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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파이널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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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06 14:15:39

당시 sk 나이츠가 창단 첫 우승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였고 그때 빨리 우승은 하였지만 아직까지 V2는 못하고 있거든요.

팬들이 이런것 때문에 농구 dtd라고 많이 불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그렇게 시즌전에 sk 나이츠가 우승할줄은 몰랐고 sk 나이츠가 우승하는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되는데 당시 어떻게 우승까지 될수 있었을까요?

당시에도 당연히 통합 3연패로 전문가들이나 팬들이 현대 우승 90% 예상했던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로스터 보면 황성인,서장훈,하니발,조상현 좋은 선수들은 있었지만 경험부족으로 우승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왔던걸로 기억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1승 2패로 뒤져있다가 4차전때 업셋해서 우승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닌데 그것도 파이널 경험없는 2위팀이 최강 1위 걸리버스 상대로 대망의 업셋으로 뒤집어 우승하였는데 당시 어떻게 우승까지 할수 있었을까요?


당시 저도 6차전 우승까지 다 보고 집에 오면서 이상하다.sk 나이츠가 지난시즌이나 지지난시즌까지 10위나 8위로 아주 못했는데 올시즌 전혀 예상 못하게 우승까지 되었을까 지하철에서도 수없이 생각했던걸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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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10-06 15:03:56

일단 맥도웰을 서장훈이 막게한 전술이 잘 통했고 로렌조홀을 재키존스가 막게되면 SK 또하나의 포워드 용병인 하니발을 추승균 등의 국내선수가 막아야되는데  이게 미스매치가 되죠 뒤지던 시리즈를 역전할수 있었던건 이 해법을 찾으면서 부터이지 않았나 싶네요  

실제로 승부를 가르게된 요인이 이부분이 가장 크지 않았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6-10-06 15:20:52

하니발이 시리즈의 키였습니다.

일단 외곽 일선에서 이조추 트리오를 막을만큼 수비력이 좋았던 선수이고
러브좋아님 말대로 미스매치를 유발한게 굉장히 컸습니다.

맥도웰을 하니발에 붙혀버리면 현대쪽에서는 서장훈을 상대할 선수가 없었구요.
2승1패로 리드 당한 사이, 최인선 감독은 하니발을 이상민쪽에 마크시키면서
현대의 볼흐름을 균열가게끔 유도합니다. 이상민의 올라운더 능력은 상대적으로
큰 신체에서 유발되는 것이였는데, 추승균보다 큰 하니발을 이상민한테 붙혀버리니
현대의 전반적인 볼 흐름이 차단 당한것이 포인트였죠.

더욱이 이상민과 하니발의 매치업때문에 조성원쪽에서 계속 황성인, 조상현 엇갈리면서
마크하게 되었고 조성원의 신체적 신장 부족으로 인한 수비력이 시리즈가 장기화 될수록
도드라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 시즌을 기점으로 신선우 감독은 조성원을 LG로 보내고
양희승을 트레이드해오면서 전원이 달리고 전원이 수비하는 토탈농구를 준비하게 됩니다.

제가 기억나는 SK의 승리요인은 이정도네요.
어려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하니발의 수비력은 아직도 머리 속에 맴도네요
2016-10-06 16:04:28

용병이나 다름 없던 서장훈 선수의 존재로 인해 로데릭하니발 선수가 국내선수와 매치업되는 상황이 유발되었고, 특히나 수비력이 좋던 로데릭 하니발 선수가 현대 공격의 key인 이상민 선수를 수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조상현 선수의 외곽+득점력은 덤! 
2016-10-06 17:06:57

재키존스는 과소평가 받는 외국인 중 하납니다.
서장훈이 젊었다해도 로렌조 홀의 파워를 감당할수 없었는데 이걸 존스가 잘 제어해줬죠. 공격에서는 존스의 3점이 쏠쏠했으니 홀을 밖으로 데려오면 하니발이나 서장훈이 잘 해결해주는... 맥도웰이 전성기였다지만 턴오버도 상당히 많은 선수였고 이조추도 많이 그전만큼 시너지가 나오지도 않았던거죠.
생각보다 황성인도 잘했고 돌부처 하니발이 제몫해주면서 이긴거죠.

