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오프시즌 이야기 – 13. 섬머리그 결산과 미네소타의 최근 소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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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9 13:40:26
미네소타의 오프시즌 이야기
MIRACLE TIMBERWOLVES in Vegas
미네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섬머리그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정말 여기까지 올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요. 미네소타가 이런 성적을 받아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승전 전날의 현지 포럼이나 레딧에서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팀버울브스팀은 마지막 결승에서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또 접전소타) 끝에 아숩게 패배했습니다. 팀의 에이스 타이어스가 40분 넘게 뛰었는데요. 이제.. 크리스 던이 빠진 상황에서 포가를 봐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타이어스가 그동안 혹사아닌 혹사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간에 토레 머레이라고 콤보가드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가서 그나마라도 타이어스의 롤을 대체할 수 잇는 선수가 없었네요...ㅠㅠ 4쿼 5분 남기고는 정말 지친게 눈에 보일정도였는데.. 그래도 막판 정말 멋진 빅샷을 터뜨려주는 멋진 모습 뭉클했습니다
여튼, 이번 섬머리그에 대해 정리해보고, 미네소타의 최근 소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LVSL의 신데렐라, 팀버울브스 섬머리그팀!
라이언 코치와 선수들 수고했어요!
섬머리그는 단지 섬머리그일 뿐입니다 ^^ 하지만 이번 섬머리그는 한 동안 성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미네팬들에게 정말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뭐.. 토론토전에서 역대급 오심이 나온 행운도 있었기 때문에 결승까지 가게되었는데요 ^^;; 사실 결승전 상대가 시카고 불스로 결정되자 현지 미네팬들은 '티보듀 매치다', '데스티니'라며 호들갑들을 떨고 있었습니다 ^^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타이어스의 활약과 그래도 페인의 뜬금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오는가 싶더니..... 역시 스끼다시팀 아니랄까봐 막판 시카고의 발렌타인에게 버저비터를 2방이나 맞아부렸네요~~
https://twitter.com/BenGolliver/status/755236098452787200
이번 2016 LVSL의 마지막 포제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뛰어나온 시카고 선수들과 조용히 벤치로 들어가는 미네소타 선수들의 모습..ㅠㅠ
미네소타는 이번 섬머리그에서 크리스 던이 뇌진탕 증세를 받아서 2경기 밖에 뛰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지만, 그 덕에(?) 타이어스가 매경기 끕이다른 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까지 견인했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의 포럼과 각종 매체에서는 24번 시드로서 상위시드 팀들을 차례로 격파시킨 타이어스와 미네소타팀을 '신데렐라'라고 표현하고 있고, 한 현지포럼의 팬은 섬머리그 팀을 위해서 미네소타가 D리그 팀을 창설해야한다는 우스갯스런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미네소타가 한동안 이런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지 못한 팀이라 더 기대감이 컸던것 같습니다. 미네소타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안타깝게 마지막 한 계단 앞에서 멈추어섰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네요 ^^
저는 섬머리그 경기가 상대적으로 아침에 열리는 행운으로 쿼터파이널인 토론토 전을 빼고는 모두 라이브로 시청했는데요.(솔직히 토론토전은 질줄알고 안봤는데... 제 믿음이 부족했습니다ㅠㅠ) 이번 섬머리그를 간략하게 #키워드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ASTONEGAME
미네소타 팀은 최하시드인 24번 시드로 출발했지만 연거푸 상위시드팀들을 잡아내면서 결승의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아마 03-04시즌 서부컨퍼런스의 승률 1위를 찍고, 서부컨파까지 갔던 이래로 팀성적으로서는 최대 경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쉽게도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환상적데뷰
크리스 던은 단 2경기에 불과했지만, 2경기만에 자신이 왜 그토록 많은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이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불안한 핸들링과 리딩 그리고 잦은 턴오버는 우려를 낳았지만, 새비한 크로스오버와 득점력은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고, 던의 수비와 허슬, 터프니스와 어그레시브한 모습은 첫 경기부터 미디어의 찬사를 받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시즌이 되면 팁감독이 이 녀석을 어떻게 조련할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MVP
섬머리그의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타이어스 존스가 꼽혔습니다. 타이어스 존스는 8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서 34.4분 출장 20.4득-6.8어시-3.8리바-1.4스틸에 야투율 45.1%, 3점성공률 40.6%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MVP와 동시에 섬머리그 1st 팀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타이어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페인아잘좀하자
