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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LA 클리퍼스의 루키들을 압도한 커리의 45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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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8:24:06

45득점을 기록한 커리의 지난 LA클리퍼스 전 리뷰입니다. 보니까 루키들이 커리를 막느라 고생이 많았네요. 

출처는 유료채널인데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출처 : 

https://theathletic.com/205020/2018/01/06/inside-steph-currys-huge-45-point-outburst-on-the-clippers-and-their-overwhelmed-roo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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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은 더 이상 클리퍼스에 없다. 패트릭 베벌리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고, 오스틴 리버스는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팀은 적어도 스테픈 커리의 속도를 늦추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는 수비 전략을 고안해야 했다. 하지만 결국 커리가 45득점을 쏟아부은 끝에 121-105, 워리어스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다.

Jawun Evans는 클리퍼스의 스타팅 포인트가드였다. 그는 2라운드에서 조던 벨 다음으로 드래프트된 선수로, 시즌 시작시 5경기 연속 명단제외된 바 있다. 아직 NBA 로테이션 역할을 맡을 정도로 준비되지 못했지만,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타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에반스는 2번의 시즌 MVP를 수상한 선수를 쫓아다니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처음 몇 분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았다. 커리는 시작부터 그리 공격적이진 않았기 때문이다. 첫 5분 동안 슛 하나를 시도했고 그나마도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의 오픈 기회가 폭발의 시작을 알렸다. 1쿼터 6:55초를 남기고 에반스가 저지른 짧은 실수가 그 계기였다.

커리는 오프더볼에 매우 능하기 때문에, 마크맨이 자신을 놓치는 아주 짧은 시간에 자신이 선호하는 구역으로 쏜살같이 달려들어가 얼마 안되는 오픈의 순간에 역사에 남을 만큼 높은 정확도로 샷을 꽂아넣을 수 있다. 에반스도 그런 커리의 게임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전세계의 농구인이 알고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테이프를 봐도 커리의 재빠른 스피드를 실제로 대응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가 했던 실수를 보자. 에반스는 탑에서 커리를 수비하고 있었다. 왼쪽 윙으로 향하면서 커리와 동선이 꼬인 순간, 클레이 탐슨이 일부러 에반스의 지역을 향해 드리블을 했다. 그 결과 에반스는 흔한 헬프 수비법대로 잠시동안 그의 고개를 뒤로 돌릴 수밖에 없었고, 커리는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탐슨과 그린이 패스하는 동안 왼쪽 윙에서 미끄러져 3점 라인으로 내려왔다. 에반스가 그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는 회복하기 너무 늦은 상태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i4nsaw0nyes


두 포제션 뒤, 슛의 감각을 깨달은 커리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풀업으로 26피트 3점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 오픈으로 2개의 3점을 성공시켰을 때, 리듬을 얻기 시작했다는 걸 바로 깨달았죠." 커리가 말했다.

커리는 리듬을 느끼기 시작했고, 에반스를 포함해 경기장의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번째 3점 이후 에반스는 커리에게 오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하기 원했다.

커리는 에반스의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했는데, 루키는 그를 잘 따라가 패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휴, 잘했어, 루키. 어, 잠깐. 포제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커리는 킥아웃의 달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는 외곽에 패스한 후 코너로 쏜살같이 달려가 볼을 돌려받기 무섭게 3점을 던지려했다. 에반스는 어느새 코너로 돌아간 커리에 대해 약간 늦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꽤 빠르게 점프하며 컨테스트했다. 커리가 설령 3점을 성공시키더라도, 적어도 그로선 이번엔 수비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커리는 경험이 부족하고 열정적인 수비수가 자신을 수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빠르게 슛을 하는 대신, 그의 공격적인 수비를 미끼로 삼아 펌프페이크를 해서 점프한 에반스가 그의 팔을 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명백한 파울이었고, 이번 시즌 162개 중 150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92.6%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커리에게는 더욱 쉬운 3점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jWnF36uxDs



커리는 벌써 11득점을 올렸고 클리퍼스에게는 이제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클리퍼스 코치 닥 리버스는 뭔가 다른 걸 해야만 했다. 커리의 두번째와 세번째 자유투 사이에 리버스는 에반스를 빼고 그의 백업인 Tyrone Wallace를 투입했다.

월러스는 2016년 맨 마지막인 전체 60번째로 드래프트된 선수였고, 한번도 유타 재즈의 로스터에 든 적이 없었다. 금요일까지 G리그에 있다가 2-way 계약으로 클리퍼스에 왔다. 즉 토요일은 그의 NBA 데뷔전이었고, 첫 임무는 엄청나게 매워진 스테프 커리를 수비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가 한 처음 4번의 수비 중 2번은 커리가 그의 머리 위로 3점을 꽂는 것으로 끝이 났다.

첫번째는 세계 최고의 슈터를 수비함에 있어 간단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패였다. 월러스는 탑에서 스크린에 걸려버려 아래로 밀려났다. 커리처럼 순식간에 25피트 오픈 3점을 쏠 수 있는 상대로는 결코 그래서는 안된다. 
 
두번째 실수는 약간 이해의 여지가 있다. 월러스는 왼쪽 윙에서 멀리 떨어진 커리의 속공 3점을 컨테스트하는데 성공했다. 커리가 놓친 슛은 바운드되어 그린의 손에 들어갔다. 슛이 안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느라 뒤돌아서있던 월러스는 커리가 더이상 왼쪽 윙에 없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차리고 몸을 돌렸지만 그린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 커리는 3점을 성공시키자마자 워리어스 벤치 앞에서 흥겹게 어깨를 흔들면서 루키에게 잊지못한 교훈을 남겨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OIFk9cuQ4M


1쿼터 4개의 3점으로 커리는 9분도 안되어 17득점을 했다. 클리퍼스는 전체가 16점을 올린 상황이었다.

