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겨서 좋지만 2차전 너무 걱정입니다...

1. 존슨이 상태가 좋지 않아 나오지 못하거나, 나와도 크게 기여를 못할 것 같은데 그로 인한 라건아의 체력 문제. 오늘도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경기 막판 가서는 확실히 슛이 짧은 모습이 보였죠. 라건아가 체력 이슈를 노출하면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확률이 큽니다. 

2. 강상재의 니킥 스크린으로 인한 허웅의 부상이 걱정입니다. 뭐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퇴근길 영상을 보니 꽤 절뚝거리더군요. 휴식을 해서 괜찮아지면 다행인데 슛 밸런스에 흔들림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이런 플레이는 정말 어이가 없고, 다신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요. 

3. 알바노는 오늘 에피가 정말 잘 막아줬습니다. 정말 제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주더군요. 오늘 경기는 공격에서 건아 교창, 수비에서 에피 덕분에 편하게 이끌었다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근데 다음 경기부터는 해법을 들고 나오겠죠. 과연 대처를 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로슨도 오늘 잘했지만 자유투를 엄청 놓치고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제 모습을 되찾으면 감당하기 힘든데 걱정입니다. 

4. 이호현과 이승현 컨디션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호현은 나올 때마다 X맨 수준이고 에피가 쉬는 그 10분 정도를 제대로 못 버텨주고...첫 4강이라 그런건지 너무 얼 타는 모습입니다. 이승현도 어째 슛 컨디션이 안 풀릴 때로 회귀했습니다. 찬스는 그래도 꾸준히 나는데 메이드가 안되네요. 그나마 수비라 리바운드는 괜찮은데 존슨 부재가 어느정도 확실시한 상황에서 부활이 필수 요소로 보입니다. 

이것 외에도 오늘 경기 마무리가 그리 깔끔하지 못했던 점도 걸립니다. 다음 경기 DB가 이를 갈고 나올텐데...한 번 더 기적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