에이드리언 페인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정말 실망스러움이 바닥을 친 줄 알았는데.. 그 아래는 아직 도달하지도 않았음을 보여주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제는 요녀석을 1라보호픽으로 데려왔다는 것이 정말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결승전에서는 뜬금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돌아가신 선더스 감독님이 탐이조에게 속아도 단단히 속은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ㅠㅠ
#TEAMMATES
섬머리그에는 좋은 활약을 펼친선수들이 NBA팀에 콜업을 받는 일도 일어나기 마련인데요. 이번 미네소타 섬머리그 팀의 선수들은 제가 봤을때는 딱히 팀에 보탬이 될만한 선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주목해볼만한 선수가 있다면 데빈 토마스(Devin Thomas) 선수가 공격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허슬이 괜찮고, 리바운드 능력이 좋은 것 같은데요. KBL 용병으로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만약 실제로 참가한다면 블루워커형 빅맨으로서 꽤나 쏠쏠한 선수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코티 클라크(Coty Clarke) 선수는 포럼에서 상당히 주목해볼만 선수라고 꼽혔는데요. 3점, 패싱, 수비등 다재다능한 선수인 것 같긴한데.. NBA수준에는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울브스의 숨겨진 이벤트전 비기(祕器), 타이어스 'The 커요미' 존스
미네소타에 또 한명의 MVP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미네소타의 귀여움을 맡고 있는 타이어스 존스가 이번 LVSL MVP를 먹었는데요. 역시 스끼다시형 구단이자, 이벤트 전의 강자 미네소타 소속선수 다운 모습입니다 ^^;;
사실 타이어스는 섬머리그 시작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크리스 던의 곁가지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크리스 던이 2경기 모두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만, 크리스 던이 뇌진탕 예방차원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타이어스가 강제스텝업을 하는 판이 만들어졌고, 이후 6경기에서 4승 2패라는 성적을 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타이어스는 솔직히 킬러무브도 없고, 공격스킬 자체가 변변치 못한 선수입니다. 슛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돌파나 피니쉬가 좋은 편도 아니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피지컬, 픽수비는 꽤나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타이어스가 이끄는 안정적인 리딩 그리고 1옵션으로서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모든 미네팬들을 흥분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파이널에서 손목부상 투혼을 보여주었고, 결승에서는 경기막판 지쳐서 돌파할때마다 쓰러지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요.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타이어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제 차기시즌까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정규로스터에서 큰 도움이 될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번 섬머리그에서 한차원 각성된 플레이로 가능성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남은 오프시즌 동안 얼마나 발전해올지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섬머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이 타이어스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https://twitter.com/ClutchPointsApp/status/755235958753067008
타이어스의 4쿼터 결정적 빅샷장면!!!
이번 USA 셀렉트 팀에 참가하는 미네소타 선수들은 총 2명입니다. 바로 잭 라빈 그리고 크리스 던인데요. 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NBA의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섬머리그 경기를 통으로 쉬었는데... 훈련에 참여할지는 확실치 않네요. 이번 트레이닝 캠프는 미국시간으로 7월 18일~21일까지 4일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게 되구요. 미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UNLV의 Mendenhall Center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트레이닝 캠프는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지만, 훈련모습과 연습경기가 페리스코프앱으로 생중계되는 것 같네요 ^^ 아무쪼록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이니 폽감독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는 SNS에 올라온 훈련모습 첨부합니다 ^^
https://twitter.com/usabasketball/status/755105473217622024
깨방정 드리블치는 라빈이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TeamUSA/status/755131405210750976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쏘는 라빈입니다~
* 참고로 이번에 티보듀 감독님도 미국 국가대표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합니다 ^^
https://twitter.com/usabasketball/status/755122676851630080
열심히 수비 가르치시는 우리 팁감독님입니다 ^^ 'ICE!!!' 'ICE!!!'
미네소타는 이번 올림픽에 단 한 선수, 리키 루비오만이 출전합니다.
