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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스턴 Big.3 랑 마이애미 Big.3 는 완전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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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21:34:20

볼때마다 의아한게 이 둘이 왜 같이 동일선상에서 비교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스턴 Big.3 와 같은 전성기가 지나 내려오는 시점에서 뭉친 사례는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그 결과물이 좋지 못했고, 보스턴 Big.3 가 몇안되는 성공사례 일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이건 헤이즈-언셀드의 결합 이후, 이런 성공적인 결합은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뭐, 보스턴 Big.3 보고 르브론이 결심을 굳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팀은 근데 한 둘이 아니죠.
전 그보다는 르브론이 A.I가 00-01 시즌에서 샼의 레이커스에 막혀 좌절했던 그 감정을 2년 동안 느끼고 다른 활로를 모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대안이 마이애미였던 것이구요.


그리고 가넷의 이적과 르브론의 이적은 경우가 완전히 다릅니다. 
가넷은 1:7 이라는 초대형 트레이드였고, 사실 팀에서도 굳이 잡고자 하지 않았죠. 
가넷이 하도 아득바득 플레이해서, 미네가 리빌딩 할 여건을 만들어주질 않았거든요. 어떻게든 플옵 도전할 언저리까지 끌고갔습니다. 그 바람에, 미네가 분명 팀은 막장이고 트레이드 할 선수도 마땅치 않은, 리빌딩이 정말 시급한 시기였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높은 픽을 얻지 못했죠.

미네소타에서 '잘 가라 KG, 그간 수고했다.' 라는 멋진 작별은 사실, 쌍방 합의에 의한 결별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르브론은 The decision 이라는 쇼 이름 처럼, 진짜 순수한 그의 결정입니다.
이적설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아니었고, 다만 FA 때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했지요. 팀자체가 리빌딩이 시급했던 상황도 아니었고,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도 아니었습니다.
이 정도의 반발을 예상하지는 못했었겠지만, 어느 정도의 미움을 살 것을 이미 알고 있었겠구요. 그것을 실력으로 눌러주겠다는 자신도 있었을테지요. 그 결과물도 나오고 있구요.


르브론과 가넷의 공통점이라면, 그들이 합류함으로서 Big.3 가 형성되었다ㅡ 정도라고 봅니다.

리그에서의 위상이라면ㅡ 솔직히 가넷이 02-03년에, 아니 04-05년에 이적했으면 모르겠습니다. 이미 05-06년에 가넷의 미네는 리그에서 견제할 강팀대열에선 사실상 지워진 시점이었죠. 당시 가넷은 정점을 찍은, 리그를 호령한 최강자 이미지에선 조금 내려오던 시점으로 기억합니다. 끈질기게 이어온 던컨 vs 가넷 라이벌리도 이 시즌 쯤에는 이미 결론이 나서 그 어떤 열혈 가넷팬이라도 던컨과 대등하다! 라고 말하지 못하던 시점이기도 하구요.
르브론의 리그 위상은 클블에서든 마이애미에서든 리그 No.1입니다. 가넷팬으로서 아쉽지만, 합류할 시점에서는 둘의 위상은 좀 차이가 났다고 생각해요.

요는 두 선수의 이적이 동일선상에서 비교될 이유가 하등없다는 겁니다.

가넷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이적-서로가 필요했기에-이었고, 결과가 좋았죠. 
르브론은 사실 디시전 쇼 때문이라도 멋진 이적은 아닙니다만, 스스로가 팬과 여론을 눌러버리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간 상태구요. 실제로 그렇게 해내고 있지요. 최종 결과물은 지켜봐야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마이애미 Big.3 형성을 보스턴 Big.3 형성과 자꾸 비교하려 드는 것이 좀 이상합니다.
같은건 오직 Big.3라는 것, 전 정말 그거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합류 모양새조차 다른데요.
마이애미는 그냥 실력으로 이겨주면 되는겁니다.

디시전을 정당화하려는 노력은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르브론 본인은 아직 미련이 남은 것 같지만요.)


덧.
그리고 그 마이애미를 우리 오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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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2-29 21:47:56

음,,, 제가 가넷의 늑대시절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가넷은 어느정도의 지원을 받은건가요??

저 개인적으로 르브론의 마이애미행에 조금 반감이 생긴것은 클블의 엄청난 지원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리그1위팀에서 나왔다는 점이였습니다.

가넷의 경우와 다른점 역시 전성기 시기라는 것도 있었지만, 이점도 항상 생각했었거든요~
WR
Updated at 2010-12-29 22:09:01

프론트가 희대의 뻘 짓을 작렬해서 픽을 죄다 날려먹었습니다.

