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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코비, 르브론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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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18 15:02:12

그동안 조던, 코비, 르브론의 플레이를 지켜봐왔을 때 느낀 차이점을 극단적으로 거두절미해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던은 빅맨의 역할을 제한했습니다. 상대 빅맨을 마크하면서 수비리바운드를 지키고 가끔씩 페인트 존이나 로우 포스트에서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고 아주 가끔씩 공격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켜주는 빅맨이면 충분했고 그 이상의 롤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코비는 조던 이상의 ball hogger 였지만 빅맨을 잘 활용했고, 빅맨과의 콤비플레이에 능했습니다. 조던과 코비의 빅맨 활용도가 다른 이유는 그들의 성격이라기보다는 엘리트 팀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플레이스타일입니다.


르브론은 조던이나 코비와 달리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빅맨의 영역을 침범합니다. 물론 능력이 되니까 그러는 것이지만, 같은 팀의 빅맨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롤의 중첩과 축소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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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9-18 13:36:26

조던이나 릅이 오닐과 같은 센터와 뛰었다면 빅맨 활용도가 달라졌겠죠.
코비는 조던 릅과 달리 오닐, 가솔이라는 리그최고 수준의 센터들과 뛰었으니 당연히 빅맨 활용도와 콤비플레이가 좋을수밖에 없지요. 반대로 코비가 조앨앤써니 같은 센터와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 과연 오닐, 가솔과 같은 빅맨활용과 콤비플레이가 가능했을까요?
전혀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16-09-18 14:47:50

반대로 코비는 피펜이나 웨이드같은 백코트 파트너를 커리어 내내 제대로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데릭 피셔.... 그렇기에 더더욱 빅맨과의 콤비 플레이에 전념할 수 밖에 없었죠. 베일리님이 말씀하신대로 성격이 아니라 팀의 전력 상승 과정에서 굳어진 플레이스타일이라고 봐야죠.

Updated at 2016-09-18 16:00:45

맞는 말씀입니다. 조던 코비 릅 셋다 결국엔 팀 시스템에서 최적화된 방법을 찾은것이죠.
해서 본문의 세명의 비교는 적절치 못한것이라 얘기한 겁니다.
이러한 비교는 최소한 어느정도 비슷한 환경에서 했던 선수들 위주로 비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코비와 하워드- 하든과 하워드
라든지요.

2016-09-18 13:26:43

음 조던도 샤크같은 빅맨과 플레이했더라도 빅맨의 역활을 제한한다는 느낌을 받을지는 모르겠네요.

룩 롱리대신 샤크나 가솔이 있었어도 같은방식으로 플레이했을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르브론도 상황에 맞춰 플레이하다보니 그렇게 보이는게 클거같지만.. 르브론 샷차트를 생각해보면 클래식 빅맨들보단 러브, 보쉬같은 유형과 더 시너지가 날거같긴하네요. 
2016-09-18 13:48:27

르브론이 노비츠키와 뛰었다면 좋은 콤비가 되지 않았을까 싶에요 저는...

2016-09-18 13:29:46

조던이랑 코비는 그냥 환경의 차이 같은데요..

Updated at 2016-09-18 13:32:08

타 포지션의 영역을 침범한다... 그렇게 따지면 조던코비는 볼호그기질때문에 포가들의 영역까지 침범한 셈인가요.

본인이 그만한 영역까지 커버가능하고 잘 해낼수 있기에, 그리고 자신의 플레이로 책임질수 있는 선수이기에 주어진 역할의 범위가 넓은겁니다.

다른분들 말대로 환경(팀원의 차이)의 영향도 매우 크죠.

특히 르브론은 다른 슈퍼스타들과는 비교하기 애매한 감이 있지요. 대부분의 가드-포워드 레전드들은 그 엄청난 득점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던 선수들인데 르브론의 장점은 득점력에서 나오는게 아닌지라...

