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이애미를 보면서.. 새삼스래 떠오른 선즈의 삽질 트레이드들...
올해 플레이오프는 응원할 팀이 없다보니... 선즈에서 정들었던 고란이, (구)짐승, JJ 가 몸담고 있는 히트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켐바로부터 오펜스 파울 멋지게 이끌어내는 뎅과 알토란 같은 활약의 JJ를 보니.. 불현듯 선즈의 삽질 드레프트 데이 트레이드들이 떠오르면서 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네요..
한 때 선즈는 드래프트 잘하기로 유명했었죠, 핀리/내쉬/매리언/아마레 같이 1라운드 중반 픽으로 올스타급 선수 들을 쏙쏙 뽑아왔었거든요. 02년에 아마레 뽑은 이후 03년에는 데이비드 웨스트 바로 앞에서 같은 포지션에 무슨 카바카파던가 자바카파던가 하는 원주민 스러운 이름을 뽑고 망하더니..2004년부터는 요상한 무브를 보여줍니다.
2004년 7픽으로 무려 뎅!! 을 뽑습니다, 한때는 3픽 이내로 예상되기도 했던 뎅인지라.. 이게 왠 떡이냐!를 외쳤었는데요! 바로 작년에 원주민 이름 뽑았다가 망해서인지.. 바로 시카고로 2라운더빅맨+미래1라운드픽과 트레이드.....
거기다 덤으로 Q리차드슨과 오버페이 계약을 하게 되죠.. 물론 Q가 3점 엄청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버페이는 오버페이였고.. 그냥 뎅 뽑아서 SF로 쓰면 되는 건데..
2005년에 뎅 트레이드로 받은 픽으로 네이트 로빈슨을 뽑는데요, 오퍼페이된 Q리차드슨과 함께 바로 닉스로 트레이드.. 커트 토마스를 받아 옵니다. 커트 형님이 좋은 활약은 보여줬지만... 몇년 뒤 가량하락한 커트토마스 계약 처리를 위해 무려 1라운드 픽 2장을 함께 얹어서 2라운드 픽과 바꿔옵니다.. 오타 아닙니다, 2라운드 픽 1개.. 그리고 그 때 준 1라운드 픽 중 하나가 나중에 서지 이바카...
게다라 2라운드 막판에 뽑은 무려 마신 고탓(!)을 걍 약간의 현금이던가에 올란도로 바로 넘깁니다; 안그래도 센터 흑역사 선즈인데 써보기나 하지...
06년에는 조존슨 트레이드로 얻어온 픽으로 론도를 뽑습니다. 조존슨 재계약 못한 것도 정말 삽질이었지만.. 내쉬의 제자로 론도가 딱이다! 아싸! 했는데... 역시 바로 트레이드...;; 브라이언 그랜트 계약 처리를 위해 론도를 미래 1라운드 픽과 바꿉니다... 그 픽으로 07년에 루디 페르난데즈(!)를 뽑으나 캐쉬와 바로 트레이드...
결국 04부터 07까지 매번 스틸픽을 뽑는 쪽집게 무브를 보여줬는데... 뽑는 족족 팔아버리는 신들린 무브도 함께 보여줍니다........ 남은게 없어...
PS. 히트가 우승해서 아마레와 JJ가 반지 하나씩 가져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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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피닉스 팬이지만 다른 팀 응원은..
저의 경기 마이매이 히트보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피닉스 선즈 GM이었던 스티브 커,
피닉스 선즈 감독이었떤 얼빈 젠트리 (뉴올리언즈로 떠났지만.. )
피닉스 선즈 레전드 스티브 내쉬가 잠깐씩 골스 기술지도 해주고..
팀 색깔도 과거 스티브 커가 피닉스 시절에 도전했었던 런앤건 + 수비 조합의 완성형이란 느낌도 들고..
(런앤건까진 모르겠지만 피닉스와 유사한 폭발하는 3점이 피닉스의 런앤건 향기를 뿜어내더라구요.)
원래 피닉스 응원말곤 세컨팀도 없었는데
작년 골스 우승하기 전까진 골스 정규리그도 잘 안 보다가
작년 플레이오프부터 올해 정규리그까지 골스 경기를 피닉스 경기와 함께 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이번엔 73승 신기록이라 더욱 더 관심이 가기도 했었네요.
정말 피닉스의 로버트 사버 구단주와 라이언 맥도너 단장은 팬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맥도너 단장은 경험으로 삼아 성장 가능성이라도 있고
또 유망주 발굴을 워낙 잘해내니 아직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구단주가 저모양이니...
피닉스는 이번에 1픽 얻기를 기대해 봅니다..
레이커스의 탑3 보호픽 필리로 넘긴게 너무 아깝네요..
(정말 운 좋았으면 1픽 4픽 모두 피닉스가 가질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도 현재 데빈 부커만 보고 응원중입니다.
(드라기치 내친 블래드소는 왠지 정이 안 가서.. )
한동안은 피닉스 선즈가 플옵 못 올라올테니 플옵땐 골스 응원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