애초에 뭘 제대로 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도, 뭐, 미네 프론트에서 나름 노력한 흔적은 보였습니다. 당시 미네가 픽이 있어서 그걸 트레이드 할 때 좀 끼워서 트레이드 하거나 했으면 훨씬 사정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2010-12-29 21:53:03

미네소타는 가넷이 아득바득해서 높은 픽을 얻지 못한 게 아니라


아예 픽을 박탈당한 게 크지 않았을까요? 그것도 5년간이나 그랬으니 말이죠.
WR
2010-12-29 22:07:01

미네가 아마 06년도인가 그때쯤부터 픽을 행사할 수 있었을텐데...

그때는 카셀-스프리웰-가넷 커낵션이 다 깨지고 아마 가넷 홀로 고군분투하던 시절이었을 겁니다. 뭐 강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약체도 아니고 좀 어중간한 시점이었을거에요.
미네가 픽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이 다 되가는데 그때까지 가넷이 버텨버리면 꼬이는게 사실이거든요.
2010-12-29 21:53:54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에서 모였다는 점과, FA이적이 아닌 트레이드로 모였다는 것 마지막으로


셀틱스 빅3는 약팀의 에이스들이 뭉친거지만 히트는 보쉬를 제외하면 상당한 팀에서 나와 뭉쳤다고

볼 수 있겠네요.
2010-12-29 22:05:05
가넷은 트레이드 브롱이는 FA인지라..
당연히 한쪽은 쌍방합의에 의한 결별,,,한쪽은 순수 브롱이 선택...
'3'이라는 숫자때문에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나요...
선수도 시기도 내용도 모두 다른데...
혹시....브롱이선택을 비난하려면 그 자체를 비난해야지 가넷을 비교대상으로삼고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가넷브롱모두 수퍼스타기에 팬들간의 소모적감정싸움이 될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WR
2010-12-29 22:12:56

예. 

르브론과 가넷팬의 소모적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애초에 그 둘은 비교할 입장도 처지도 아니고요..

한쪽은 해피엔딩 났고, 더 좋은 결말로 달리는 입장이죠.
다른 쪽도 이미 일은 벌어졌고, 이제 해피엔딩 나게 응원해주면 그만인 상황입니다.

서로 비교하고 깎을 건덕지가 없는데 이상하게 비교되더군요. 그냥 Big.3라서 그런걸까요? 

르브론이 보스턴 Big.3 보고 나도 BIg.3 만들어야 겠다ㅡ 라고 생각했다고 추정하는 것도 그냥 그건 가능성일 뿐입니다. 르브론 입장에선 00-01 A.I 처럼 홀로하는 공격에 한계를 느꼈을 것이고, 그래서셋이 의기투합한게 아닐까요?
보스턴 Big.3가 있건 없건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슈퍼스타들이 우승을 위해서 뭉친게 드문 현상도 아니고... 얘들은 어리고 리그 Top을 다투는 라이벌+저평가 랭크에 항상 거론되던 20-10 PF의 만남이니까 이슈가 되는거죠.
2010-12-29 22:06:30

가넷이 아득바득 플레이한것도 사실이죠.
플옵 언저리까지 갔던건 04~05년이 마지막이고,
그 후 2년간은 정말 서부 하위권에서 좌절 속에 허우적거렸죠.
프런트도 가넷 데뷔이래 최악의 상황에서 깜냥껏 해줄 수 있는 지원을 다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카셀-스프리웰과 1년 반짝한 시즌을 빼면 별 성과도 없었고,
미네소타 구단측에서도 05~06년부터는 가넷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고요.
그래도 가넷은 한번도 '나 잘나가는 팀으로 보내줘'라는 말을 한 적도 없고,
떠나는 순간까지 군말없이 소속팀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2010-12-29 22:08:33
공감합니다... 이 말 밖에는 적을 게 없군요.
2010-12-29 22:32:29
뭐 느바팬이라면..다수긍할만한 내용입니다..
다만 앞으로가 중요하죠..끝물에 만난 보스턴이라도 아직 건재하구요..
히트같은 경우엔..이제 시작하고 앞으로가 어떨지 아무도 상상할수 없다는 거죠..
 
게다가 가장중요한것은 우승을 위해선 서로가 필연적으로 붙어야 하고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는 겁니다.
플옵에서 붙기전에..부상등으로..한쪽이라도 풀전력이 아닐경우..불리할수 있다는 거죠..
양쪽의 팬들은..서로가 서로를 미워할수(맞나~) 도 견제할수도 자기팀이 더 좋다 고 말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하면..않좋겠죠
2010-12-29 23:59:47
브롱은 자신의 팀이 1위임에도 재계약하지 않고 자의로 다른팀에 갔고
가넷은 자신의 팀이 어느순위에 있든 FA로 떠날생각하지 않고 결국 자의든 타의든 기존팀에 7의 선수를 남겨주고 떠났다는거..
 