WR
2016-09-18 13:39:43

조던 시대에 불스는 포인트가드를 둔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시대에 농구를 본 사람이라서 '역할'이라는 것에 조금 집착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제가 보기에 르브론과 함께 하는 빅맨은 그 역할이 분명치 않고, 그런게 있더라도 불규칙적으로 르브론에게 침범당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르브론의 외곽슛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트탐처럼 그때마다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어울려 보이기도 한데, 르브론의 공격은 빅맨 같은 림어택이 더 많기 때문에 그것도 혼동스럽습니다. 제가 현대농구를 잘 이해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르브론과 함께 하는 빅맨들이 위축되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2016-09-18 15:22:10

캡스의경우 주 득점루트가 어빙의 1대1, 르브론의 돌파후 마무리or킥아웃패스
이들에 의지하는게 엄청 크다보니(특히 둘다 돌파후 마무리/패스가 주력인 선수) 이전세대 혹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득점력이 좋은 빅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모즈고프,탐슨처럼 리바운드만 잘 잡아주거나 러브처럼 외각슛 잘던져서 스페이싱을 해줄수있는 제한적 역할을 수행하는 빅맨이 더 잘 맞거든요.
실제 클블 경기에서도 빅맨의 1대1로 득점시키는일은 거의 없구요

이전 농구랑 현대농구의 빅맨의 역할이 상당히 세분화된것도 그렇긴 하지만 르브론이라는 존재때문에 클블이 더욱 그런 부분은 있습니다.

2016-09-18 13:45:16

환경에 따른 차이든 어쨋든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그렇게 만들어진건 사실이죠.

좋은 빅맨이 필요없는 조던
좋은 빅맨을 잘 쓰는 코비
좋은 빅맨까지 하는 르브론

셋다 정점임은 틀림없죠.

2016-09-18 13:52:48

그냥 이런 차이점이 있다... 라는 글인가요??
아니면 뭐 다른 뜻이 있으신건지...

2016-09-18 13:54:31

조던의 어시스트 능력이나 시야로 봐선 좋은 빅맨이 없어서 못한거지 굳이 빅맨을 제한한건 아닌거 같네요.

솔직히 조던에게 파우가솔이나 샤크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그건 뭐 생각하기도 싫네요.


Updated at 2016-09-18 14:03:33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면

조던은 빅맨의 능력치에 구애 받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코비는 좋은 빅맨이 팀에 없다면 능력이 반감 되었을것이다
르브론은 좋은 빅맨이 팀에 없어도 본인의 능력으로 커버할수 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려나요?
2016-09-18 13:58:50

조던의 시대에는 빅맨이 안쪽에서, 스윙맨이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따로 플레이를 했고,


코비의 시대에는 빅맨이 스윙맨과 함께 다양한 콤비플레이를 했고,


르브론의 시대에는 빅맨과 스윙맨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죠.


이들이 이런 시대를 만든건지, 아니면 이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들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조던은 빅맨과 따로, 코비는 빅맨과 함께, 르브론은 내가 빅맨이다 라는 플레이를 한거라고 봅니다.

2016-09-18 14:02:21

조던은 빅맨들이 딱히 득점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지만 현 리그기준으로는 스페이싱 빅맨이 필요하고,

르브론은 빅맨들이 자기역할(리바운드, 수비) 못해줘도 대신 슛이 좀 더 된다면 메워줄 수 있는것이죠.

코비는 내로라 하는 빅맨들과 다 뛰워봐서 딱히 평가하기가 애매하네요.

Updated at 2016-09-18 14:09:32

코비보다 더 투맨게임을 즐겨하고 스크리너를 잘 이용하는게 르브론 아닐까요?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빅맨을 잘살린다는게 그저 외곽에서 빅맨과의 롤이 겹치지 않게 플레이 한다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비가 적재적소에 좋은 패스를 넣어줬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거겠지만...


바쉬와 러브의 부진을 르브론과 연관시키는건 잘못된 일인것 같습니다.

오히려 바쉬가 스몰라인업의 5번을 맡으면서 하게된 감량때문에 페이스업 공격과 인사이드 방어가 예전같지 않았기에 르브론이 히트에서 4번처럼 뛰었던것이고 이건 바쉬의 희생만이 아니라 르브론의 희생도 되죠. 벌크업으로 인해 첫 두시즌을 제외하곤 등, 허리에 부상을 달고 뛰었으니까요.


