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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 시즌 9-10주차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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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05 09:13:08

2016년 새해가 밝았네요. 매니아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면서도 원하는 일 다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럼 12월 마지막 캡스 경기들을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반타작 서부 원정
기대를 모았던 골스와의 파이널 리매치는 진흙탕 경기 끝에 석패를 하게 되면서 복수에 실패했습니다. 양팀 모두 시즌 최저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골스는 리빙스턴이 깨알같은 활약을 해준 반면 캡스의 빅3는 모두 부진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했지만 잦은 로테이션 실수와 공격에서의 부진을 아쉬워했습니다. 탐슨이 주전으로 올라오는 등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었고 제퍼슨 대신 JJ가 나오면서 시즌 처음으로 시도되는 라인업이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 사이에서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포틀랜드 전의 매우 실망스런 대패로 이어졌지만 다행히 이어진 피닉스, 덴버 전에서 반등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테이션 확정
어빙과 셤퍼트가 제한적 플레잉타임과 함께 복귀를 하고 탐슨이 모즈고프 대신 주전으로 나오면서 서부 원정을 앞두고 순식간에 로테이션이 꼬여버린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다행히 지난 올랜도 전에선 10인 로테이션이 정해진 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일단 어빙-JR-르브론-러브-탐슨의 주전에 1쿼터 중반 어빙과 르브론이 쉬면 델라와 제퍼슨이 들어오고 그 이후에 델라-셤퍼트-제퍼슨-JJ-모즈고프으로 2쿼터를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클러치 라인업은 어빙-셤퍼트-르브론-러브-탐슨의 되는 듯 합니다. 블랫 감독이 전한 선수 구성은 첫째로 수비 구성을 생각하고 둘째로 슈터와 볼 핸들러를 같이 넣고 셋째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넣는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리뷰에서 모윌-제퍼슨-JJ (또는 바레장) 으로 이어지는 노인장 라인업의 실패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 저 구성에 모즈고프와 셤퍼트를 배치하면서 수비 밸런스를 맞추려는 흔적이 보입니다. 실제로 올랜도 전에서는 러브와 모즈고프의 느린 스피드를 커버하는 앞선 3명의 재빠른 리커버리와 로테이션 수비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수비가 계속 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빅3의 슈팅 부진
여전히 리그 최강급인 돌파와 달리 페인트존 밖에서의 슈팅 트러블을 겪고 있는 르브론이 지난 2경기에서 멋지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0%대에 머물던 페인트존 외곽 슈팅이 지난 2경기 동안 14/25 (3점 5/10 포함), 56%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르브론 스스로 자신의 슈팅 부진을 무너진 슈팅 리듬을 꼽았는데 원정 4경기를 다니면서 자신의 원래 루틴에 추가 슈팅 연습 세션을 넣었고 최근 들어 그 리듬을 조금 회복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은 항상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초점을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고 최근 부진에 대해 크게 개의치 하진 않아 보였습니다.

"저는 항상 올스타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 (after-the-All-Star-break guy)였습니다. 저는 긴 시즌을 잘 치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항상 제 몸이 경기들을 치루면서 백투백을 뛰고 원정 여행을 떠나는 것에 잘 적응을 할때쯤 컨디션을 끌어올릴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그 시점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작은 변화는 바로 무리한 슛을 줄였다는 점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최근까지 르브론의 외곽은 아이솔 후에 풀업 점퍼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는데 최근엔 아이솔보다는 캐치앤슛과 오프더볼무브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 2경기에서 많은 외곽 점프슛은 캐치앤슛 또는 원드리블 후 점퍼였고 그 전에 자주 보이던 잽스탭 후 스텝백 점퍼나 수비수를 달고 쏘는 스텝백 또는 페이더웨이의 비중은 많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컷인을 시도하는 모습도 몇 번 연출하면서 멋진 덩크도 선보였는데 히트때처럼 아이솔보다는 간결한 공격 움직임을 가지고 가는 것이 예전처럼 성공률을 끌어올리는데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르브론과 더불어 사실 러브도 12월 들어 극심한 야투 고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르브론은 러브도 자신처럼 리듬이 살짝 흐트러진 것 같다고 금방 연습을 통해 리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크게 걱정 안한다고 전했습니다. 러브의 부진이 기록면에선 작년의 모습과 오버랩 되기도 하지만 경기 내에 녹아들지 못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 시즌엔 공격에서 외곽슛, 포스트업 외에 하이로우나 픽앤팝 등 다양한 전술에 녹아들어있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는 크게 걱정스럽진 않아보이고 곧 리듬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승리의 탐슨 포스트업
시카고엔 화이트 맘바, 샌안엔 더 갓이 있다면 캡스의 승리 세레모니는 탐슨의 포스트업 공격이 아닐까 반 농담삼아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오프 시즌 동안 중거리와 포스트업 공격을 연마했다는 탐슨... 여전히 경기 내에선 랍패스 받아먹기와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이 전부이지만 팀이 경기가 잘 풀리거나 크게 앞서갈때는 탐슨에게 포스트업 1:1을 시키는 작전을 가끔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랜도 전에서도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탐슨에게 포스트업을 넘겨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한쪽 외곽으로 옮겨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보이면 캡스가 경기가 잘 풀린다는 의미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커닝햄 웨이브 가능성
커닝햄의 부분 보장 계약이 오는 1월 10일에 0.98밀 풀 보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가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백업포가 뿐 아니라 스타팅 2번으로도 나오면서 힘든 시기를 같이 나눈 선수인데 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사치세도 줄이고 추가 영입을 위해 로스터 한자리를 비우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현재 로스터에 만족하고 좀 더 장기적인 기회를 주기 위해서 계속 데리고 갈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팀에서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커닝햄은 라커룸에서 모윌, JJ, 르브론에게 동생처럼 잘 어울렸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코트 안밖에서 친형처럼 자신을 대하고 가르쳐준 르브론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은 전하기도 했습니다. 르브론이 가끔 옛날 서부 음악을 틀면서 서부 출신인 커닝햄에게 너 이 노래 모르냐 하면서 장난스런 구박도 하면서 살갑게 대했다고 하네요. 

이번 주 캡스 경기: 4일 토론토 홈, 6일 워싱턴 원정, 8일 미네소타 원정
토론토는 언제나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입니다 첫 경기에서도 졌구요. 더불어 워싱턴은 캡스의 유일한 홈 경기 패배를 안긴 팀으로 두 팀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네소타 원정이 가장 기대 되는데 이번주를 잘 보내야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원정 6연전 로데오 트립에 대한 부담을 덜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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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1-05 11:32:49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16-01-05 23:01:09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01-05 13:26:58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써주세요

WR
2016-01-05 23:02:47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hi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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