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Thunder 경기 직관을 하러 워싱턴에 왔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미국여행을 오게끔 만든 근원, 웨스트브룩!
미국은 그 전까지 언젠가 한번 가보지 뭐~ 라는생각이었는데 행동하게 만든 이유, OKC!
비행기 표보다 썬더vs클블(9일) 썬더vs골스(11일) 티켓을 먼저 끊었습니다.
그렇게 제 미국 여행은 시작됐습니다.
서부로 시작해 간단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클퍼와 골스의 경기로 첫 NBA직관을 했고 베가스 샌프를 돌아 마침내 저에게 성지라고 할수있는 오클라호마에 왔습니다!

오클도착하는 날 클블 빅3가 휴식을 취할수도 있다는 뉴스가 불안하게 했습니다만 오보였고 빅3 모두 출전했습니다.
그렇게.. 1층에서 웨스트브룩, 그를 만나고야맙니다. 2년 전 유럽에서 리오넬 메시를 본 것보다, 좋아하는 여자의 고백승낙보다 훨씬 큰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이어서 르브론, 어빙, 러브도 모두 보았구요.
좋아하는 팀이어서가 아니라 스테이플스에 비해 훨씬 썬더경기장 분위기가 열정적이었습니다. 지역민들의 썬더자부심이 매우 높더군요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경기는 보신것과 같이 웨스트브룩의 트리플더블로 캡스를 이겼습니다.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이었고 덕분에 제 목은 쉬었습니다.

그렇게 이틀 후.. 논란이 된 경기 모두가 집중한 듀란트의 첫 체서피크 방문경기.. 이 경기는 2층중앙라인에서 관람했습니다.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개인적 사견은 논란을 일으킬까봐 제하겠습니다. 그냥 제가 느낀감정은 너무 미웠습니다.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던 선수가 이제는 타팀에서 적으로.. 썬더상대로 너무 잘하기에 더 밉더군요. 아쉬웠습니다.
웨스트브룩 혼자로는 골스라는 강팀에 역부족이더군요, 그러나 분명히 느낀건 웨스트브룩이 턴오버가 많은게 티비통해서 볼땐 아쉽고 부족해 보이지만 실제 관람했을 때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은 더 엄청나고 정말 그의 플레이를 보조해줄 자원이 너무 없다는게 그의 책임감을 더 가중시키는 문제가 있을 뿐 웨스트브룩이 망치는건 아니다! 라고 변호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카메라에 잡힐까봐 치어풀도 들고갔는데 끝내 안잡히더군요 춤을 안춰서 그런가봅니다. 그치만 많은 오클라호마 관중들이 저의 치어풀을보고 박수쳐주고 사진찍어주고 고마워해준덕에 또 다른 감동을 느꼈습니다.

여러모로 좋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오클라호마에 감사할 다름입니다.

그리고 오늘! 어제 비행기로 뉴욕을 와서 지금 워싱턴가는 버스입니다. 6시간 뒤에 있을 워싱턴과 썬더의 경기를 위해서 또 갑니다^^ 이번에는 썬더선수들 바로 뒷자리좌석이니 러스와 대화해볼수 있겠죠? 응원해주십쇼!
오늘도 재밌고 치열한 경기와 승리를 거두길바라며 nba매니아 분들께 몇 장의 사진 함께 남기겠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