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이번 여름 샐러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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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3 18:30:55
안녕하세요. 레이커스 팬들에겐 어쩌면 지루했을 수도 있는 플레이오프가 드디어 끝났네요.
이제 드래프트에는 단 하루, 7월 1일 FA 시장 개장까지는 단 일주일 여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이 쯤에서 레이커스의 이번 여름 샐러리 상황을 점검해보는게 어떨까 싶어 표를 준비했어요.
보시다시피 레이커스의 이번 여름 캡룸은 무려 $56M이나 됩니다. (검은 글씨는 확정 계약, 파란 글씨는 캡홀드, 녹색 글씨는 퀄리파잉 오퍼입니다)
기존의 로이 히벗의 캡홀드를 포기하고, 브랜든 배스의 캡홀드를 넣은 상태에서 약 $56M입니다. 퀄리파잉 오퍼들을 전부 포기할 경우 조금 더 캡룸을 늘릴 수 있지만 어차피 다 채우기 힘든 금액이므로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웬만하면 수비가 좋은 빅맨을 영입할 기회라고 봅니다. 올해만큼 빅맨이 많이 나오는 해는 드물기 때문이죠. 올해 비싸게 느껴지더라도 내년에 빅맨은 더 비싸질겁니다. 그만큼 샐러리캡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의 무조건 올해 빅맨을 FA로 영입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리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와 같은 시나리오대로 팀을 꾸린다면 레이커스의 뎁스차트는 다음과 같이 변하죠.
물론 조던 클락슨까지 잡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조던 클락슨을 잡지 않는 시나리오를 생각했습니다. 지금보다는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더 많아지고 빅맨들의 높이도 전반적으로 좀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내년에 맥시멈급 FA를 한 명 더 영입할 수 있는 캡룸까지 보유하게 되죠. 러셀, 랜들, 잉그램의 성장 여부에 따라서는 50승 이상의 팀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컨리나 와잇사이드 모두 경쟁이 심해서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컨리는 이번 FA 시장에서 거의 유일한 포인트가드 대어이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할겁니다. 컨리를 노리는 팀이 대부분 컨텐더팀인걸 감안하면 돈 싸움에선 레이커스같은 팀이 우위를 가지겠지만, 우승을 원할 것 같은 컨리가 리빌딩 팀을 마음에 들어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2/3번은 러셀이나 클락슨이 2번으로 뛸 가능성도 있고, 잉그램의 플레잉 타임을 보장해야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쉽사리 대어급을 영입하는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포인트가드 자리 역시, 컨리를 잡을 수 없다면 다른 선수를 영입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내년으로 눈을 돌리면 커리, 웨스트브룩, 폴, 라우리가 동시에 FA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심지어 넷 다 비제한적 FA)
반면, 내년 FA 센터들과 올해는 질과 양 모두 차이가 큽니다. 올해 센터를 잡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힘들어요. 와잇사이드, 비욤보, 에질리, 마힌미 넷 중에 한 명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먼드를 잡으면 가장 좋겠지만 RFA이기 때문에 잡는게 사실상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죠.
호포드의 경우 공격에선 랜들과 잘 맞겠지만 수비에서는 궁합이 잘 맞을지 솔직히 의심이 갑니다. 레이커스에는 수비가 약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는게 적절할 것 같아요. 내추럴 4번이라는 것도 (이제와서는 5번으로 굳어지긴 했지만) 다소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외에, 롤 플레이어로 제럿 더들리나 위의 시나리오에서 언급한 애런 아플랄로(롤 플레이어로 부르기엔 약간 애매할지도), 코트니 리, 제럴드 헨더슨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의 벤치에서 공격을 맡아서 하던 루 윌리엄스와 닉 영 중 한 명을 정리하는게 우선 순위가 될 것 같고요. 두 선수 모두 공격 쪽에 치우친 선수들이라 팀의 균형을 맞추는데 있어서 정리돼도 나쁠게 없습니다. 둘 다 악성 계약이라고 하기엔 계약이 크지 않아서 처리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거예요. 닉 영은 레이커스에서의 첫 시즌은 괜찮았지만 2년 연속 부진했기 때문에 처리하는게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11M/2y 남았습니다.
이번 여름과 내년 여름을 같이 놓고 생각해보면, 올해엔 빅맨, 내년엔 가드/포워드를 영입하는게 스마트한 선택이 될거예요.
하지만 FA 시장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법이니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죠? 작년처럼 거물 FA는 한 명도 잡지 못하고 최소 페이롤도 채우지 못하다가 트레이드로 채울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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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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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는 더 줘야 가지 않을까요? 멤피스가 맥시멈 준비한다는 기사를 본 거 같았는데 연 24M?
근데 로스터가 정말 괜찮긴 하네요 젊어서 그런지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