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루시우 패치 상향인가 하향인가
팀에 꼭 필요했던 영웅, 공격, 수비, 치유 모든 부분에서 큰 도움을 줬던, 있으면 좋고, 없으면 불안한 영웅, 그러면서도 막상 재미가 없어서 플레이를 하고 싶지는 않았던 오버워치의 지원가 루시우.
꼭 필요한 영웅이고, 필수픽처럼 여겨지는 지원가이나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루시우는 누군가 희생하여서 잡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블리자드에서 루시우를 업데이트 한다고 하는데요, 업데이트 되는 내역을 두고 이것이 상향인가 하향인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격이런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지거나 체감이 잘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대신에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루시우의 광역지원 치유 및 이동속도 증가의 범위가 30m에서 10m로 감소했다는 점이고, 대신에 치유량의 경우 이 범위 내에서 초당 50% 증가했습니다. 또한, 소리방벽의 범위도 30m에서 20m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변하면서 조금 후방에 빠져서 지원을 해오던 루시우들은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게 됐고, 교전이 일어나는 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원을 하면서 조금 안정적으로 가져가던 포지션으로는 이제 더이상 우리 팀에게 지원을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이젠 정말 잘 뭉쳐다녀야 루시우의 존재의 의미가 있게 됐습니다.
이런 범위의 축소는 최근에 다시 붐을 타고 있는 돌진조합들에게는 걱정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방에서 적과 교전을 펼쳐야 하는 겐지나 윈스턴이 루시우의 효과를 누리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대신 라인하르트나 자리야 같은 영웅들의 유지력을 높여줄 수는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되면서 밀집해서 싸움을 자주해야 하는 전장들 쟁탈전이나 혹은 화물전, 점령전처럼 마지막 비비기가 필수인 이런 맵에서 루시우 원힐로 가면서 상대를 빨리 죽이는 공격적 조합으로도 승부를 걸어볼만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루시우가 무엇보다 이 범위를 잘 이해해야 하고, 포지셔닝을 팀원들과 가까이 하면서 생존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히 요구가 될 듯 보이네요. 전방보다는 후방에서 팀원들을 지원해왔던 입장에서는 위험을 더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조금 부담되긴 합니다.
루시우에게 재미를 주는 포인트가 될 패치는 벽타기 부분에서의 개선이네요. 벽타기 시에 이동속도가 30% 증가, 벽타고 점프를 할 때 이동속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면서 루시우의 생존력도 높일 수 있고, 몰래 적진에 침투하여서 진형파괴, 암살자로서의 역할까지도 조금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벽타기라는 것이 자유자재로 할 줄 알면 참 좋은 기술이나 굳이 벽을 많이 타지 않더라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도 있고, 또 팀을 지원할 수도 있는 기술이라 여겼는데요, 이제 재미와 승리를 위해서는 벽타기를 정말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런 벽타기 부분에서의 개선이 루시우의 유저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고, 조금이나마 빨라진 공격속도도 미약하지만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
반면에 지원가로의 역할에서 루시우의 포지셔닝이 정말 중요해져서 루시우가 빠릿빠릿하지 못하면 팀원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전장에 대한 이해도나 범위에 대한 이해도, 거기에 개인적으로 갖춰야 할 스킬까지도 모두 높아져야 하는 조금은 어려워진 영웅이 아닌가 싶네요.
패치안을 본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강제적으로 스타일 변화를 해내야 하고, 그 포지셔닝이 조금 후방이었다면 조금 더 전장 쪽으로 다가가는 그런 포지셔닝이 되면서 죽음의 위기에 더 직면하고, 교전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재미가 클 것 같습니다.
루시우는 이 패치로 인해서 어떤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최근엔 자주 잡진 않는 영웅이지만, 새로이 달라질 루시우가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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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힐 범위를 줄여놓으면 자리야 궁에 6명 다 끌리게 되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