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과연 오늘 클블전 알을 깨고 나올것인지
중국과 한국이 축구경기를 할 때마다 한국이 이기자 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를 '공한증'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조금 비약해서 커리가 클블을 상대할때마다 느끼는 현재의 감정을 '공클증'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작년 파이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정말 희안하게 작년 파이널에서 아무런 미동조차 보여주지를 못했죠...) 재작년 파이널에서도 사실 플옵때에 비해 초중반엔 굉장히 해메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결국 어느 정도 살아나주기는 했었지만) 다른 팀들과의 경기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클블전때를 생각해보면 늘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던 것 같구요. 팀은 이기지만 본인의 스탯은 유독 클블전때 많이 안나오게 되는 그런류의...?
그것이 결국 지난 크리스마스 대매치때 또한 여실히 드러났고 결국 팀은 패배했습니다. 리그 슈퍼에이스 2명중에 1명이...그리고 커탐듀 중 2명이 터졌음에도 경기를 졌습니다. 그만큼 클블이 강팀이란 방증이겠고 결국 4연속으로 지고 있는 골스의 대클블전 파훼법 중 가장 큰 해법은 역시 커리가 살아나줘야 된다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막판 역전 3점으로 모멘텀을 가져오는 큰 역할을 했음에도 머리를 긁적이며 민망해하던 팀의 에이스...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 지금 대클블전을 대하는 커리의 문제에 실력적인 문제도 있을수 있겠지만 90% 이상은 심리적인 부분, 멘탈적인 부분이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지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계속된 악영향의 알을 결국은 깨고 나와야...그게 대클블전에서의 경기가 되어야...결국 커리도 팀도 비로소 완전체로 가는 로얄로드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네요.
커리가 결국 자기자신이 "내가 르브론 이후 최고 스타 계보이며 왕이다" "지금은 내가 최고다" 라는걸 증명할 수 있는 길은 딱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 길고 긴 '공클증'으로부터 확실하게 자신이 자유롭다는걸 보여주는 것...
디트로이트를 상대하던 조던도 그래왔고
스퍼스를 상대했던 르브론도...2000대초반 쓰리핏 이후 다시 더맨 우승을 일궜던 코비도 그래왔습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봐도 이 알을 깨고 나와야 될겁니다.
오늘 커리가 과연 그 계기점이 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기대됩니다.
꼭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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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메탈적인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르브론에 대한 트라우마랄까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벼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