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가 포인트가드 로 뛰었다면 어느정도 커리어를 쌓았을까요?

아무래도 지금의 위치와는 거리가 좀 있었을거 같습니다

슛을 덜쏘는 코비는 코비가 아니죠.

포인트를 올리는 가드요?

포가치고는 키가 커서 무릎에 무리가 좀 갔을지도.. 더 짧은 커리어가 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려 필잭슨감독은 코비를 3번으로 바꾸고 25 5 5 같이 올라운드한 숫자의 선수보다 득점에 더 올인시키는 선수로 만들고싶어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더 보고싶네요.

지금보다는 위상이 낮았겠죠. 혹은 부상으로 일찍 몰락했을지도 모릅니다.

코비는... 패싱센스나 A패스가 좋다고 생각되긴 해도 풀 게임 리딩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경기를 보면서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안정성도 좋은 편이 아니고(맘먹고 패스하는 날 보면 턴오버도 비례해서 쑥쑥 늘어나죠.) 능력도 능력이지만 림에 패스하는 마인드로 리딩은 힘들죠. 

궁술에 특화된 병사에게 굳이 검이나 창들고 싸우라는 격이죠.

왠지 포가였어도 플레이 방식은 비슷했을거 같네요 선 슈팅에 패싱력 좋은 초공격형 포가였을거 같습니다.

공격할때는 1번이 수비한다는 가정하에 페이스업의 위력이 조금 약해 질수도 있겠지만 키가 1번 보다 크다보니 점프샷할때도 컨테스트를 덜 당할것이고, 점퍼가 더 효과적이게 되면 코비가 즐겨하는 트리플 쓰렛에서 파생되는 공격은 더 강력 해질테고 여차하면 포스트업해서 미스매치로 포가들을 다 떄려 잡을거라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결론은 코비는 코비일거 같습니다 

코비가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지만 사실상 커리어 내내 프리롤이었습니다.

패스를 잘 안해서 그렇지 패싱능력 자체는 굉장히 좋았죠

패싱은 괜찮은거 같긴 한데 기본으로 패스의 비중이 a패스가 높은 느낌이라 로즈와 아이버슨 사이의 어디였을거 같아요. 선돌파 후패스... 어 잠만 이거 완전 서브...

코비가 코비이긴한데
코비가 아니죠?

코비가 포지션을 해석하는 방식은..

포인트가드: (point=점수)가드
점수를 올리는 가드가 포인트가드다. 고로 모든 점수는 내가 올린다!!

슈팅가드: (shooting=슈팅)가드
슛을 많이 던지는 가드가 슈팅가드다. 고로 모든 슈팅은 내가 던진다!!

스몰포워드: (small=작은) (forward=앞으로=전진=돌격)
키는 작아도(small) 앞으로 전진(forward)밖에 모르는 선수가 스몰포워드다. 고로 키작은 내가 공을 가지고 모든 공격을 한다!!

파워포워드: (power=힘) (forward=앞으로=전진)
파워넘치게 돌격하는 선수가 파워포워드다. 고로 내가 제일 파워넘치게 모든 공격을 하면 최고의 파워포워드인 것이다!!

센터: (center=중심)
팀의 중심이 센터다. 즉 내가 센터, 팀의 중심이다. 고로 모든 슛은 내가 던진다!!

27-5-5 에서 22-5-7 정도로 바뀌는 정도 아녔을까요. 코비를 1번으로 쓰는건 재능낭비죠. 개인적으로 크리스폴 키가 195만 됐어도 2번으로 올타임 랭킹에 들었을거라 생각하는 입장이라..nba에서 스윙맨을 할 수 있는 체격과 운동능력을 가진건 정말 축복입니다. 그게 안되니 1번을 보게 되는거죠. 그렇다고 1번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워낙 답 없는 농덕후인지라 그쪽으로 욕심 냈어도 그 재능에 그 열정이면 빅오 스타일로 매직 다음 가는 올타임 넘버투까지 올라갔으리라 봅니다.

코비가 그렇게 패싱센스가 나쁘진 않지만 그가 열정내는것도 슛이지 패스쪽에는 그렇게 열정이 없죠. 패스자체는 리빙스턴 보다도 딸리다고 봐서 그냥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선수가 될거 같아요.

실제로 루키 시절 감독이
포가로 키울가 구단과 고민했었죠
근데 코비는 조던이 덕후라서
포가로 출장시켜도
조던같이 플레이 하겠죠

어차피 상상이니까 생각해보죠.

레이커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이거든요 삼점(스페이싱) 수비, 엔트리 패스, 볼운반 정도라고 생각해요. 아마 코비가 그런 롤을 받아드렸을까 싶네요.

코비 본인 자신이 자신의 패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었는데

생각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