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볼 무빙이 너무 안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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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15:53:14

공격전술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볼이 도는 속도와 타이밍이 너무 답답합니다.

특히 하든이 공을 잡는 순간 뭔가 '턱'하고 걸리는 느낌이에요.

오늘도 몇번 보였는데 하든이 45도에서 볼을 잡고 잽스텝 밟으면서 스크린을 불러오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그냥 완전 정체되어버립니다. 하든이 돌파하면서 알아서 해결하거나 아니면 킥아웃 나오는거 받아먹을 준비만 하고있어요.

그런데 하든이 스크린을 빠릿하게 잘 탈때도 있지만 은근히 못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그냥 한번 드리블 한 다음에 크로스패스로 옆이나 코너에 있는 선수에게 볼을 넘기는데 이 과정이 끝나면 보통 공격제한시간이 절반 이하가 남아있어요.

하든이 못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든이 스크린을 끼고 돌파하는건 볼의 흐름을 죽이는걸 감안해도 파괴력있는 공격수단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 게임 내내 이런 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올 시즌 휴스턴 경기를 한 5~6번 본거같은데 원래 이러나요?

Comments

Updated at 2016-02-10 15:59:35

요즘 그래도 3점 넣는답시고 볼무빙을 조금 한다는게 함정이지요.

물론 볼무빙 별로인 팀인건 확실합니다.

2016-02-10 15:57:54

요즘이 나아진 편이라니

제가 확실히 골스나 샌안 경기만 챙겨보면서 눈호강을 많이 시켰나봅니다. 저 두 팀은 거의 바스켓볼 포르노를 찍는 수준이니까요.

2016-02-10 15:58:51

골스 선수들은 패스를 받기 전부터 다음 플레이를 미리 다 생각해놓고 있는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고,

휴스턴 선수들은 공을 일단 받고 주위를 둘러보고 난 후 플레이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는 느낌이 약간 더 있었어요.

휴스턴은 전술이 보강되고 체계가 잡히면 정말 세질 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합니다.

2016-02-10 16:05:50

뭔가 확실히 짜여진 패턴이 덜하다보니 선수들이 공을 받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보네요.

Updated at 2016-02-10 16:06:32

공격이건 수비건 아무런 전략전술이 없는 팀입니다. 개인선수 탓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감독부터 영입해야 하는데 모리 구단주가 영 좋은 감독 스카웃 하는데엔 관심이 없는 인간이죠. 맥헤일이 사령탑 잡았을때부터 낭비한 기간이 대체 몇년인지..

2016-02-10 16:12:38

이건 하든 뭐라 할 수도 없는 게 진짜 것 밖에 패턴이 없어요... 작년에 맥헤일이 욕도 많이 먹었지만 진짜 고집있는 삼점 전술을 펼쳤죠. 근데 해임하고 새 감독을 모셔 오는 게 아니고 좌쉬만 도로 모셔왔네요. 좌쉬 다시 데려 올 거면 맥헤일을 차라리 올 시즌까지만 남기던가...

Updated at 2016-02-10 16:14:35

저도 하든을뭐라 하는건 아닌게 패턴이 많아져도 어차피 저 하든go는 중요한순간이나 안 풀릴때 쓰일 작전이거든요. 근데 게임 내내 주구장창 저것만 쓰는건 좀 아닌거같아서요.

2016-02-10 16:21:05

네 저도 하든을 뭐라 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휴스턴의 공격전술 이야기를 하니 한숨이 절로 나와서요 더 잘할 수 있는 팀인데... 브루어만 좀 잘 팔고 3점 자원 영입하고 감독 좀 제발 좀 모셔왔으면 좋겠네요. 올시즌은 안 될 거 같긴 하지만요.

2016-02-10 20:01:10

잘 보셨습니다.
코칭스탭이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오프볼 움직임과 스크린에 매우매우 무능합니다.
오프볼 무브 자체나 그걸 도와주는 스크린은 거의 보기 힘들고 핸들러 아이솔-수비 모이면 빼주기가 전술의 거의 전부예요.
반대로 수비에선 하워드 같은 좋은 전방위 수비수 두고도 앞쪽으로 바싹 붙는게 아니라 핸들로 수비자 외엔 전부 어정쩡하게 공간 두다 스크리너에 막히고 노마크 외곽을 주는게 일이구요.
거기다 커리가 터지고 있고 하든은 야투 하나 못넣고 헤메고 있어도 베벌리를 빼고 로슨을 집어넣어주는 무개념 선수교체까지, 얘네 진짜 심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