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주옥같은 선생들 있으셨나요?
불혹을 앞두고 과거에 제가 살아왔던 모습을 돌아보다보니 학창시절이 많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학생들에게 진심이셨던 분도 계셨지만 정말 주옥같다 생각되는 선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딱 3명 떠오르네요.
첫번째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었던 류ㅇㄱ 여선생이 있는데 준비물 하나라도 제대로 못가져오면 칠판부터 맨뒤 사물함있는곳까지 풀파워로 가방이며 책이며 다 패대기쳤고 받아쓰기나 시험같은거 치고나서 무조건 틀린갯수만큼 맞은기억이 있네요. 중간고사 개념으로 친 시험에서 총 18개 틀려서 그 날 손바닥 제대로 불이나있더라구요.
두번째는 중학교 1,2학년때 기술산업 담당이었던 유ㄱㅎ라는 별명이 독사인선생이있었는데 학생들의 수업태도며 성적이며 자기성에 안차면 온갖 육두문자가 잔뜩들어간 폭언에다 단소로 발바닥 10대씩 갈기기 스킬시전...... 거기에다 질문에 대답못하면 책상위에 무릎꿇리고 풀스윙으로 허벅지 갈기기까지
이건 애교구요. 그 당시 저희반에 청력장애가 있어서 수술후 겨우 회복하여 성장속도가 남들보다 약간 더딘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수업때 대답 크게 안했다고 귓싸대기 4연타시전 우니까
이 ㅅㄲ야 울어? 하면서 또다시 2연타시전....
그 선생이 3학년들은 거의 거르지않고 담당해왔다는 소식에 3년내도록 저 독사 봐야하나 했었는데 명예퇴직한다더라구요.
이유를 알고봤더니 그 선생이 친구빚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자기집재산을 다 말아먹어서 그거 빨리회수하려고 그런거라네요.
그리고 그 독사선생이 평소에 학생들한테 대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못하고 사람을 엄청 잘 믿는 사람이었다네요.
세 번째는 중학교 시절 3년내도록 음악을 담당했던 이ㄷㅈ이라는 선생인데 선배들 사이에는 이미 개ㄷㅈ이라 불려진지 오래되었더군요.
왜냐하면 이 선생 반장 부반장급 학생들한테 대하는 태도와 보통 평범한 학생들한테 대하는 태도가 천지차이였습니다.
반장 부반장급한테는 스윗모드는 기본이고 실기시험 치면 기본 90점은 깔아주고 가지만 평범한 학생들한테는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거슬리는 모습을 보이면 폭언은 기본에 귓싸대기까지 날리더라구요.
제 중학교 후배를 우연찮게 만날수있었는데 그 이ㄷㅈ이라는 선생 자기밑에 있는 음악선생한테도 자기랑 의견마찰이 있었다고 귓싸대기 날리기를 시전한적이 있다고도 하는군요.
두번째 세번째 선생이야기는 부산 부전시장뒤에 있는 ㅎㄷ중 출신 느바매니아회원 님들이시라면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느바 매니아 회원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주옥같은 선생 있으신가요?
글쓰기 |
학급에 급식 봉사해서 급식비 안내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밥을 많이 펐나봐요 선생이 보고
'야 너는 공짜로먹는데 왤케 밥을 많이 먹냐고' 학급에 애들 다있는데 얘기한거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