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마지막 경기와 고든 헤이워드의 바이얼레이션

코비의 마지막 경기를 중계했던 마이크 티리코가 오늘 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당시 캐스터였고 휴비 브라운이 해설이었지요.

코비가 59점과 60점을 기록하게 되는 프리드로우 찬스입니다.

59점을 넣은 코비가 60점째의 프리드로우를 던지는데, 고든 헤이워드가 코비를 쳐다보더니 슛을 던지기전에 발을 안으로 들여놓습니다. 완벽한 바이얼레이션이죠. 마이크 티리코는 이것이 헤이워드의 고의적인 바이얼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코비의 자유투 2구가 들어가지 않았을때 한번더 기회를 주려 했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NBA의 형제애를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라고 말합니다. 물론 코비는 2구를 성공했고 헤이워드의 바이얼레이션은 불리지 않았습니다. 

진실은 헤이워드 본인만이 알겠지만 저 분석이 맞다면 새삼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네요. 그날 헤이워드는 막판에 돌파와 슛을 잇따라 미스하면서 코비와 레이커스의 극적인 역전승에 조연 아닌 조연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날 헤이워드가 최선을 다했고 그것만으로 은퇴경기를 한 코비에 대한 충분한 배려였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저 바이얼레이션이 고의였던게 사실이었다면 또 다른 의미로 그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https://twitter.com/ringer/status/122195555859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