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기간도 지나고 대어급 FA들의 행선지가 대부분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르브론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르브론이 클블과 재계약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인데 왜 아직 소식이 없을까요?
저는 르브론의 재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계약 형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르브론은 1+1 계약으로 내년에 다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더 상승된 맥시멈 금액과 래리버드예외 조항을 적용 받아 장기계약을 맺고 싶을 것입니다. 반면에 구단 입장에서는 올해 얼리버드예외 조항을 적용시켜 4년 맥시멈을 맺어 앞으로 재계약 고민없이 계속 그를 팀에 묶어두고 싶을 겁니다. 만약 르브론이 내년에 다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재계약 한다면 계약기간이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만36살 이전의 선수가 재계약을 맺고 계약기간에 만36살이 넘어간다면 만36살 이후 계약기간의 샐러리는 만36살 이전의 계약기간에 포함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르브론이 내년시즌 연평균 30밀로 5년 재계약을 맺는다면 만36살이 넘어가는 20-21시즌과 21-22시즌의 샐러리 60밀은 17,18,19시즌에 나눠서 20밀씩 추가로 잡히게 됩니다. 즉, 지불은 30밀씩 5년이 되겠지만 샐러리캡에는 초반 3년에 50밀씩 잡히게 되는 겁니다. 아직까지 이 조항을 적용시켜 맥시멈급 계약을 따낸 선수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최전성기 제이슨키드도 이 조항 때문에 자신보다 가치가 낮은 저메인 오닐이 7년 맥시멈 계약을 맺을 때 6년 맥시멈을 맺었고 코비,노비,피어스도 만36살이 시작되는 시즌이 되기 직전에 맞추어 3년 연장계약 또는 4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만36살 이후에 현재의 기량이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고 구단의 샐러리캡도 엄청나게 압박이 되기 때문에 만30살이 훌쩍 넘은 선수들은 만36살이 시작되기 직전의 시즌에 계약이 끝나도록 재계약을 맺는 것이 현재 관례입니다. 그런데 클블에게는 너무도 특별한 르브론 이기에 관례를 무시하고 르브론이 요구한다면 구단은 5년 맥시멈 안준다고 하기가 곤란합니다. 클블은 올해 얼리버드예외 조항으로 르브론에게 4년 맥시멈을 안겨주면 자연스럽게 르브론이 만36살이 되기 직전인 시즌인 19-20즌에 끝나는 계약을 맺게됩니다. 반면 르브론은 내년가서 양보를 할때 하더라도 일단 5년 맥시멈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싶겠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기량은 하락할 것이고 3년 또는 4년 후에는 맥시멈을 따내기 힘드니 올해 1년 맥시멈을 맺고 내년에 다시 5년 맥시멈을 맺는다면 6년동안 맥시멈이 보장되니까요. 이러한 이슈로 현재 구단측에는 제이알에게 장기계약을 줘서 우승의 코어를 잡음과 동시에 바레장 및 델라베도바로 얻은 TE를 모두 선수영입에 써서 우승을 위한 추가적인 선수영입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금 4년 계약을 맺자고 르브론을 설득하고 르브론이 고민하고 있어 재계약이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과연 르브론이 올해 4년 맥시멈을 맺을지 아니면 다시 1+1 계약을 맺고 내년에 정말로 5년 맥시멈을 요구할지 또 구단은 어떻게 반응할치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What do you think about the over-36 rule on Lebron James if he attempts to make 5-year maximum next year after taking 1+1 contract this summer. Do you think the over-36 rule will prevent the 5-year 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