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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CAA 토너먼트, West Region 대충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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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11:51:23

2019 NCAA 토너먼트, 3월의 광란을 앞두고 농알못 주제에 각 Region 별로 간단히 이런저런 잡담을 끄적거려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수를 두고 있는 포스팅.

 

East에 이어 두 번째로 무리수를 끄적여 볼 Region은 일본 대표팀의 현재는 물론 10년 이상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루이 하치무라의 곤자가가 포함된 West Region 입니다.

 

* 말씀드렸듯, 농알못이 뭐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수다 떠는 게시물입니다. 오류 등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는 댓글로 지도편달 부탁 드리며, NCAA에 정통한 매니아 여러분의 뛰어난 식견으로 재미있는 가르침을 주시면 농알못이 이번 토너먼트를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번 시드 : 곤자가

 

공격도 수비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죠. 국내 농구 팬들에겐 루이 하치무라가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손꼽히고 있으나, 브랜든 클락이야 말로 곤자가 농구의 중심에 있는 선수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교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는 중인데, 결코 근자감이 아닙니다. 다만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곤자가 보다는 미시간 주립이 1번 시드를 배정 받았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요.

 

 

2번 시드 : 미시간

 

지난 시즌 토너먼트 준우승에 빛나는 미시간. 찰스 매튜스, 조던 풀 등 2018 토너먼트 결승전을 경험한 멤버들이 건재한 가운데 Big 10 올 해의 루키로 선정된 리투아니아 출신 이그나스 브라즈데키스가 가세하며 다시 한 번 탄탄한 전력으로 토너먼트 우승에 도전하는 팀입니다. 매력적인 공격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동시에 뛰어난 팀 디펜스를 자랑하는 팀이기도 하죠.

 

 

3번 시드 : 텍사스 테크

 

미시간의 수비가 뛰어나긴 합니다만, 텍사스 테크 앞에선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씩 주가를 상승시키더니 몇몇 Mock 드래프트에서는 자이온 윌리암슨의 뒤를 이을 2순위 주인공으로 손꼽히기 시작한 자렛 컬버를 필두로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3번 시드를 차지한 텍사스 테크입니다. Big 12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 버지니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미시간과 함께 Elite 8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전력임은 틀림 없지 않나 싶습니다.

 

 

4번 시드 : 플로리다 주립

 

ACC 컨퍼런스 토너먼트 4강 전에서 버지니아를 격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임을 과시했던 플로리다 주립입니다. 개인적으로 곤자가 입장에서 상성이 좋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곤자가의 위력은 강력한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높은 에너지 레벨에 기대고 있는 측면이 많다고 생각하는는데, 플로리다 주립은 이런 측면에서 곤자가에게 꿇릴 것이 별로 없는(어쩌면 더 위력적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1선을 피지컬하게 압박하는 방법으로 곤자가의 맥을 눌러버릴 수 있다면, 사고 한 번 칠 가능성도 있는 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5번 시드 : 마켓

 

마커스 하워드, 샘 하우저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재미있는 공격을 펼치는 팀입니다. 동시에 수비 효율도 나쁘지 않은 팀이었죠. 1라운드에서 자 모란트가 이끄는 머레이 주립과 경기를 갖게 되었는데, 은근 볼 만한 대결이 될 것 같아 기대하는 중입니다.

 

 

11번 시드 : 세인트 존스

 

올해는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의 성적이 영 신통치 않았던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멤피스의 토너먼트 탈락이 두고 두고 아쉽네요. 와중에 NBA 출신 감독들의 자존심을 챙겨준 이가 세인트 존스의 크리스 멀린입니다. 물론 토너먼트 진출 자체에 의의를 둬야하는 상황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12번 시드 : 머레이 주립

 

많은 팬들의 우려를 뒤로 하고, 자 모란트가 3월의 광란에 합류했습니다. 시즌 평균 24.6득점 10.0어시스트 1.8스틸이란 스탯은 모란트의 소속 리그가 디비전 1이니 2니 하는 지적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굉장한 수치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스탯은 80%를 상회하는 자유투 성공률입니다). 과연 토너먼트에서도 모란트의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컨디션이 100%로 맞춰져 있을 1라운드에서만큼은 한 방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Final 4 진출 예상팀 : 곤자가

 

플로리다 주립, 텍사스 테크 모두 곤자가에게 위협적인 상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선 압박을 통해 게임의 모멘텀을 쥐고 놓아주지 않는다면 업셋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팀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포 진출 '예상'팀을 꼽아보라 한다면 곤자가를 선택함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플로리다 주립이든 텍사스 테크든 곤자가를 상대로 했을 때 객관적 전력에서의 열세는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말이죠. 그나저나 하치무라 이전에 파이널 포 무대를 밟은 아시아인이 있었던가요? 그것도 팀의 핵심 멤버로? 아... 또 배가 아파 옵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선수

 

자렛 컬버 (텍사스 테크)

자 모란트 (머레이 주립)

마커스 하워드 (마켓)

루이 하치무라 (곤자가)

브랜든 클락 (곤자가)

이그나스 브라즈데키스 (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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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0 12:04:3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컬버를 높게 평가하고 제 브래킷에선 텍사스 텍이 이 지역을 가져가는 걸로 걸었습니다. 브랜든 클락이 정말 재밌는것이 퍼포먼스는 하치무라보다 위인데 하치무라의 짧은 구력과 일본 팬덤에의해 객관적인 판단이 힘들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1시드 업셋이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WR
2019-03-20 13:06:36

허접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곤자가 대진이 살짝 터프하게 잡힌 느낌이 들긴 합니다. 플로리다 주립, 텍사스 테크 모두 곤자가를 힘들게 하기 좋은 구성의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인 분들은 당장 시라큐스만 만나도 힘들어 할 거 같단 의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1번 시드 팀들 중 파이널 4 진출 가능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보는 팀으로 버지니아를 꼽고 있습니다만, 말씀처럼 곤자가도 쉬이 생각할 건 아니라고 보이네요. 

 

근데 뭐랄까... 곤자가는 좀 묘한 기분으로 바라보게 되는 거 같아요. 하치무라를 보고 있으면 배가 아파서 후딱 탈락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뭔가 파이널 4에 올라가서 활약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하하 

2019-03-20 12:04:57

모란트 기대가 갑니다

WR
2019-03-20 13:07:01

적어도 1라운드 한 판 쯤은 사고 한 번 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줬으면 좋겠습니다)

2019-03-20 14:36:29

모란트의 머래이주립이 가장 기대가 큽니다. 올시즌 미시간을 잘 챙겨보지 못했는데 강심장의 조던 풀이 주축으로 자리잡았군요. 찰스 매튜스는 항상 하나가 부족했던 답답한 선수였는데 스텝업 했을지 궁금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19-03-21 12:03:32

글 잘 읽었습니다. 머리 주립과 마켓의 경기가 가장 볼만할 것 같습니다.

 

모란트+하워드 퓨전이면 뭐 드래프트 1픽감인데

(아.. 모란트의 하드웨어와 하워드의 슈팅이요. 바뀌면 아주 난감하겠죠 )

팀의 돌격대장이긴 하나 어찌보면 서로 반대라고 할 수 있는 두 가드의 격돌이 볼만할 것 같아요.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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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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