국대로 차출되는 선수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바로 건강이죠. 리키는 무려 지난 12일에 있었던 스페인과 앙골라와의 첫 연습경기부터 무릎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당일 경기만 빠진 것으로 알고 있긴한데.. 진짜 불안 불안합니다...ㅠㅠ
(+ 추가로 미네 지역기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열리는 스페인 vs 리투아니아 경기에도 불참한다고 하네요 )
그리고 루비오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흘러나오긴 하는데요. 최근 글렌 테일러 구단주는 지역지 스타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리키 루비오의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리키의 슈팅이 발전하길 원하지만 미네소타의 코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리키 루비오를 좋아하고 수비, 어시스트 등 다른 여러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네소타의 코칭스태프는 리키의 슈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슈팅발전을 위한 코치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들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새내기 크리스 던이 불안한 볼핸들링과 불안정한 리딩 등 약점을 확실히 드러내는 상황에서 차기시즌 루비오의 필요성은 확고해지는것 같습니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 소식, 콜 알드리치
미네소타의 로컬 선수인 콜 알드리치가 드디어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배번은 45번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알드리치는 팀버울브스의 오랜 팬이라는 말은 전하면서 승리를 보장하는 컨텐더 팀으로 가기 보다는 팀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알드리치는 몇 년전 티보듀 감독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에 입단할뻔 했다는 에피소드도 이야기 했는데요. 당시 알드리치는 수비와 터프니스를 중시하는 팁감독과 특별히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티보듀 감독 아래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흥분된 일이라고 하니, 차기시즌 알드리치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지나긴 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소식인데요. 최근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링크스의 일부 지분을 부동산 그룹과 중국 스포츠기업이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팀버울브스와 링크스는 NBA에서 최초로 중국자본이 들어오게 되는 팀이 되었습니다. (지분구조의 변화로.. 아무래도 이전부터 구단 인수를 노리던 Kaplan 그룹은 발을 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기사들을 통해 몇가지 본 흥미로운 내용을 좀 알려드리면, 이번에 미네소타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 Lizhang Jiang은 중국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Desports의 사장으로서 스페인 축구클럽인 그라나다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하였고,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아실만한 페레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세계적인 에이젼시 그룹인 MBS(Media Base Sports)의 중국-아시아 지역 파트너이기도 한데요. 중국자본이 여러 스포츠 방면으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팀도 이러한 글로벌화의 바람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또한 파트너쉽 계약으로 중국에 있는 유망한 선수들을 스카웃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중국 내 팬베이스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미네소타 링크스의 슈퍼스타 마야 무어는 중국의 산시 신루이팀에서 용병활동을 하기도 했고, 울브스의 잭 라빈 같은 경우는 중국 방송에도 출연하고, 중국 현지 팬미팅 같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중국내에 인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들의 인기가 더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네요 ^^
(지난해 중국팬들과 함께한 프로그램 모습, 참고로 바이두 같은 사이트에서 잭 라빈을 검색하면 수 많은 기사들 뿐만아니라 라빈의 여친과 같은 개인사생활까지도 중국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또한 미네소타는 앤드류 위긴스와 같은 스타급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NBA 주니어 캠프 행사로 미네소타의 골기 젱 선수가 상대적으로 농구인프라가 열악한 베트남에서 농구전파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미네소타 선수들 그리고 구단 & 파트너쉽 기업들의 노력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레이커스나 닉스처럼 글로벌 팀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베트남 현지언론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골기 젱의 NBA Jr 캠프 모습)
개인적으로는... 미네소타가 중국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화 된다면 우리나라도 뭔가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뭐.. 만약 혹시나라도 중국에서 팀버울브스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면 휴가를 내서라도 가보고 싶네요 ^^
(인스타그램을 통해 던컨에게 리스펙을 보낸 KG)
최근 NBA.com에서 기사가 올라오면서 KG의 은퇴여부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KG의 상황은 뉴스란에 올라온대로 꽤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팀에서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요. 팬들이 가넷을 한 시즌 더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단순히 스타선수를 넘어서 미네소타 팬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일 겁니다.
미네소타 팬들은 어쩔 수 없이 KG를 떠나보냈고, 다시는 미네소타의 21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을것 같았던 KG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오랜팬은 아니라서 확실한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미네소타의 팬들은 집으로 돌아온 늑대대장을 이렇게 초라하게 보내고 싶지 않을 겁니다 ^^ KG가 차기시즌 꼭 돌아와줬으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Wolves!!