러브도 마찬가지로 풀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소화하기 위한 감량으로 포스트업 옵션이 약화된 상태인데 그게 르브론팀에 오기 위해 3점만 쏘게 되었다는식으로 변질된게 아쉽습니다. 르브론과 러브가 함께 코트에 있고 러브가 자리잡으면 르브론은 무조건 러브의 1:1 공격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엔트리패스 잘 넣어줍니다. 클리블랜드 경기를 많이 보지 않더라도 파이널 몇경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르브론이 빅맨의 영역을 침범했다기엔 z맨과 탐슨, 심지어 러브와의 궁합도 상당히 좋습니다 ( 어빙과 셋이 코트에 서게되면 역할분담의 축소로 인해 러브가 공잡을 기회가 적어지는거죠). 


전 빅맨 활용능력을 논한다면 르브론이 유의미한 차이로 코비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빅맨의 개인공격능력이 없을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구요.

2016-09-18 14:09:36

코비가 빅맨과 연계플레이에
능했다구요..? 못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네요.
르브론의 경우는 르브론 투맨게임 유튜브 검색만 해도 한보따리 나올겁니다

2016-09-18 16:03:52

코비는 빅맨 정말 잘쓰는 가드였죠 

딱히 연계라고 해서 빅맨과의 픽앤롤/팝, 기브 앤 고 등에 투맨 게임에 한정된게 아니라 스페이싱이든 스크린을 타는것이든 자기팀 빅맨을 꼬리 부터 머리까지 알뜰하게 잘 썼습니다.
2016-09-18 17:05:55

르브론이 빅맨을 잘활용하지못하고 오히려 빅맨의 영역까지 침범한다는 부분은 이견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코비의 빅맨 활용능력은 대부분 인정할꺼예요.
Updated at 2016-09-18 14:44:16

역대 다섯 손가락에 드는 MDE라든지 리그 탑급 파워포워드 가솔같은 엄청난 공격력과 마무리 능력을 가진 초일류 빅맨과 커리어 대부분을 같이 뛴 코비와, 윌 퍼듀, 빌 카트라잇, 호레이스 그랜트, 룩 롱리, 빌 웨닝턴, 데니스 로드맨같은 류의 빅맨들과 커리어 전체를 뛴 조던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빅맨을 살려주는 능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셋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조던은 완벽한 슬래셔, 완벽한 포스트업 플레이어었고, 1-2-3번 커버 가능한 일류 퍼리미터 수비수이자 최고의 도움수비수였습니다. 수비에서 누구보다 위력적이었던 이유는 수많은 스틸을 양산해내며 그 스틸을 고스란히 원맨속공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이었습니다. 치명적인 반경은 림 근처에서부터 미드레인지 전 영역이며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에서 둘다 역대 최고였으며 캐치앤 슈터로서도 대단히 뛰어났습니다. 대신 삼점라인 밖에서는 삼점라인 안에서만큼 치명적이진 못했습니다. 드리블이 포제션당 극도로 적고 거의 대부분의 포제션을 간결하게 가져갔는데, 조던의 공격을 자세히 보시면 하프라인 넘어올때부터 자신이 공잡고 직접 주도하는 공격은 트렌지션 상황이나 원샷플레이 상황이 아닌 이상은 거의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무조건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활용하여 곧바로 윅사이드로 패스하고 포지셔닝과 스크린 세팅에 들어가다가 돌연 튀어나와 캐치앤 슛, 혹은 한두번의 드리블로 득점하던 선수였습니다.


코비는 동포지션 중 탑급의 슬래셔이자 대단히 뛰어난 포스트업 플레이어였고, 1-2-3번 커버 가능한 일류 퍼리미터 수비수이자 원온원 풀코트 프레스 락다운에 능하지만 도움수비에 대단한 강점을 갖고 있진 않았습니다. 조던과 다른점은 코트 전 영역 (삼점라인 훨씬 넘어선 27피트에서조차) 에서도 어디에서나 득점이 가능했으며, 같은 지점에서 연속득점하는 consistency는 단연 역대 일인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조던에 비해 드리블이 훨씬 더 많았고, 자기가 하프라인 넘어오자마자 곧바로 스크린 받거나 일대일 돌파로 공격을 시작하는 형태의 공격을 많이 했습니다.


