스로 에이스가 되어 일궈낸 우승이구요.


하지만 역대 스포를 논할 때 우승 횟수가 더 많다고 해서 하블리첵을 베일러 앞에 두는 사람은 별로 없죠. 사람들이 그저 우승이라는 결과만 가지고 논한다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베일러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위대한 도전자이고 파이널에서 한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가 설령 기적적으로 한 번 우승을 했다고 하더라도, 쉽사리 그 바로 앞에 있는 줄리어스 어빙을 제낄 수도 없었을 것이고, 실질적으로 우승이 0회라 하더라도 그 아래 있는 하블리첵, 배리, 피펜이 함부로 넘볼 커리어가 아니죠.


듀란트로선 우승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루트를 택한 것이지만, 대신 명예와 명분은 많이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2016-07-07 10:58:36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016-07-07 08:55:13

'Sad for Basketball.' 본문도 멋지지만, 500명 넘게 추천한 최다추천댓글의 이 문구도 인상적이네요.

수많은 팬들이 왜 실망 감정이 든 건지, 어제 게시판 보니 이해 못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2016-07-07 09:07:55

크 밀러옹

2016-07-07 09:18:38

팬들의 가치판단에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레지 밀러의 예는 어쩌면 프로스포츠의 본질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의의 경쟁"이란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타협하지 않고, "프랜차이즈팬의 사랑"을 자신의 커리어 업적보다 가장 영광스럽게 여기는 것. 이러한 가장 본연의 가치에 "우승"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우승 실패가 이러한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가치들에 동의하지 않을 분들도 많고, 모든 팬이 다른 가치들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담보되어야 하지만... 스포츠가 무엇인지 그리고 프로 스포츠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밀러나 바클리, 그리고 조던 등 90년대 스타들의 가치관에 공감하게 됩니다. 내 커리어를 위해 경쟁을 최소화하고, 내가 중심이 된 프랜차이즈를 응원하는 연고팬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일은 정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듀란트나 르브론 같은 역대급 재능이자 프랜차이즈팬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은 선수들이라면 그 실망감도 비례할 수 밖에요.

이런면에서 던컨이나 노비, 밀러의 결정들이 많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별 선수의 커리어 성공과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분리하지 않는 것... 내 커리어가 손해볼 수 있더라도 프랜차이즈와 그 팬들을 소중히 하면서 끊임 없이 경쟁하는 과정... 그런 것들이 어쩌면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가 가장 본질적인 인간의 본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2016-07-07 09:19:56

정말 멋있는 레전드입니다.

2016-07-07 09:40:32

레전드가 말하는 레거시라는 본질이 정말 와닿네요.


과연 쉬운 우승이 유산이 될 수 있을까.

이 시대의 NBA 선수들이 꼭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2016-07-07 09:42:33

이걸 서브룩이나 릴라드, 폴 조지 등이 좀 봤음 싶네요.

2016-07-07 09:47:56

멋있네요

2016-07-07 10:05:27

진짜 올드스쿨과 올드스쿨 워너비의 차이겠네요.

2016-07-07 11:00:13

승리자만 위대한건 아니죠. 꺾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밀러는 참 '위대한 도전자'네요.

2016-07-07 11:12:01

밀러는 진정 승리자입니다

Updated at 2016-07-07 11:24:41

노비츠키가 웨이드.오닐의 마이애미에게 패했다고
히트로 가진 않았죠.
결국 마이애미 빅3 상대로 우승을 거뒀기에
감동을 주었구요.

댈러스가 21세기 승률2위 팀 치곤
파이널에 겨우 두번 올랐는데요.
그만큼 희망고문 계속 당하고
5%모자란 전력에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포기않고 끝까지 팀에 남았기에
다른 팀 팬들도 인정해주는
레전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6-07-07 12:19:15

밀러 형은 이런말 할 자격이 있죠. respect

2016-07-07 12:52:13

A king should never leave his kingdom 멋지네요

2016-07-07 13:03:32

유잉한테만
졌다 라고 안하네요

2016-07-07 13:18:29

95년 플옵 2라운드에서 이긴 적이 있었으니까요.

2016-07-07 13:30:11

A king should never leave his kingdom 멋지네요

2016-07-07 14:22:22

이런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밀러옹은 리얼 레전드죠. 듀란트는 명배우구요.

2016-07-07 19:03:43

케빈이 레지와 얘기를 나눴더라면 그의 선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원문 보니 레지 잘 적었네요. 미디어쪽에서 일할 수준 되네요.

Updated at 2016-07-07 20:18:50

과정이냐 결과냐 의 사이에서 고민하게되는 듀란트 오랫동안 고통받을거같아요 현재는 그래도 일단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고 보자 이런 느낌인데 혹여나 우승 못하면 어떡하죠? 커리나 듀란트 부상이라도 당해서 우승못할까봐 정말 염려되네요.

chi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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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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