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 2016년 드래프트 픽을 행사할까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실패로 돌아간 후 데니스 린지는 베테랑 플레이어를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인터뷰 했습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인해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별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부담되는 상황이죠. 결국 어떠한 형식으로든 베테랑 플레이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재 가지고 있는 팀의 주요 자원들을 내주기엔 조금 이른 느낌이 듭니다. 작년 여름부터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이르다는 느낌 때문이었겠죠.
확실히 현 시점에서 헤이워드를 트레이드 하는 것도, 페이버스를 내보내고 가드진을 보강하는 것도,
후드와 벅스의 교차정리를 하는것 모두 이른감이 듭니다. 아마도 트레이 버크를 정리하는 정도가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샐러리 캡 상황이 좋기에 FA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재즈가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 어느 팀의 샐러리 캡에 트러블이 있어 주전으로 뛸 만한 선수를 놓아주는 경우(부저,오커)
- 롤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등이 유타에게 걸맞다고 판단되는 경우(하프링,부커)
의 두가지로 크게 나눠볼 수 있겠는데, 전자의 경우는 샐러리 캡이 앞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여의치가
않습니다. 결국은 후자의 길을 따를 것이고, 현재 자레드 더들리와 유럽의 듀얼가드 Milos Teodosic
정도만이 약간의 링크를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유타가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베테랑 롤 플레이어 한둘을 추가하는 정도가 한계일 것입니다.
또한 그런 레벨에서 퀸 스나이더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확실히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유타가 탐낼만한
선수는 어느팀에서든 탐 낼 것이고, 이렇게 되면 영입 가능성은 한층 내려갑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은 트레이드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정도가 한계다. 라고 판단
하기 이른 선수들을 이용하여 트레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은 GM 입장에서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유타는 올해 픽을 팔 가능성이 꽤 높은 상황입니다. 이미 전 포지션에 겹쳐 젊은
선수들을 확보했으며, 지난 시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커버하지 못해 많은 패배를 쌓았다는
점을 볼 때 베테랑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된 상황입니다.
일단 정확도가 높은 루머로 보긴 힘들지만 디아우와 12픽의 스왑딜 루머가 있었고 마이크 콘리를 영입할
샐러리를 만들기 위하여 토니 파커와 12픽, 그리고 TE의 트레이드 루머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유타의 일방적인 손해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으나 디아우가 유타의 가장 가려운 점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인 것을 볼 때
아예 말도 안되는 제안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이런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요.
행여 트레이드가 실패로 끝나고 재즈가 픽을 행사하게 된다면,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이쯤에서 장기적인
프로젝트형 3번을 지명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든 헤이워드가 내년 시즌 후 옵트아웃하여 팀을 나가는 것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12픽에서 뽑을만한 그러한 자원이 없고, 파워포워드와
듀얼가드 쪽에 공급이 있는 듯 합니다. 뽑자니 또 마음에 딱히 드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죠.
로드니 후드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문 3번을 보게 된다면 파워면에서 부족함이 크게 드러나며 수비적인 약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꽤 있어보입니다.
팀의 약점인 1번 쪽의 보강은 드래프트 보다는 베테랑 플레이어들을 영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연간 10mil 이하의 규모에 1~2년의 잔여 계약기간. 스윙맨을 보좌할 수 있는 형태의
1번이었으면 하네요. 뒤집어 말하면 고든 헤이워드가 팀을 떠나거나 단테 엑섬이 충분히 1번스팟에서
경쟁력을 갖췄을 때 걸림돌이 되지 않을 선수를 데려오자는 생각입니다.
사실 작년까지는 드래프트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누가 재즈에 뽑힐 지 예상하는 맛도 있었는데
올해는 머리만 복잡하고 그리 재미가 없네요. 그냥 빨리 서머리그나 시작되서 단테 엑섬 뛰는 모습이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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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츠도 재즈의 12번 픽을 얻으려고 노력중이라는 소문이던데 서로에게 맞는 카드가 있을런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