르브론은 완벽한 슬래셔, 꽤 괜찮은 포스트업 플레이어였고, 1-2-3번, 가끔은 4번도 커버 가능한 일류 락다운 디펜더이자 상당히 뛰어난 도움수비수였습니다. 림 주위에서의 파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속공시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점프샷도 꽤 괜찮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초창기나 전성기나 지금이나 가장 치명적인 공격루트는 정중앙 똑바로 치고들어오는 돌파라 보이며, 상대팀이 새깅디펜스로 골밑을 걸어잠글 경우 자신있게 슛을 던지지 못하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조던이나 코비보다 훨씬 더 포인트가드처럼 탑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조던과 코비보다 우월한 패스능력으로 외곽에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훨씬 더 많이 뿌려주는 포인트포워드 타입입니다.

2016-09-18 14:41:43

제가 조던경기들은 안봐서 머라 할수없지만 르브론이 빅맨의 역할을 제한하고 축소시키고 부담주는것은 수비리바운드쪽이라 생각합니다. 슛거리 긴빅맨은 물론 슛거리 짧은 빅맨하고도 잘어울렸죠. 버드맨이나 요번 파이널만봐도 트리스탄 탐슨을 얼마나 잘살렸는지도 보셧을테고요. 만약 보쉬나 러브를 생각하시는거라면 좀 잘못된거라 봅니다. 애초에 보쉬는 웨이드까지 있어서 3옵션으로 밀려서 어쩔수없고 러브역시 마찬가지죠. 이번시즌 어빙이 시즌초반 부상으로 빠졌을때를 보면 르브론하고 러브도 잘 맞았습니다. 어빙이 들어와서 공소유 시간이 줄어들고 옵션이 3옵션으로 밀린것이지요. 이런예는 코비도 마찬가지죠 판타스틱4때 하워드 잘못살린편 아닌가요? 그리고 르브론의 림프로텍팅 능력이나 공격리바운드는 오히려 빅맨을 도와주는 중첩, 첨가시키는것이지 제한이나 축소는 아닌것같습니다.

2016-09-18 14:50:43
근데 조던의 사례와 르브론의 사례가 다른가요?
롤 제한하는거랑 롤 침범해서 축소시킨다는거 
결국 둘다 빅맨한테 롤을 많이 안준다는 말인것 같아서..

그리고 르브론은 가드 영역을 침범하는 선수 아닌가요?
빅맨 영역을 침범한다는 말도 이해가 잘 안가요.
2016-09-18 15:11:54

그러게요... 공감합니다.

제한과 침범의 구체적인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2016-09-19 10:18:56

조던은 딱 정통적인 빅맨의 영역,
골밑을 지키고 패스를받아서 골밑슛을 쏘고 리바운드싸움을 하는 그것만 할줄알면 되게했고
르브론은 본인이 자꾸 인사이드로파고들어가서 빅맨들이 그마저도할필요없게만든단 논지인것 같습니다

2016-09-18 16:05:28

음..르브론이 올라운더 스타일이어서 더욱 그런면이 있겠죠. 그냥 올라운더도 아니고 역대 최고의 올라운더이니 타포지션의 선수들의 역할까지 침범한다고 느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미 그의 스타일로 더맨 우승을 3번이나 했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침범이 아닌 그의 역량을 극대화 시킨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르브론으로 인해 몸값 상승한 선수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가치보다 더 좋은 계약을 맺구요. 과연 그로인해 역할의 축소와 침범이 이루어졌다면 이런 현상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러브와의 호흡은 좋았고, 봐쉬와 픽앤롤 플레이를 하는것 보면 환상적이었습니다. Z맨과 픽앤팝은 너무 간결하고 아름다웠어요. 개인적으로 그가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침범했다고 보는편이 좀더 설득력 있어보이는데, 그의 리딩능력과 돌파력을 고려할때 소속팀에서 과연 르브론만큼 좋은 리딩과 효율을 보일수 있는 가드가 있었나 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르브론이 조던이나 코비처럼 득점에만 몰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경기 전체를 운영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를 평가하는것은 조던과 코비와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6-09-18 16:16:26

이건 조던, 코비, 르브론의 차이가 아니라 불스, 레이커스, 히트(캡스)의 차이인데요..


