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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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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12:49:53

생각지도 못한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와카로 올라와서 NLDS에선 시드 1번 다저스를 3승 2패로 꺾고 NLCS에 진출한 내츠가, 이번엔 NL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가을좀비로 명성이 자자한 카즈까지 잡아내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그냥 올라간게 아니라, 가을좀비 카즈를 4-0 셧아웃하고 올라갔다는건 정말 어마어마한 성과입니다.





 

 

NLDS 3차전까지 다저스에게 1승 2패로 몰리고, 4차전을 슈어저 앞세워서 어찌어찌 잡았지만 여전히 최종

5차전을 이겨낼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아마 거의 없었을겁니다.


예상대로 후반부까지 1-3으로 끌려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진짜 기막힌 역전승을 이뤄내고 사상 첫 NLCS 진출을 이루더니 (물론 198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한번 NLCS 진출한 적은 있지만, 내츠로서는 처음이죠), 이번엔 NL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가을좀비로

진짜 끈질긴 팀 세인트까지 잡아냈다는건...


1차전에서 4선발 급인 산체스가 완전 호투하며 잡아낸게 엄청 큰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그이후 슈어저와 스벅도 탄력을 받고 연승에 보탬이 되었고, 오늘 코빈도 초반 타선 지원에 힘입어 팀 승리에

공헌했으니 말이죠.







아무튼 이걸로 내츠가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AL 우승팀이 가려지는걸 기다려야 하는 처지고,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무려 1주일이라는 긴 휴식기를

가질수 있습니다.


이제 덤으로 ALCS가 장기전으로 흘러 6차전 내지 7차전까지 가게된다면, 워싱턴으로선 더더욱 덤이 되겠죠.

 

진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ALCS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대혈투를 치르게 된다면, 아무리 애스트로스나

양키스의 기존 전력이 내츠보다 낫다해도 거의 엇비슷해질거라고 봅니다.

 

그럼 월드시리즈도 거의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이 나올 가능성도 농후할테죠.






개인적으로 이제부터는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양키스나, 한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포함 최근 3년간 꾸준한

강자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 휴스턴보다는 워싱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응원할 것입니다. 












한편, 워싱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 그리 달갑지 않을 3인방 (사람 + 팀 포함) 이 있겠군요.




1) 브라이스 하퍼


긴말 않겠습니다.


오랜 기간 내츠의 중심타선을 책임지던 하퍼가 있을때는, 워싱턴이 가을야구를 간다해도 항상 NLDS 에서

삽질하며 탈락의 수모만 겪었는데...


하퍼가 필라로 팀을 옮기고 나니까, 거짓말 같이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해버렸네요.


내츠 팬들도 이미 하퍼 조롱하기에 한창이고, 하퍼 개인에게 있어서도 내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여러모로

씁쓸함만 가득할겁니다.






 


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년 연속 NL 동부 우승을 차지하고, 특히 지구 2위 내츠에게는 4게임차로 앞섰던 애틀입니다.


그러나, 팀은 NLDS에서 세인트를 만나 비록 최종 5차전까지 가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회초에만

10실점하며 일치감치 탈락이 확정되는 수모를 겪었었죠.


그런데 내츠는 오히려 그런 카즈를 4연승 셧아웃으로 압도한건 물론이거니와, 오늘 4차전에서 1회말에만

7득점하며 일치감치 승기를 가져온게 참 우연히 들어맞습니다.


카즈 입장에선 '1회에 흥한자, 1회에 망한다' 를 실천한 셈이지만, 앞서 그리 당했던 애틀 입장에선 카즈보다

두배로 더 속터질겁니다.


다른 팀도 아닌 자신들의 지구 라이벌이 똑같이 카즈에게 그리 돌려줬으니까요.


자신들보다 아랫순위에서 마감한 지구 라이벌이, 앞서 탈락한 자신들과 달리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현재 상황은 분명 씁쓸할겁니다.


그래도 여전히 브레이브스도 다시 재정비해서 내년 시즌엔 더 분발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3) 시애틀 매리너스


오늘 내츠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기 전까지만 해도, 30개 구단 통틀어서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진출

조차도 못해본 팀들은 단 둘 뿐이었습니다.


바로 내츠와 매리너스죠.


그러나, 워싱턴이 오늘부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이제 유일한 월드시리즈 진출

무경력팀은 시애틀 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미 올시즌도 AL 서부 최하위로 끝낸 매리너스 로서는, 영어 표현 빌려서 rub salt into the wound 인거

같습니다.


즉, 아픈 상처 더 심하게 건드려 불난데 부채질 한다는거죠.


시애틀, 과연 언제쯤에나 월드시리즈 첫 진출을 할런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미국인 지인이 시애틀 토박이라 매리너스 팬인데, 자신은 이미 해탈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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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0-16 18:18:39

솔직히 아니발 산체스가 1차전 그렇게 잘 던지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애니발이 시리즈 초반 70%이상 해냈다고 보내요

2019-10-17 14:13:39

플옵은 정규시즌과 다르게 "기세"라는 것이 무시못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워싱턴의 경우 다저스에게 드라마틱하게 역전극을 펼치며 올라가는 순간부터 제대로

무서운 "기세"를 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이런 기세가 제대로 타기 시작하면 정말 무섭죠.

저는 이번 월시에서 워싱턴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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