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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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17:24:07
7년간의 사랑이 끝났네요 일주일 전에 한 달 정도 시간을 갖자고 들었다고 글을 적었었는데 오늘 연락 와서 만나서 끝내기로 했습니다.
취준생인 저를 앞으로의 결혼까지의 기다림에서 기다릴 자신이 없고 덜 지쳐있고 서로에게 마음이 좋을 때 끝내자고 하네요.
오랜 연애 속에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해서 그런지 참 힘드네요 뭘 해도 같이했던 첫 연애라서 그런가 그 사람이 제 자신보다 소중했기 때문에 지금 뭘 해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을 거 같아서 더 아쉽고 마음이 쓰립니다.
항상 마지막 면접 고비에서 쓴맛을 삼켰던 제가 가장 한심스럽고, 그 사람이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에 참 미안하고 기다려준 거에 고맙고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괜찮아질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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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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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