90년대 불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시스템에서는 딱히 엘리트 센터와 엘리트 포가를 필요로 하지 않았죠. 그래서 당시 불스에서는 스타플레이어 센터나 포가쪽 영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루머도 없었습니다. 조던이 센터 롤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그냥 팀 컬러가 그랬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조던을 보유하고 있는 팀에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엘리트 센터가 필요 없었던 것이죠.


2000년대 레이커스도 필잭슨을 감독으로 앉혀놓고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도입하긴 했지만 이미 샼을 보유하고 있는 샼의 팀이었기 때문에 불스와는 색깔이 많이 달랐죠. 당시 코비의 포스트업 능력이 조던에 못미치기도 했구요.


르브론의 히트 시절은 빅3가 샐러리를 많이 차지하는 상황이었고 센터 자리에 조엘 앤써니와 버드맨 정도 사용 가능했던 지라 스몰라인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 보니 르브론의 골밑 역할도 늘어나게 된 거구요. 이후 캡스 시절도 비슷하구요.

2016-09-18 17:35:50

그냥 애초에 다른 선수인데 영역 침범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2016-09-18 18:33:09

포지션 차이부터가 ;;; 르브론은 스트레치빅맨 시대에 스몰라인업에서 파포로도 많이 뛰는선수인데

Updated at 2016-09-18 20:20:09

일단 빅맨 활용 부분에서 그저 조던은 빅맨 없이도 잘했지만 아무튼 검증되지는 않았고 코비는 엘리트 빅맨을 잘 썼지만 없이 혼자서는 한계를 보였죠. 또한 르브론이 빅맨 역할을 어느 정도 잠식한건 맞다고 봅니다. 


조던이나 코비나 엘보우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포스트업이나 미드레인지 풀업점퍼가 주 공격 루트인 선수였던것에 반해 르브론은 탑에서 공을 잡아 빅맨의 픽이나 스트레칭 이후에 돌파로 게임을 풀어가는 선수이기에 페이스업이나 포스트업으로 혼자 득점하는 스타일의 빅맨의 공격능력을 제한하는 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조던이나 코비는 포스트업을 하다가 킥아웃 혹은 컷인하는 빅맨에게 공을 뿌려주거나 혹은 페이드어웨이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은데 르브론은 탑에서 픽을 받아 돌파를 합니다. 돌파하다가 롤러에게 주는 경우도 있지만 훨씬 많은 경우에 본인이 마무리를 짓거나 외곽에 오픈된 슈터에게 볼을 날립니다. 보통 이 외곽에 서있는 슈터 중에는 빅맨이 있는 경우도 많고요. 아무래도 스페이싱이 중시되는 시대인 점도 있겠습니다만 점퍼 비중이 아주 적은 르브론과 같이 뛰는 빅맨이 공격시에 자기가 잘 하는 위치에서 자리를 잡아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경우보다는 르브론의 돌파를 위한 스크리너나 스페이싱을 위한 코너에 자리를 잡아야하는 경우가 훨씬 잦은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MDE는 제쳐두더라도 보쉬와 가솔만 잘라놓고 봐서 토론토의 보쉬는 가솔에게 개인공격력에서 우위면 우위이지 뒤지진 않는 선수였습니다. 러브 역시 1옵션으로 공격력은 이미 증명한 선수이구요. 물론 이 둘이 3옵션으로 쳐진 점도 있지만 르브론의 팀에서 빅맨이 맞는 공격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르브론의 역대급 골밑 마무리 능력 + 킥아웃 패스 능력이 있기에 아무래도 게임을 그쪽으로 풀어갈수밖에 없죠. Z맨이나 15년 모즈코프같이 쓸만한 픽앤롤러를 어느정도 잘 써먹긴 해도 엘리트 빅맨의 롤을 잠식하는 점은 명확합니다. 

거기에다 르브론은 조던 코비와 달리 포워드이고 실제 4번롤을 맡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때문에 공격말고 리바운드나 골밑 수비부분에 있어서도 르브론은 분명 롤을 잠식합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표현으로는 팀에 빅맨의 부분까지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페이스업이나 포스트업으로 혼자 득점할 능력이 있는 보쉬나 러브 말고 전성기 타이슨 챈들러, 디 조던이나 화싸같은 앵커수비형 슈퍼스타 빅맨과 뛰는 르브론을 보고싶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했을거 같습니다. 사실 엘리트 스코어링 빅맨과 르브론은 참 안맞긴 하다고 생각되거든요. 르브론의 팀은 센터 포함 전원이 3&D 플레이어에 어빙같은 해결사 한명 정도 있는게 가장 이상적인 조합일거라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코비보다 엘리트 빅맨과 안맞는대신 3&D플레이어를 살리는건 조던 코비와 비교도 안되게 뛰어나니까요.  

