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 시즌 11주차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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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12 06:52:52
캡스 주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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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목표하신 것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 연말 휴가 모드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한 기분입니다. 덕분에 일은 쌓여가고 데드라인들은 다가오는데 바빠질수록 매니아를 하는 시간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와 반대로 상큼한 새해를 보내고 있는 캡스의 간단 주간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7연승!
아직 새해에 패배를 당하지 않은 캡스입니다. 이전에 패를 안겼던 토론토, 워싱턴에게 120점 넘게 퍼부으면서 복수에 성공했고 그 이후로 하위권인 미네소타와 필리 원정에서도 승수를 잘 챙겼습니다. 무엇보다도 풀 라인업으로 온전하기 처음 치른 한 주였기에 캡스 입장에선 더욱 뜻깊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4경기에서 캡스는 평균 16점의 마진을 기록하였고 필드골 50%, 3점 42%, 자유투 80%의 고감도 슈팅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리바운드에선 약 +10개의 마진을 기록하며 얻어낸 빠른 트랜지션 공격 전개는 승리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팀 전력 자체가 작년 후반기에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제 막 풀 로스터를 돌리기 시작한 상황이라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나에게 돌맹이를 던져다오!
요즘 점퍼 쏘는 재미에 빠진 르브론. 1-2주 전까지만 해도 르브론과 관련된 매니아 글에 자주 보이는 단어는 부진, 노쇠화 등이었습니다. 이런 르브론을 깨어나게 한 것은 그가 바로 NBA 꼴찌 슈터라는 한 트위터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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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제가 NBA에서 최악의 슈터라는 것을 봤습니다.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실제로 보게 되었는데 그때를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덴버였죠. 덴버와의 경기 직전이었는데 그 지적에 대한 답을 내놨습니다. 그 차트들이 절 괴롭게 만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저를 체육관으로 가게끔 하더군요."
지난 몇 주간 르브론은 경기 시작 전 슈팅 연습을 추가로 한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오전 팀 슈팅 연습 동안에 하는 정도였는데 추가 슈팅 연습을 통해서 좋은 리듬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후 보여준 르브론의 차트는 다시 파릇파릇하게 변했습니다. 이런 활약의 르브론은 50번째 이주일의 선수(Payer of the Week)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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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찾아가는 빅3
빅3 라인업은 히트 첫해처럼 세 선수가 매 경기 70-80점씩 때려 박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긴 시즌을 치르면서 가끔 한 선수가 부진하거나 쉬어도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난주 경기들에서 잘 보여줬습니다. 먼저 토론토 전에선 어빙-델라-셤퍼트-러브-모즈고프 라인업이 4쿼터 6분도 안 돼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리면서 르브론을 4쿼터 실업자로 만들었고 다음 경기에선 한때 18점까지 뒤지고 있던 워싱턴이 극단적인 3점 중심의 스몰라인업으로 나오자 캡스는 어빙-델라-셤퍼트-JR (르브론)-탐슨의 4가드 라인업으로 응수를 했고 비록 러브가 못나오긴 했지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진 미네소타전은 르브론이 13점에 그쳤지만 러브 20점, 어빙 27점으로 대승을 거뒀고 필리 전엔 어빙이 8점에 그쳤지만 르브론 37점, 러브가 1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세 선수가 모두 동시에 폭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 선수가 부진해도 나머지 두 선수가 그 공백을 메꿔주는 모습도 긴 시즌을 치루는 과정에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로맨 탐슨의 새 목표!
숫자 영 "0" - 바로 탐슨이 데뷔 시즌인 2012년 2월 10일 이후로 결장한 경기 수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제 몫을 해내가고 있는 탐슨. 이번 주에도 4경기 평균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10.5점, 리바운드 8개로 더블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탐슨이 주전으로 나온 경기에서 캡스는 9승 1패, 9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탐슨은 여러 베테랑 선수들과 은퇴한 선수들을 만나서 벤치 플레이어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세운 목표가 바로 "3분당 1개의 리바운드를 잡기!" 였습니다. 즉, 36분 환산으로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자는 목표였고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의 박스 아웃에 대한 훈련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현재 36분 환산 12.5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고 이는 리그 전체에서 7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그의 파트너가 또다른 리바운드 괴물 러브이고 르브론도 7개 넘게 잡아내는 상황에서 기록한 갯수라 더욱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이제 탐슨은 이 목표를 더 높여 무려 "2분 당 1개의 리바운드 잡기!" 를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는 리그 1위인 드루먼드의 36분당 16.3개를 뛰어넘는 수치인데 과연 탐슨은 새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주간 MVP: 보급형 커리 JR 스미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서 JR에 대한 내용이 빠졌는데 저번주 가장 핫했던 선수는 52%의 성공률로 경기당 5.5개의 3점을 성공시킨 JR 스미스입니다. 더불어 역대 3점 성공 갯수도 1551개로 20위에 들어섰고 지금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 내에 막밀러, 리차드슨을 제치고 17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R은 이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습니다. 상대 수비가 어빙, 르브론, 러브를 막는데 바뻐 자기는 보통 홀로 오픈으로 남겨져 있고 그러면 이 셋이 어디선가 자신을 찾아 패스를 주면 본인은 그저 제일 잘하는 점프슛을 넣기만 하면 된다는 나름 간단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캡스 이적 후 200개가 넘는 3점을 성공시키며 동부 1위를 달리고 있는 JR. 앞으로도 계속 잘 떠먹어주길 바래요!
이번주 일정: 화요일 댈러스 원정, 목요일 샌안 원정, 금요일 휴스턴 원정
이번 원정 6연정의 여정은 공포의 텍사스 트립으로 이어집니다. 백투백도 예정되어 있고 이 일정을 마무리하면 다음주 홈에서 골스와의 리턴 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풀 로스터가 맞이하는 첫 시험무대. 여러분은 몇승 몇패의 성적을 예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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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의 마인드가 좋아(?)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