미네팬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섬머리그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정말 여기까지 올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요. 미네소타가 이런 성적을 받아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승전 전날의 현지 포럼이나 레딧에서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팀버울브스팀은 마지막 결승에서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또 접전소타) 끝에 아숩게 패배했습니다. 팀의 에이스 타이어스가 40분 넘게 뛰었는데요. 이제.. 크리스 던이 빠진 상황에서 포가를 봐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타이어스가 그동안 혹사아닌 혹사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중간에 토레 머레이라고 콤보가드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가서 그나마라도 타이어스의 롤을 대체할 수 잇는 선수가 없었네요...ㅠㅠ 4쿼 5분 남기고는 정말 지친게 눈에 보일정도였는데.. 그래도 막판 정말 멋진 빅샷을 터뜨려주는 멋진 모습 뭉클했습니다
여튼, 이번 섬머리그에 대해 정리해보고, 미네소타의 최근 소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LVSL의 신데렐라, 팀버울브스 섬머리그팀!
라이언 코치와 선수들 수고했어요!섬머리그는 단지 섬머리그일 뿐입니다 ^^ 하지만 이번 섬머리그는 한 동안 성적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미네팬들에게 정말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뭐.. 토론토전에서 역대급 오심이 나온 행운도 있었기 때문에 결승까지 가게되었는데요 ^^;; 사실 결승전 상대가 시카고 불스로 결정되자 현지 미네팬들은 '티보듀 매치다', '데스티니'라며 호들갑들을 떨고 있었습니다 ^^ 아무래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타이어스의 활약과 그래도 페인의 뜬금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오는가 싶더니..... 역시 스끼다시팀 아니랄까봐 막판 시카고의 발렌타인에게 버저비터를 2방이나 맞아부렸네요~~
https://twitter.com/BenGolliver/status/755236098452787200
이번 2016 LVSL의 마지막 포제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뛰어나온 시카고 선수들과 조용히 벤치로 들어가는 미네소타 선수들의 모습..ㅠㅠ
미네소타는 이번 섬머리그에서 크리스 던이 뇌진탕 증세를 받아서 2경기 밖에 뛰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지만, 그 덕에(?) 타이어스가 매경기 끕이다른 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까지 견인했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의 포럼과 각종 매체에서는 24번 시드로서 상위시드 팀들을 차례로 격파시킨 타이어스와 미네소타팀을 '신데렐라'라고 표현하고 있고, 한 현지포럼의 팬은 섬머리그 팀을 위해서 미네소타가 D리그 팀을 창설해야한다는 우스갯스런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미네소타가 한동안 이런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지 못한 팀이라 더 기대감이 컸던것 같습니다. 미네소타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안타깝게 마지막 한 계단 앞에서 멈추어섰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는 반응이 많은 것 같네요 ^^
저는 섬머리그 경기가 상대적으로 아침에 열리는 행운으로 쿼터파이널인 토론토 전을 빼고는 모두 라이브로 시청했는데요.(솔직히 토론토전은 질줄알고 안봤는데... 제 믿음이 부족했습니다ㅠㅠ) 이번 섬머리그를 간략하게 #키워드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ASTONEGAME
미네소타 팀은 최하시드인 24번 시드로 출발했지만 연거푸 상위시드팀들을 잡아내면서 결승의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아마 03-04시즌 서부컨퍼런스의 승률 1위를 찍고, 서부컨파까지 갔던 이래로 팀성적으로서는 최대 경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쉽게도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환상적데뷰
크리스 던은 단 2경기에 불과했지만, 2경기만에 자신이 왜 그토록 많은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이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불안한 핸들링과 리딩 그리고 잦은 턴오버는 우려를 낳았지만, 새비한 크로스오버와 득점력은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고, 던의 수비와 허슬, 터프니스와 어그레시브한 모습은 첫 경기부터 미디어의 찬사를 받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시즌이 되면 팁감독이 이 녀석을 어떻게 조련할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MVP
섬머리그의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타이어스 존스가 꼽혔습니다. 타이어스 존스는 8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서 34.4분 출장 20.4득-6.8어시-3.8리바-1.4스틸에 야투율 45.1%, 3점성공률 40.6%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MVP와 동시에 섬머리그 1st 팀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타이어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페인아잘좀하자