조던과 코비가 해결사형 스코어러였다면 르브론은 올라운드형 게임메이커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코비가 빅맨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면 르브론은 그냥 빅맨 역할을 본인이 어느정도 떠안을 능력이 있는것 뿐이죠. 르브론의 팀에서 엘리트 빅맨이 스트레치 빅맨으로 전락하듯이 코비의 팀에서 올스타 론 아테스트는 3&D 메타 월드피스가 되버렸죠. 사실 이정도 능력이 있는 슈퍼스타들이 더맨인 팀에서 더맨인 스타가 다른 플레이어들의 롤을 잠식하는건 어찌보면 숙명입니다. 그게 빅맨일수도 스윙맨일수도 포인트 가드일수도 있는 것이고요.
2016-09-18 20:15:26

근데 조던,르브론이 빅맨 활용을 못할 것이란 그림은 


백날을 꿈꿔도 그려지지 않을듯.

역대 넘버원투를 다투는 재능인데요. 비큐조차도... 입아프군요.
2016-09-18 21:23:48
조단이야 엘리트 공격형 빅맨이랑 함께한 적이 없으니 비교가 힘들지만
르브론과 함께한 보쉬와 러브가 가솔보다 못한 자원은 아닐텐데요

코비나 르브론이나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나 장점이 다른 거겠죠
르브론은 공수 양면에서 백코트 프론트코트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스타일이다 보니
빅맨과의 시너지가 덜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골밑득점, 리바운드, 블락에서 여타 엘리트 빅맨들 씹어먹고도 남을 개인기량으로
그런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채우겠지만요
Updated at 2016-09-18 21:55:35

조던은 자유투라인 아래가 진정한 나와바리(?)였고 공격에서는 빅맨의 역할을 수행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그런 스타일로 굳어져 갔죠.

코비는 더 현대적인 스윙맨으로서 3점슛 비중이 높았고 자유투라인 위에서도 많이 활약했습니다.
다만, 코비도 나이가 들면서 포스트업 비중이 늘어났고 그로인해 미드레인지가 전무한 하워드와 공간이 겹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르브론은 조던, 코비와 비교하면 본질적으로 가속력을 받기위한 직선적인 활주로가 필요한 스타일입니다.
정적인 처리력에서 보자면 조던, 코비류의 후계자는 카멜로 앤써니죠.

조던과 르브론은 본인들이 전통적인 빅맨의 역할을 수행한 셈이고, 코비는 본인 스스로는 자기종결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외곽플레이이라서 빅맨과 궁합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한편 인사이드 공간창출이라는 면에서는 커리가 끝내주기에 제대로된 인사이드 득점원과의 조합도 내심 기대가 되긴 합니다.

2016-09-18 22:08:02

수비에서 빅맨의 역할을 침범한다는게 무슨 말이죠?? 그만큼 수비에 영향을 준다면 더 좋은 선수 아닌가요?
다른 두 선수와 다르게 르브론만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건 저만 그러나요

2016-09-19 12:36:31

르브론이 샤크와 뛰었을때 리그에서 빅맨에게 한 어시스트 1위였고 그해 어시스트자체도 굉장히 많이했습니다.

2016-09-20 05:41:54

스타일이 너무 다른 한명과 스타일이비슷한 두명인데

일단 조던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솔직히 디트좌절 시절 조던은 자료화면이나 이런걸로만 접하고

2핏 이후 보게 되었는데 NBA자체를 말이죠 조던이 당시 패트릭이나 데이비드혹은 하킴 하고

같이 뛰었다고 생각하면 어찌보면 피펜이랑 로드맨이 동시에 없었어도 대단했을거 같습니다.

