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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잃은 쇼호스트(FEAT. 투머치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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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7 12:32:36

 


이 크림이 미국에서 제가 직접 쓰고 판매하는겁니다.

미국 얘기가 나오니 제가 LA에 처음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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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17 1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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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4:20:31

61번

을 처음 달았던 LA다저스 시절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를 중퇴하고 12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LA다저스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등번호 16번을 원했습니다. 공주고 시절, 한양대 시절 늘 16번을 달고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LA다저스에서는 이미 당시 투수코치였던 론 페로나스키가 달고 있었습니다. 남의 등번호를, 그것도 코치의 등번호를 빼았는 거 같은 모양새가 될까 자리를 바꾼 61번을 선택했습니다. 61번은 1958년 뛰었던 얼 로빈슨 이후 36년 만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61번이라는 숫자를 은퇴하게 될 때까지 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61번이라는 등번호가 자랑스러운 것을 넘어 사랑스럽고 후술할 부진 때문에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어찌 되었건 저에게 각별한 번호임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들께서 61번 하면 "박찬호!"라고 말씀해주셔서 이 번호가 저와 보통 인연은 아님을 여전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61번을 저로 기억해주셔서 감사함을 동시에 느끼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16번은 다음해 노모 히데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유니폼을 입은 노모를 좋아합니다. 그외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경기장 밖의 모습의 노모도 참 좋았습니다. 본 받을 점이 많다는 뜻입니다. 후에 언급할 저의 첫 승리 볼을 챙겨주기도하고, 같은 아시안으로서 자극도 받는 참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였습니다. 근데 왜 제가 노모 노모 노모 할 때마다 웃음을 지으시는지요? 어쨌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마이너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로 직행했습니다. 하지만 제 프로선수생활 초반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17일만에 더블A로 내려갑니다. 그 후 약 2년간 더블A와 트리플A를 왔다갔다하면 절치부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995년 9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시 메이저로 올라가게 되었고, 두 경기에 등판 했습니다. 그 다음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중간 계투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1996년 4월 7일 컵스 원정에서 선발 라몬 마르티네스가 타석에서 부상을 당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기회였습니다. 저 그날 구원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 첫 승입니다. 저는 신바람이 났고 그 다음 4월 12일 홈경기서 기어코 첫승리를 따냅니다.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1997년에는 5선발 자리를 차지했고, 그 다음해는 14승을 기록합니다. 그 이후 2001년까지는 저의 전성기입니다. 심지어 2000년은 18승을 거두어 제 커리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제일 잘 던지던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당시 IMF를 겪고 힘들어하셨던 국민들과 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아직도 괴롭지만 저 덕분에 힘이 난다고 말씀하시던 분들 덕분에 제가 오히려 더 힘이 났습니다. 박세리 선수와 함께 두 명의 박 씨 덕분에 힘이 난다고 하셔서 전남 영광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그 동안 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있었군요. 참고로 아시안게임이란 아시아 국가간 우호와 세계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창설된 스포츠대회로서, 아시아경기대회의 모태는 1913년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처음 열린 동양올림픽대회입니다. 이런 국제적인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참 영광 굴비였습니다. 방에 콕! 있으면서 금매달을 따서 더 기뻤습니다. 음 시드니 올림픽은 제가 출전 못했지만 심심해서 한 번 언급해보았습니다.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해서 제 얼굴이 다 시드니 참 못 견딜 지경이었죠. 그러나 얼굴이 시드니 못 봐줄 지경이라도 후배들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서 더욱 기뻤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이라 제 성격이 불 같은 다혈질이었습니다. 쿵푸킥으로 대표되는 저의 성질은 아직까지 꼬리표처럼 붙어다닙니다. 그 때는 제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도 해봤으나, 역시 그 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반성합니다. 세상에는 어떠한 폭력도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보니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죠? 학교 폭력 신고는 1577-7979입니다. 기억하기 쉽죠? 그리고 그 후 저는 전기톱 소리가 아련히 들리던 텍사스 소재의 텍사스레인저스로 가게됩니다. 여기서 부상 때문에 저는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7
2018-07-17 15:46:20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다 읽진 않았습니다.

2018-07-17 15:48:12

감사합니다..

2
2018-07-17 18:29:56

스크롤 기능을 인지하게 해주는 댓글이네요

2018-07-17 18:11:41

휴게소에서도 팔더군요 

지나가면서 슬쩍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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