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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 진짜 짜증나네요.

 
  659
2016-07-25 11:30:42

사구(死球)는 말 그대로 '죽은 공'입니다. 죽일 놈의 공이기도 하겠네요.

 

 

NC와의 광주 3연전 중 1차전, 7월25일에 김주찬 선수가 엔씨 선발 정수민의 공에 왼쪽 어깻죽지를 맞았습니다. 구질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직구였다면 그대로 퇴장 당해도 될 정도로 머리 쪽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1차전은 기아가 4:9로 이겼으나, 김주찬 선수는 미세 골절 진단을 받고 7월26일에 엔트리 말소되었습니다. 아마 한 달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할 거라고 예상되고 있으며, 기아는 3연전의 두번째, 세번째 경기는 각기 5:0, 8:2로 아주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김주찬 선수는 기아 타선의 알파와 오메가 입니다. 올해 기아는 정확히 500득점, 464타점을 기록 중인데 이 중 김주찬 선수가 66득점(팀내 1위), 63타점(팀내 2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김주찬-이범호-브렛필이 각각 3번, 4번, 5번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셋이 올린 타점만 193타점으로 팀의 타점 중 42%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기록상으로도 저렇지만, 특히나 김주찬이 빠지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이범호와 브렛필까지 동반 하락하며 이는 기아 전체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보통 김호령-신종길로 이뤄진 기아의 테이블 세터 중 한 명이라도 출루하면 김주찬은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테이블세터 중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면 이범호와 브렛필 앞에 출루하여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위협적인 주루플레이로 본인이 테이블세터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올해는 수비는 거의 포기한 나지완을 대신하여 좌익수로 나와 상당히 볼 만한 수비를 보고 있기 때문에 김주찬이 나오지 못하며 생기는 손해는 극심합니다. 경기 후반 대수비나 대주자를 한 자리 쓸 여지가 줄어들고, 때문에 나지완도 무조건 마음 편히 DH로만 나오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는 등 정말 손해가 막심합니다.

 

요약하자면 김주찬 선수는 기아의 엔진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입니다. 정수민 선수가 고의로 사구를 던진 것은 아니겠으나 실수로 그랬든 어쩌든 진짜 기아 손해는 막심하고, 그것이 바로 엔씨전에 드러나버리네요. 누가 그러듯 보복구를 던진다든지 하는 것은 고려조차도 하지 않지만, 진짜 짜증이 확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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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7-26 00:15:58

지난 한화 3연전 열받는게, 롯데는 예전 조성환, 홍성흔 선수 커리어하이 시즌 보내다가 사구로 부상당한 이후 커리어 내리막을 걸은 적이 있죠. 한번 맞어줬으면 그만 해야지. 그걸 몇번이나 반복을 하네요.

WR
2016-07-25 11:43:45

솔직히 글 다 쓰고 수정했습니다만 악의 축 하나가 있죠. 2009년에 기아가 정당하게 우승하고 나서도 쭝얼쭝얼 입을 털어댔던, 악의 축 하나. 누군지는 전 모릅니다. 그런 게 하나 있어요.

2016-07-25 20:30:17

홍성민이 아니고 홍성흔이욧

2016-07-25 20:31:57

아차차 실수했네요

2016-07-25 19:52:30

김주찬이 진짜 올해는 부상없이 가는가 싶었는데 말이죠... 롯데에서도 부상때문에 아쉬웠던 선수라 잘되길 바랬습니다. 안타깝네요

WR
2016-07-26 09:21:37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거의 고의로 보이는 사구였어요.

ht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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