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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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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3-30 23:18:46

할머니 한분이 오십니다
“김밥팔아? “
“여기는 김밥은 안팔아요 바로 건너편에 김밥집이 있어요 거기로 가시면 될것 같아요”
“그냥 여기서 말아주면 안돼? 저기 가긴힘들어”
“여긴 재료가 없는데요... 그럼 사다드릴까요?”
“그럼 이왕 사주는거 밑에 김밥집 걸로 사다주면 안돼?”
그렇게 할머님께 돈받아서 사다드렸습니다...
다음엔 김밥을 팔라는 말씀과 함께...
할머니 ... 저 만두팔아요... 만두를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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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8-03-30 23:09:37

보살이시네요

WR
2018-03-30 23:12:56

할머님이시잖아요
내려가시려면 힘드신데요
저야 한가한 시간이라 산책한번 한거로 생각하면 되죠

2
2018-03-30 23:10:29

진짜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같네요
상식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진짜로 벌어진다니..

WR
2018-03-30 23:13:44

제게 김밥을 계속 말아달라고 하셔서 당황하긴했습니다
재료가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1
Updated at 2018-03-31 10:24:58

그렇다면 군대의 연장선 인가여

1
2018-03-30 23:10:46

정말 좋으신 분

WR
1
Updated at 2018-03-30 23:18:15

제가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이기적일때도 많구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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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8-03-30 23:16:04

고맙다고 사탕몇개 주시고 가셨어요

18
2018-03-30 23:50:58

나이든건 잘못이 아닙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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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3-31 01:51:37

저도 공감하는 바이지만, 이런 식의 이야기는 잘못된것에 가깝죠.
저 할머니가 어떤 분인지 우리는 몰라요. 정말 힘드셔서 교육도 사회화도 잘 안된 분이실수도 있고,
혹은 멋진 성장을 하시고 배울거 다 배운 할머니 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말 사이코 패스일수도 있고
혹은 돈이 많으셔서 거드름 피운것일수도 있어요.

저 할머니의 행동자체는 지금 기준에서 더할나위없이 몰염치한 것이지만, 그것을 늙었는데 염치도 없다라고 말할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마찬가지로
머리도 빈게 염치도없네
키도 작은게 염치도 없네
못생긴게 염치도 없네
돈도 없는게 염치도 없네
여자주제에 염치도 없네

등등 많죠.

카테고라이징 하는게 인간의 특성이라지만,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행동외의 특징들을 싸잡아 이야기하는건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2
2018-03-31 02:11:43

나이들어도 존중받을만한 사람은 당연히 존중하죠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같은데 나이도 잘못이고 염치 없는것도 잘못이다가 아니라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염치가 없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어르신을 욕되게할 의도는 없는데 솔직히 좀 당황스러운 코멘트였네요

1
2018-03-30 23:14:14

만두김밥~

근데 저도 물건 파는데 그런적 여러 번 있네요.

"ㅇㅇ 안 팔아요?"

"네 저희는 그거 취급 안해요. 여기여기 가시면 팔아요."

"ㅇㅇ 왜 안 팔아요?"

"...."

11
2018-03-30 23:16:01

A : 키보드 팔렸나요?
B : 네
A : 왜죠

이 글이 떠오르네요...

WR
2018-03-30 23:17:02
1
2018-03-30 23:23: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R
2018-03-30 23:16:52

맞아요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1
2018-03-30 23:27:39

김밥을 튀겨서 팔라는 소식(?)인가요....

아니면 만두처럼 김밥에 피를 입혀서 튀...(읍읍)

WR
2018-03-30 23:29:19

이거 패턴이 많이 보던 패턴인데요?
돈까스김밥의
데자뷰를 느꼈어요

1
2018-03-31 12:03:17

댓글보니 학교매점에서 팔던 김밥튀김 먹고 싶네요.

5
Updated at 2018-03-30 23:32:12

생각해보면 할머니가 젊었을 적 시절의 세상이 어땠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도시가 크기 전에는 적당히 단골집에 가서 이거 해달라고 부탁하면 이것도 해주는 그런 때를 기억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다짜고짜 김밥 말아줘! 라고 하셨다면 그냥 이기적인 거 겠지만요 .

1
2018-03-31 00:45:59

맞아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 ㅠㅠㅠ

7
Updated at 2018-03-31 02:20:54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보다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생각 나시면 아시겠지만, 아니면 응답하라 1988편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30년전 정도, 그러니까 1980년대 후반만 해도 서울에서도 이웃 사촌/커뮤니티 같은 분위기가 있었죠. 스스럼없게 아이들끼리 이웃집에 들어가서 같이 놀고, 이웃끼리는 다 같이 우리가 남이가 하는 분위기요.  그런 분위기가 좋다/나쁘다를 떠나서, 그 동안 사회가 정말 급격하게 변했고, 특히 IMF가 기점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뒤로는 좀 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심화되고,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선진시민으로서의 에티켓의 요구치가 더 높아졌습니다.    그 에티켓의 기준도 달라졌구요.  우리나라 같은 전례가 많이 없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바로 정보화사회로 바로 월반한 케이스요.  
미국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할머니 세대도 의외로 생각이 진보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이 1960-70년대 민권운동을 주도하고, 히피문화와 락앤롤을 향유하신 분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의 60-70년대를 돌아보신다면, 지금의 시대와의 생각의 기본 틀, 즉 패러다임 자체가 다릅니다.  간신히 농업에서 공업화가 이뤄지는 때니까요.    사람은 시대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할머니도 그 예의 산증인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WR
1
2018-03-31 00:49:23

한번 생각해볼만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
2018-03-31 02:01:55

하코키 님은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거 같고 또 너무나 인간적인 분인거 같아 정이갑니다...제가 집은 서울인데 일때문에 주중엔 지방에 있어서 가고 싶어도 못가네요 만두 특히 군만두를 참 좋아합니다 전
사업번창하시고요 항상 응원합니다 언젠가 꼭 가서 맛있는 만두도 먹고 농구 얘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1
2018-03-31 07:11:41

인자하신사장님..!
본받을생각조차 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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