미네도 충분히 가넷에게 지원을 해줬죠 가넷의 연봉이 NBA전체 랭킹1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때문에 미네가 힘든이유이기도 하고 실력을 입증했지만 까이던 이유기도 하고 참 아이러니..연봉 이야기는 좀 뜬굼없네요;; 그만큼 지원을 해줬다라고 할만한게 카셀,스프리 영입해준거밖에.....그외엔 희대의 뻘짓들...지원해준다고한짓들이 오버페이 선수영입같은;;; 죄다 뻘짓인지라;;
2010-12-30 01:16:50
가넷이 구단측에 먼저 트레이드요청을 했다면 같은 경우이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경우 생각합니다.
 
2010-12-30 05:40:26

가넷은 처음에 가기 싫다고 했던 걸로 압니다

WR
Updated at 2010-12-30 09:20:26

본문에도 적었지만, 가넷은 수고했으니 가라고 미네에서 등떠밀던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가넷은 르브론과는 전혀 다른 경우에요. 왜 둘을 자꾸 동등비교하려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현지에서 이 둘의 비교같은게 있나요?
어느 모로 봐도 그 둘의 합류로 Big.3 가 탄생되었다ㅡ 라는 의미외엔 같은 점이 없습니다.

그냥 가넷은 가넷대로 르브론은 르브론 대로 간 거에요.
도저히 같은 경우로 볼 수 없는 입장입니다. Big.3의 마침표를 찍은 것 외에 대체 어디가 같나요.
2010-12-30 01:45:57
과정은다르고 목표는같고..
목표때문에 자주 비교대상되는거같습니다
2010-12-30 05:59:14

저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성공적인 빅3와 성공적일 가능성이 큰 빅3니까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 주관적인 의견이고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다른데 결국 같은거라는 의견은 존중 받길 원하시면서 다른 거라는 의견은 단순한 보스턴 빅3 쉴드 취급하는건 불쾌하더군요.
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격 자체가 이미 여러번 나왔던 이유로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네요. 르브론이 보스턴 빅3를 따라서 마이애미를 갔다는 건 뭐,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추측일 뿐이고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본인만이 알겠지요. 저는 오히려 혼자하는 것의 부담에 눌려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농구할 수 있도록 친구들에게 갔다는 설이 더 와닿더군요.

2010-12-30 09:34:01

가넷을 팀이 보낸준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 만큼 얻을 것은 다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트레이드를 하면서 가넷의 결정이 없었을까요?


제 생각은 당연히 가넷이 결정한 것이지 구단이 내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넷으로서는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변화를 주려고 해도 그의 연봉이 늘 문제였죠. 이게 그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어째든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구단도 현재보다는 미래를 선택을 한 것이고 가넷도 우승을 선택한 것입니다.


WR
Updated at 2010-12-30 10:18:02

예, 맞습니다.

그래서 가넷의 트레이드는 팀의 요구와 가넷의 의사가 딱 맞아 떨어진 상황이라고 봅니다.
딱, 리빌딩 팀을 시작하는 경우, 그간 수고했던 에이스를 보낸 것과 비슷한 것이였죠. 1:7로서 리빌딩의 초석이 될 선수를 대거 얻어들였으니까요.
다만 분명한건, 팀은 카셀-스프리웰-가넷 커낵션이 스프리웰의 느닷없는 요구로 뭉개지면서 팀은 바로 카셀과 저비악을 처분했죠. 그러니까 리빌딩 모드르 갈 것을 원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 가넷이 강하게 저항-본인은 그냥 열심히 할 뿐이었지만-하면서 팀을 플옵가시권에 계속 올려놨죠.
그래서 05-06 시즌부터 줄기차게 트레이드 론이 나왔습니다. 시작은 04-05 시즌에 터져나온 쉬드+벤 가넷의 2:1 론이었지만 본격적으로 팀에서 트레이드 매물을 물색한게 05-06 시즌이었죠.

요는, 가넷과 르브론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르브론이 왜 가넷과 비교당하면서 까여야 하는지, 가넷이 왜 르브론과 비교당하면서 멋대로 팀을 옮긴 것으로 평가받는지 모르겠네요.
트레이드가 개인 의사만으로 결정되는 거라면 지금 멜로를 두고 덴버가 물색할 리가 없죠. 이건 그때 가넷 보다도 더 확실하게 가겠다는 표현인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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