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우도, 클리퍼스와 1년 계약

좀 의아한게 클립스도 나름 마이클 비즐리 정도를 찔러 봄직 할텐데 관심을 안가지더군요.

지난 시즌 히트에서 괜찮은 플레이를 한 적도 있지만, 클립스는 비즐리가 갖는 팀플레이어로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낮게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타일 상으로도, 3점슛의 비중이 낮고(전체 야투 시도 중 15% 차지) 여전히 미들레인지에서의 1:1 공격이 주를 이루는 비즐리는, 이미 많은 미들레인지 옵션 가진 클립스에게 별로 메리트가 없죠. 클립스는 또다른 1:1 옵션보다는 코트를 스트레치하기 위한 포석의 역할을 할 조각이 필요한거니까요. 또 , 여전히 3번 수비를 맡기기에는 너무 느린 스텝과 부족한 수비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 비즐리는 3&D가 필요한 클립스에게 매력적인 자원이 아닐겁니다.

물론 이번에 영입된 CDR 역시 3&D를 제대로 충족하는 최적의 퍼즐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CDR은 3.5번 트위너인 비즐리와 달리 내츄럴 2-3번 스윙맨이고, 최소한 대인 수비에서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는 선수죠. 또한, 3점슛과 림 공략이 공격의 대부분-찾아보니 지난 시즌의 전체 야투 시도 중 28%가 0~3피트 지점에서 이뤄지고, 3점슛은 전체 야투 시도 중 무려 52%에 달하는 수준이더군요-을 차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코트를 스트레치하고, 다른 주 옵션들을 보조한다는 면에서 조금 더 잘 맞는 자원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클립스가 비즐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클립스 입장에선 별로 구미가 당기는 상품이 아니죠.

정확한 설명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