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것의 부재, 스크린의 실종, 커탐의 공격효율은 과연?
기대 많이 했던 이번 올림픽 남자농구가 생각만큼 꿀잼인 부분은 많지 않아보이네요. 일단 가장 중점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었던 듀탐그(듀란트-탐슨-그린)의 케미를 느껴볼만한 요소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점이 일단 골스팬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긴한데...아무래도 대표팀이라는 것 자체가 서로 손발을 오랫동안 맞춰오고 프로팀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기엔 아무래도 포기해야할 점이 많으니 일단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듀란트는 확실히 그 클래스 어디 안가는거 같기는 한데...매니아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탐슨과 그린의 컨디션 난조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정도긴 하네요. 저 또한 피로누적 혹은 골스의 팀시스템이 그만큼 대단했던게 아니였나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한가지 재미난 부분이 있네요. 저번 시즌까지 골스의 안살림과 림프로텍팅을 책임져주던 보것이 호주팀에서 나름 날라다니고 있다는점. 이 모습을 보니 역시나 저번 파이널의 안타까움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역시 건강한 보것 모드는 한팀에 중요한 핵심을 담당해줄 정도로 위력적이다 라는걸 이번 올림픽에서도 여지없이 느끼고 있다는...
그래서인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론 하게 됩니다. 발보사나 스페이츠의 부재는 데이비드 웨스트나 리빙스턴이(그외에 벤치자원들이...) 어떻게든 잘 메꿔줄거라고 생각해봐도...골스에 정말 잘 녹아들었던 보것만의 BQ플레이나 커탐의 득점 활로를 뚫어주던 악마의(?) 스크린...거기에 지난 파이널에서도 르브론-어빙의 닥돌을 강력하게 저지시킬 정도로 훌륭했던 보것의 림프로텍팅...이걸 과연 보것 OUT 파출리아 IN의 골스에서 제대로 메꿀 수 있을 것인지...그렇다고 이 부분을 자베일 멕기에게 기대하기엔 너무...(말안해도 잘 아시리라 생각 )
분명 이번 오프시즌의 최고 승자이자 100% 최대 마진을 끌어온 팀은 단연 골스라고 생각하지만 보것의 부재가 가져올 골스의 팀색깔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조차 하기가 힘드네요. 이와 반대로 이번 오프시즌의 또다른 승자아닌 승자는 왠지 댈러스 같다는 생각도 들고...생각해보면 댈러스가 정말 대박인게 73승팀의 확고한 주전 2명을 팀내 별 출혈 없이 영입했다는 점인데 반즈가 아무리 새가슴이라고 하더라도 나이를 보나 잠재력을 보나...커탐의 그늘없이 확실한 주전보장으로 출전 시간만 보장이 된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해왔었기에 다음 시즌 댈러스의 약진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건강한 보것에 노비츠키까지 림 근처에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하하;;;
아무쪼록 커감독과 스텝들, 선수들이 다음 시즌 대비 정말 빡세게 하고 나와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올림픽도 그렇고 다른 분야의 스포츠팀들을 봐도 확실히 슈퍼팀 구성이 곧 슈퍼 우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걸 많이 봐왔는데 골스가 팬들과 느바 매니아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까지 채워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설레네요.
글쓰기 |
림프로텍팅 부분은 확연히 떨어지지만 나머지 부분은 어느정도 파출리아가 매꿔줄겁니다. 게다가 파출리아는 보것이 갖추지 못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큰걱정은 안합니다. 정규시즌 한정이라면 에질리가 아쉽겠지만 파이널때 너무 폼이 망가진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왕 제한적으로 쓸거면 맥기도 에질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는 생각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