에이드리언 페인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정말 실망스러움이 바닥을 친 줄 알았는데.. 그 아래는 아직 도달하지도 않았음을 보여주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제는 요녀석을 1라보호픽으로 데려왔다는 것이 정말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물론 결승전에서는 뜬금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돌아가신 선더스 감독님이 탐이조에게 속아도 단단히 속은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ㅠㅠ
#TEAMMATES
섬머리그에는 좋은 활약을 펼친선수들이 NBA팀에 콜업을 받는 일도 일어나기 마련인데요. 이번 미네소타 섬머리그 팀의 선수들은 제가 봤을때는 딱히 팀에 보탬이 될만한 선수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주목해볼만한 선수가 있다면 데빈 토마스(Devin Thomas) 선수가 공격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허슬이 괜찮고, 리바운드 능력이 좋은 것 같은데요. KBL 용병으로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만약 실제로 참가한다면 블루워커형 빅맨으로서 꽤나 쏠쏠한 선수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코티 클라크(Coty Clarke) 선수는 포럼에서 상당히 주목해볼만 선수라고 꼽혔는데요. 3점, 패싱, 수비등 다재다능한 선수인 것 같긴한데.. NBA수준에는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울브스의 숨겨진 이벤트전 비기(祕器), 타이어스 'The 커요미' 존스
미네소타에 또 한명의 MVP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미네소타의 귀여움을 맡고 있는 타이어스 존스가 이번 LVSL MVP를 먹었는데요. 역시 스끼다시형 구단이자, 이벤트 전의 강자 미네소타 소속선수 다운 모습입니다 ^^;; 사실 타이어스는 섬머리그 시작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크리스 던의 곁가지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크리스 던이 2경기 모두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만, 크리스 던이 뇌진탕 예방차원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타이어스가 강제스텝업을 하는 판이 만들어졌고, 이후 6경기에서 4승 2패라는 성적을 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타이어스는 솔직히 킬러무브도 없고, 공격스킬 자체가 변변치 못한 선수입니다. 슛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돌파나 피니쉬가 좋은 편도 아니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피지컬, 픽수비는 꽤나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타이어스가 이끄는 안정적인 리딩 그리고 1옵션으로서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모든 미네팬들을 흥분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파이널에서 손목부상 투혼을 보여주었고, 결승에서는 경기막판 지쳐서 돌파할때마다 쓰러지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요.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타이어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제 차기시즌까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정규로스터에서 큰 도움이 될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번 섬머리그에서 한차원 각성된 플레이로 가능성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남은 오프시즌 동안 얼마나 발전해올지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섬머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이 타이어스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https://twitter.com/ClutchPointsApp/status/755235958753067008
타이어스의 4쿼터 결정적 빅샷장면!!!
USA 셀렉트 팀에 참가하는 미네소타 선수들
이번 USA 셀렉트 팀에 참가하는 미네소타 선수들은 총 2명입니다. 바로 잭 라빈 그리고 크리스 던인데요. 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NBA의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섬머리그 경기를 통으로 쉬었는데... 훈련에 참여할지는 확실치 않네요. 이번 트레이닝 캠프는 미국시간으로 7월 18일~21일까지 4일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게 되구요. 미국 국가대표팀과 함께 UNLV의 Mendenhall Center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트레이닝 캠프는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지만, 훈련모습과 연습경기가 페리스코프앱으로 생중계되는 것 같네요 ^^ 아무쪼록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이니 폽감독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아래는 SNS에 올라온 훈련모습 첨부합니다 ^^
https://twitter.com/usabasketball/status/755105473217622024
깨방정 드리블치는 라빈이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TeamUSA/status/755131405210750976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쏘는 라빈입니다~
* 참고로 이번에 티보듀 감독님도 미국 국가대표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합니다 ^^
https://twitter.com/usabasketball/status/755122676851630080
열심히 수비 가르치시는 우리 팁감독님입니다 ^^ 'ICE!!!' 'ICE!!!'
올림픽에 참가하는 리키 루비오
(출처 : 리키 루비오 인스타그램)미네소타는 이번 올림픽에 단 한 선수, 리키 루비오만이 출전합니다.
