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모르는 여성분과 술자리를 주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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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06 14:59:51
아는 형님이 모르는 여성분과 술자리를 주선해주셨습니다.
한달쯤 전에 알고 지내던 형님께서 저한테 소개팅하지 않으려냐면서 형님의 여자후배의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외모만 봤을 때 맘에 들긴 했지만 하필 그때 제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소개팅에 싫증을 느꼈을 때라 소개팅은 됐고 나중에 기회되면 술자리나 주선해달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형님께서 이번주 토요일에 셋이서 술자리를 마련해주셨더군요
사실 저는 토요일날 술자리가 기대가 되는 한편 이런 술자리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주선해주신 형님이 말이 많은 편은 아니고 왠지 제가 분위기를 이끌어야할거 같은데, 모르는 여성과 아는 형님과 셋이서 술자리라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소개팅이면 재미있는 말보다 그냥 서로를 알아가는 질문을 던지면 될텐데 술자리이기도 하고 주선해주신 형님도 있다보니 그런 말보다는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소개팅을 한다고 할걸 후회도 조금 되네요..
그렇다고 미팅처럼 셋이서 술게임을 하기도 이상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그리고 저와 비슷하게 술자리에서 처음 본 이성과 사귀게 되신 분이 혹시 또 있는가요? 매니아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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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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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가시는게 최고입니다. 실제로 주선자가 있는 소개팅을 나가게 되면 주선자와 내가 대화하고 상대방과 주선자가 대화하게 되는 어색한 상황이 생기죠.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의 소개팅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여서 불편하기도 하구요.
근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나간 자리에 모르는 여성분이 있으면 생각보다 마음이 편합니다. 그러면 그냥 어울려서 놀게되고요.
소개팅을 나가는게 아니라 그냥 아는 형님 만나러 가는 자리에 어떤 여성분이 한 명 참석한다고 생각하세요
게다가 술자리라고 하시니 뭐.. 몇 잔 들어가다보면 보통 분위기는 자연스레 괜찮아질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