"커리는 그런 걸 별로 힘들지도 않게 해내요." 데이비드 웨스트가 말했다.
"커리는 그런 위협을 줍니다 - 3점 라인이 마치 15피트 점프슛 거리 정도로 느껴지는 위협을 말이죠."

'이러한' 커리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두 번 연속 출전을 못하고 탐슨이 16개 중에 4개밖에 못넣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이 날 커리를 제외한 워리어스는 73개 슛 중 29개만 성공시키며 40% 미만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테프의 활약을 제외하면, 꽤 나쁜 경기였어요." 스티브 커가 말했다.

"오, 전 그게(스테프의 활약) 필요했어요." 탐슨이 말했다. "당신도 봤겠지만 제 슛은 게임 내내 짧고,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고 그랬으니까요."

커리는 2쿼터 중반에 다시 들어가자마자, 퍼리미터로 나와 있는 게 불편한 클리퍼스의 빅맨들 상대로 돌파를 하기 시작했다.

"한번 그가 3점을 성공시키면, 모든 사람이 안달하기 시작하죠." 웨스트가 말했다. "그러면 커리는 레이업을 넣기 시작합니다."

에반스는 그 시점에서 다시 경기장에 들어왔다. 클리퍼스는 이미 쿼터 초반에 파울을 많이 누적한 상황이었는데, 1쿼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에반스는 커리를 향해 좀더 피지컬적으로 플레이하려 했다.

그것도 먹히지 않았다. 에반스는 두번의 명백한 파울을 범했고, 커리에게 4개의 자유투를 헌납해야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BCsKFCn2lI


전반에 3개를 기록한 에반스의 마지막 파울은 2쿼터 막판 40초를 남기고 나온 것이었다. 리버스는 4번째 파울을 범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루키를 뺄 수밖에 없었다.

C.J Williams가 에반스 대신 들어왔다. 27살에 마침내 NBA에 입성한 선수였다. 윌리엄스는 월러스나 에반스보다 더 현명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루키였고, 전반에 커리를 마크한 세번째의 루키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40초 동안 커리는 속공 레이업으로 두번이나 루키를 제압하면서 전반에 29득점을 기록했다.

"커리는 활활 타올랐죠." 커가 말했다. "아마 발목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워리어스는 9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3쿼터 끝에는 27점까지 벌렸다. 워리어스는 이번 시즌 3쿼터 마진 +239점을 기록 중인데, 그건 전체 마진 +393의 절반 이상인 수치다.

커리는 3쿼터에서 또한 엄청난 활약을 하며 16득점해 전체 45득점을 해냈다. 그는 4번째의 루키 Sindarius Thornwell을 희생양으로 3개의 3점을 더 꽂았다. 쏜웰 또한 2라운드에 48번째로 에반스보다 10번째 뒤에 드래프트된 루키였다. 그는 다음의 파울 장면을 포함하여 이날 7분간 뛰었다.

커리는 리바운드를 잡은 뒤 프론트코트로 가서 림과 27피트 거리에 멈춰섰다.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움직임이었지만 쏜웰은 커리가 슛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며 위로 뛰어올랏고, 커리는 그 결과 쉽게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날 밤 커리는 1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RDq4vbC5Eo


커리의 마지막 스탯 - 45득점, 21개 중 11개 슛 성공, 16개 중 8개 3점 성공, 16개 중 15개 자유투 성공 - 은 발목 부상 복귀 후 4경기째 엄청난 슛감과 효율을 보이는 연장선 상에 있다. 커리는 4경기 동안 77개 슛만에 144득점 중이며, 전체 필드골 성공률은 47.2%에서 49.1%로, 3점 성공률은 38.1%에서 41.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커리가 이렇게 폭발했던 마지막 경기가 언제인지 기억하기 어렵네요." 그린이 말했다. 
"커리는 이런 활약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전 항상 제 손이 뜨겁다고 느끼곤 해요." 커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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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1-08 18:37:24

h2o2님의 번역글은 언제봐도 재밌어요

WR
2018-01-08 18:48:52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원문 기자가 글을 넘 잘써요

2018-01-08 18:52:19

이런 장면들을 몇번 돌려가며 보고 있자면 NBA에서 커리같은 슈터를 상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진짜 찰나의 순간동안 무슨 상황이 벌어지는지 놓치게 되면 그대로 게임이 산으로 갈 수가 있네요. 

2018-01-08 18:54:50

마지막에 신인에게 3점삥뜯고 웃는 사악한 커리

Updated at 2018-01-08 19:09:59

부상 후 쉬면서 좋지 않던 손목까지 다 나은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3점왕 가자!

2018-01-08 19:17:54

 진짜 1초만 늦어도 3점이 엄청난 확률로 날라가버려있으니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눈물날 것 같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2018-01-08 19:21:55

재밌네요
막기 힘들죠.. 감 좋으면 삼점라인 한발짝 뒤에서도 막 꽂아버리니..

2018-01-08 20:19:57

"솔직히 말해서, 전 항상 제 손이 뜨겁다고 느끼곤 해요." 
상대팀들에겐 공포스러운 말이겠군요..

2018-01-08 21:24:32

솔직히 커리가 유독 클리퍼스한테 천적입니다.
전 딱히 감독이나 선수보다 그냥 커리가 클퍼 상대로 대마왕쯤 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2018-01-08 22:18:13

4경기만에 3점슛 3퍼센트를 끌어올리네
정말 커리하네여

2018-01-09 00:47:59

 자유투 3개 얻어내고 웃는게 항의할 여지도 없어서 뭔가 얄밉네요

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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