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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노인학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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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19:34:16

저희 동네 아파트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딸 집에 사위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연세는 거의 90 가까이 되셨습니다.

오전에는 노인정에 있다가 노인정 시간이 끝나면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시거나

동 경비실 앞에 앉아 있다가 7시가 되면 집에 들어가곤 하십니다.

사위가 7시 이전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집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아 들어갈수도 없습니다.

여름에는 괜찮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문제입니다. 2시간 가까이를 밖에서 보내야합니다.

얼마 전에는 딸이 할머니 돌아가시면 버려야하기 때문에 겨울에 입을 옷들과 신발들을 버렸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할머니 방에 요강만 들여놓고 밖에도 잘 못나오게 합니다. 티비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할머니가 왜 옷을 다 버렸나고 물으니 감기에 걸려 빨리 죽으라고 해서 너무 슬퍼

아파트 옥상에 수도 없이 올라갔으나 힘이 없어 뛰어 내리지를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어제는 한강에 갖다 버리겠다는 말을 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저로서는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할머니를 돕고자고 경찰에 신고하자니 온 가정이 더 힘들어질 것 같고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파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구합니다.

글을 쓰면서도 참 화가 나는데 좋은 해결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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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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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19:43:52

이런 쳐죽일 미친..... xxxx 들이 있네요


일단 노인 학대 신고 전화인 1577-1389에 연락을 하셔서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으신 후에 결정을 내리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파렴치한 xxxx 들에게 배려는 필요 없을듯 하니 신고를 꼭 하셔서
할머니가 고통에서 벗어나시게 하는게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흉흉한 때에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멋지십니다!
도움은 안되겠지만 작은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1
2016-11-09 19:44:25

옳은 일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
2016-11-09 19:55:07

글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1
2016-11-09 20:20:21

이 말이 사실이면.. 정말 쳐죽일..

1
2016-11-09 21:28:22
믿을 수가 없네요..
1
Updated at 2016-11-09 21:45:50

잘알아보고 행동하세요.
경찰이 막상오면 할머니가 자식들한테 해를 끼치기 싫다고 입을 다무시는 경우도 많고 작은 사실을 크게 과장되게 얘기하던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실관계를 잘알아보시고 증거도 어느정도 확보한 후에 움직이시는게 좋을겁니다.
할머니를 잘설득해서 직접 신고하시게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일단, 할머니와 어느정도 신고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세요.

WR
2016-11-09 23:17:29

댓글 감사합니다. 할머니께 피해 안가게끔 신중하게 해보겠습니다.

2016-11-10 09:29:08

너무 슬프네요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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