국대로 차출되는 선수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바로 건강이죠. 리키는 무려 지난 12일에 있었던 스페인과 앙골라와의 첫 연습경기부터 무릎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당일 경기만 빠진 것으로 알고 있긴한데.. 진짜 불안 불안합니다...ㅠㅠ
(+ 추가로 미네 지역기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열리는 스페인 vs 리투아니아 경기에도 불참한다고 하네요 )
그리고 루비오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흘러나오긴 하는데요. 최근 글렌 테일러 구단주는 지역지 스타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리키 루비오의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리키의 슈팅이 발전하길 원하지만 미네소타의 코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리키 루비오를 좋아하고 수비, 어시스트 등 다른 여러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네소타의 코칭스태프는 리키의 슈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슈팅발전을 위한 코치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들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새내기 크리스 던이 불안한 볼핸들링과 불안정한 리딩 등 약점을 확실히 드러내는 상황에서 차기시즌 루비오의 필요성은 확고해지는것 같습니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 소식, 콜 알드리치
미네소타의 로컬 선수인 콜 알드리치가 드디어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배번은 45번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알드리치는 팀버울브스의 오랜 팬이라는 말은 전하면서 승리를 보장하는 컨텐더 팀으로 가기 보다는 팀이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알드리치는 몇 년전 티보듀 감독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에 입단할뻔 했다는 에피소드도 이야기 했는데요. 당시 알드리치는 수비와 터프니스를 중시하는 팁감독과 특별히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몇 년이 흘렀지만 티보듀 감독 아래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흥분된 일이라고 하니, 차기시즌 알드리치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NBA의 최초로 중국인 오너가 지분을 보유하게 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왼쪽부터 글렌테일러 구단주, 부동산 그룹 Orbach Group의 회장 메이어 오바치, 중국 스포츠 마케팅 그룹 Desports의 사장 리좡 장, 아담 실버 총재)조금 지나긴 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소식인데요. 최근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링크스의 일부 지분을 부동산 그룹과 중국 스포츠기업이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팀버울브스와 링크스는 NBA에서 최초로 중국자본이 들어오게 되는 팀이 되었습니다. (지분구조의 변화로.. 아무래도 이전부터 구단 인수를 노리던 Kaplan 그룹은 발을 빼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기사들을 통해 몇가지 본 흥미로운 내용을 좀 알려드리면, 이번에 미네소타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 Lizhang Jiang은 중국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Desports의 사장으로서 스페인 축구클럽인 그라나다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하였고,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아실만한 페레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세계적인 에이젼시 그룹인 MBS(Media Base Sports)의 중국-아시아 지역 파트너이기도 한데요. 중국자본이 여러 스포츠 방면으로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팀도 이러한 글로벌화의 바람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또한 파트너쉽 계약으로 중국에 있는 유망한 선수들을 스카웃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중국 내 팬베이스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미네소타 링크스의 슈퍼스타 마야 무어는 중국의 산시 신루이팀에서 용병활동을 하기도 했고, 울브스의 잭 라빈 같은 경우는 중국 방송에도 출연하고, 중국 현지 팬미팅 같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중국내에 인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들의 인기가 더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네요 ^^
(지난해 중국팬들과 함께한 프로그램 모습, 참고로 바이두 같은 사이트에서 잭 라빈을 검색하면 수 많은 기사들 뿐만아니라 라빈의 여친과 같은 개인사생활까지도 중국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또한 미네소타는 앤드류 위긴스와 같은 스타급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NBA 주니어 캠프 행사로 미네소타의 골기 젱 선수가 상대적으로 농구인프라가 열악한 베트남에서 농구전파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미네소타 선수들 그리고 구단 & 파트너쉽 기업들의 노력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레이커스나 닉스처럼 글로벌 팀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베트남 현지언론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골기 젱의 NBA Jr 캠프 모습)
개인적으로는... 미네소타가 중국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화 된다면 우리나라도 뭔가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뭐.. 만약 혹시나라도 중국에서 팀버울브스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면 휴가를 내서라도 가보고 싶네요 ^^
멀어져가는 KG..
https://www.instagram.com/p/BHusajtAYsJ/?taken-by=tic_pix(인스타그램을 통해 던컨에게 리스펙을 보낸 KG)
최근 NBA.com에서 기사가 올라오면서 KG의 은퇴여부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KG의 상황은 뉴스란에 올라온대로 꽤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팀에서는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요. 팬들이 가넷을 한 시즌 더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단순히 스타선수를 넘어서 미네소타 팬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일 겁니다.
미네소타 팬들은 어쩔 수 없이 KG를 떠나보냈고, 다시는 미네소타의 21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을것 같았던 KG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오랜팬은 아니라서 확실한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미네소타의 팬들은 집으로 돌아온 늑대대장을 이렇게 초라하게 보내고 싶지 않을 겁니다 ^^ KG가 차기시즌 꼭 돌아와줬으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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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