저 3대 센터중에 한명만 함께했어도요.. 어찌보면 가장 누구랑 조합해도 단점이 없어보이는

스코어러 였으니깐요.. 단 스트래치형 센터형둘에 똑같은 스코어러가 조합되면.. 엉망이 될거 같습니다.

이거는 코비도 비슷한 느낌이들고요.. 엘리트형 센터에 3&D형태의 2번 선수에 조던이3번가면

4번은 아무나서도 리그 씹어 먹었을거 같죠.. 물론 씹어드셨지만 더말도 안되는 기록을 남겼을거같아요...


그리고 최근 은퇴한 코비에 대해 언급하자면 코비는 사실상 아이재아 라이더라는 선수를 당시에

기용해서 오닐조합 상태에서 예전 조던 + 피펜처럼 라이더랑 코비로 시너지 폭팔 시킬려고 당시 영입한걸로

기억을 하는데 사실 코비이전에 있던 에디 존스 선수도있었지만 사실상 코비는 다른 스윙맨의 조합보다

엘리트 센터와 함께 할때가 시너지가 좋았던거는 사실이였으나 러브나 보쉬등의선수 랑조합도

르브론 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1~3번안에서 코비랑 어울리는 선수는

크게 없어보이는건 저개인적인 입장입니다만.. 내쉬도 말년이라고 하지만 좋지않았고 페이턴말년이라고

하지만 좋지않았죠.. 키드였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물론 그보다 볼터치 적은류의

포인트 가드들이 더어울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격 스킬은 제일 멎진 선수라고

생각하는게 코비입니다.


마지막으로 르브론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스코어러로는 둘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의 최대의 장점은 역시 많이들 언급하는 다재다능에 있는거 같습니다만 정말 어울리지않는 조합은

엘리트형 빅맨이 아니고 기존에 뛰었던 러브 보쉬 심지어 코비가 뛰었던 가솔도 뭔가 조합이 좋아보이지는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수비형 빅맨과 함께 듀얼가드 허스플레이가 좋은 선수 디안드레나 화싸에

트리스탄 탐슨이 4번으로 가고 3점좋은 듀얼가드둘 이것이 르브론에게는 최고의 베스트인거 같습니다

정말 보고싶은 조합은 커리 르브론에 디안드레조합이 보고싶긴하네요 그러면 2번 4번 롤플레어로

채워두고도정말 리그 참 오랫동안 해먹을거 같긴한데 르브론도 이제나이들었죠..

지금은 그저 카이리가 올 파이널같은 모습을 항상 보여줘도 정말 좋을것 같고요.

르브론에대해선 여담이지만 마이애미 당시에는 조금회의적으로 보인거는 웨이드와 보쉬 많은 분들이

언급한것처럼 시너지가 나는 조합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사실 작년 올해 커리가 이렇게 되기전에 눈팅 하다보면 르브론 커리조합 보고싶어하는 글들이

조금 보였던것 같았습니다 르브론 킥아웃 패스와 커리의 슛올라가는 시간을 적어서

올리신분도 있는거 같았고 근데 당분간은 볼수없는 조합이겠더군요.. 아니면 영원히 못보게될지도


셋다 좋아하는 선수 입니다 아 둘이군요 사실 신발 장수 우승 4번째 하던시절 부터 얄밉더군요.

코비도 뭐 전당포 시설 얄미웠고 르브론도 마이애미시절 좀 얄미웠고 왜 르브론신발만 사면 준우승하는지도 참... 어처구니 없었고 말이죠 다 좋아했다 싫어했다 하지만 다시 좋아할수 밖에없는..

아 물론 신발장수는 낄때안낄때 다껴서 얄밉지만요  셋다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만 농구는 팀경기다보니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여도 이렇게 뭉치면 효율 떨어져보이고 이렇게 하면

효율 좋아보이고 하는 것은 존재하네요.

2016-09-20 07:35:43

훌륭한 분석입니다. 조던과 코비의 차이는 외곽슈터였냐는 점인데 코비는 고집스럽게 터프 3점을 던져서 감을 찾는 리듬슈터라 그대신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죠. 그대신 빅맨과의 플레이에 능했다고 봅니다. 르브론은 샤크같은 빅맨과 뛰었다면 특유의 닥돌이 덜 위력적이었으리라 봅니다. 보쉬나 러브가 역할이 축소된 이유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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