Updated at 2016-10-06 21:48:34

일단, 하니발이 드리블이 약했던 이상민을 압박하는 바람에 현대의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사이즈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조성원이 조상현과 매치업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이 키 차이가 나다보니 조상현이 3점이 아닌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탈탈 털었죠. 득점 자체가 엄청 많지는 않았는데 거의 득점 아니면 파울 수준이었죠. 결국 이 때문에 신선우가 이조추 깨버리고 조성원-양희승 트레이드를 단행한거구요.

 

솔직히 꽤나 일방적인 게임이 많았습니다. 당시 현대 정도되니까 짬밥으로 어느정도 버틴거지 그냥봐도 팀 오버롤 차이가 분명했어요.

 

서장훈-조상현-황성인도 대단했고, 수비귀신에 다재다능했던 하니발, 림프로텍팅-3점-아울렛 패스라는 현 농구 트렌드와 더 어울렸던 재키존스까지...예전 후추 사이트에서 역대 최강팀이 어디냐?라는 질문에 농구 고수분들이 가장 많이 뽑던게 당시 SK였죠. 이뤄놓은게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렇지 저 라인업이 계속 제대로 돌아갔으면 막을 수가 없다고...  

Updated at 2016-10-08 01:13:36

99-00시즌 정규리그 sk-현대의 1,2라운드 경기는 현대의 완승으로 끝이 납니다.당시 sk최인선 감독은 현대를 상대하기 위해 당시 골드뱅크(현 kt)에 현주엽을 내주고 조상현을 영입하는 맞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스피드를 끌어올립니다.( 현주엽과 하니발은 역할이 겹치기도 했습니다.교통정리가 필요했죠.) 트레이드 이후의 세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엔에선 sk가 현대를 상대로 오히려 2승1패로 우위를 보였죠.


그리고 예상대로 챔결에서 두 팀이 만나게 되는데 서장훈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키 존스가 현대 로렌조 홀을 수비하고 서장훈은 맥도웰을 막게 되죠.이때 우려되었던 점은 재키 존스(201cm,103kg)가 자기보다 20kg이상 무거운 로렌조 홀(203cm,125kg)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현대 맥도웰이 서장훈을 페이스업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실제로 98-99시즌 현대-sk전에서 종종 서장훈이 맥도웰을 막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 현대 소속이던 재키 존스가 sk외국인 센터 숀 재미슨을 외곽으로 끌어내고 맥도웰이 페이스업에 이은 골밑 돌파로 서장훈을 공략했었죠.)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재키 존스가 로렌조 홀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잘 버텨줬고 로렌조 홀이 골밑에서 죽치고 있는 유형이라 맥도웰도 서장훈을 페이스업으로 공략할만한 공간이 없는 탓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게 됩니다.(맥도웰의 포스트업은 서장훈에겐 전혀 통하지 않고 그외에 미들슛이나 3점옵션이 있긴 하지만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여기에 하니발을 활용하여 현대의 공격을 리딩하는 이상민을 락다운시켜버리고 조성원한테는 발빠른 황성인을 붙이고 추승균도 매치업 상대인 조상현이 준수한 수비수이고 힘도 좋은 탓에 쉽게 공략을 하지 못합니다.반대로 sk오펜스에서는 조성원이 황성인 수비는 그럭저럭했지만 수비력이 좋은 이상민은 자기보다 크고 무거운 조상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조상현은 단순한 3점 슛터가 아니라 돌파와 포스트업도 가능했던 선수였죠.) 

여기에 추승균이 하니발의 돌파와 포스트업을 전혀 감당하지를 못합니다.추승균이 하니발한테 하도 당하다 보니깐 현대 신선우 감독이 하니발에게 맥도웰을 붙이고 추승균이 재키 존스를 수비하도록 했는데 sk에선 바로 재키 존스의 포스트업으로 추승균을 공략하자 결국 신선우 감독이 다시 매치업을 되돌리기도 했죠.서장훈은 홀 상대로 오펜스에서 자기 몫을 다했구요.결국 sk가 명백하게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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