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조 모닝은 어떤 선수였습니까?

제 기억에는 당시 7피트대 센터들이 대다수인 시절에 언더사이즈임에도 좋은 파워와 운동능력을 지녔고 다양한 공격옵션과 림프로텍팅 능력을 지닌 투웨이 센터였던 것 같습니다. 신인때는 샤크가 워낙 센세이션해서 묻혔지만 샬럿을 플옵으로 이끌었고 보스턴과의 플옵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보그스 LJ 모닝 라인업 굉장히 만화 같았습니다.

드와잇 하워드가 4대 센터와 동시대에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워드의 전성기에 꾸준히,또 자주 언급되던 IF인데,

비교항으로 자주 언급되던 선수가 알론조 모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키는 작았지만,팔이 대단히 길었고..

동급 최고의 블록슛 능력과 수비범위..

사이즈 대비 상당한 파워툴..

(긴 팔에 근육질 신체다 보니,막상 시각적으로 많이 작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대단한 운동능력..특히 왠만한 포워드 수준의 스피드.. 

슛레인지가 길었습니다..거의 롱2레인지..

대신 패스,볼핸들링 등 BQ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구요..

샬럿에서의 초창기와 마이애미에서 신장 이상으로 추락하기 전까지,

팀내 공격 1~2옵션에 들던 선수로,1대1 능력도 좋았는데..

탑이나 엘보우에서 바로 슛 올라가거나,

포스트업보다는 페이스업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장기는 빠른 퍼스트스텝으로 치고 들어가서 던지던 런닝 훅슛..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기본기로 다져진 포스트 무브를 살린 페인트 존에서 마무리..  

대단히 터프하고 열정에 넘치던 선수입니다..

늘 인상을 쓰고 뛰면서,이마에 주름살이 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을 '전사'라고 표현할만큼,

코트 위에서 늘 진지하고 투혼이 느껴졌습니다..

90년대, 00년대 선수들은 유투브 검색이 최고입니다. 특히 조던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난팀이라면 거의 다 있어요.

정말 외형적이나 플레이스타일이나 터프했고 미들레인지도 좋았습니다. 95년 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마음 잡고 3점도 던지니 계속 성공시켰을 정도 였어요.

공수겸장이였고 본래 오닐과 전성기를 같이 해야하는데 20후반, 30초반에 심장병 관련 병이 걸려서 이 시기 결장이 잦아지고 기량도 하락합니다. 페니, 힐, 로이 만큼은 아니지만 모닝도 부상(질병)으로 커리어가 상당히 아쉬운 선수죠. 그래도 1st팀,올스타, 수비상 및 올디펜스, 00년 올림픽 및 94년 세계 선수권 금메달등 굵직굵직한 수상도 많고 닉스와 라이벌리 관계에 핵심등 스토리적으로도 매력있는 센터 입니다.

언더사이즈 센터(6-10) 그럼에도 1옵션 급 선수였던 것은 윙스펜, 민첩성, 점프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극강의 세로 수비, 미드레인지 점퍼, 페이스업, 훅샷, 준수한 자유투 능력, 선수의 열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높이를 극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타고난 사이즈가 부족하여 4대 센터들과의 경쟁에서는 밀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하워드와 공통점이 보이면서 둘과 관련한 IF&VS가 한 때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