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던컨, 타이슨 챈들러한테서 전수 받은 알렉스 렌
시즌이 다가오고 있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간단한 소식 하나 올리고자 합니다.
피닉스 선즈의 미래이자 희망인 알렉스 렌이 이번 여름 팀 던컨과 타이슨 챈들러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식입니다.
알렉스 렌이 3일 동안 샌안토니오에 머물면서 팀 던컨과 함께 훈련을 가졌습니다. 피닉스 선즈 상임 고문인 론 바비는 과거 팀 던컨의 에이전트였고, 바비의 주선으로 인해 알렉스 렌은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알렉스 렌은 팀 던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팀 던컨은 정말로 쿨(super-cool)한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봤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에요. 아마 가장 겸손한 슈퍼스타일 겁니다. 타이슨 챈들러처럼 던컨은 어떠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도와주고 싶어 했습니다."
알렉스 렌은 팀 던컨과 함께 한 3일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특히나 공격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를 테면 슛을 마무리할 때의 손 감각(터치)에 관한 것이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 던컨은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는 법을 비롯해서 볼을 잡는 방법, 어디를 쳐다 봐야 하고, 어떤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지...또, 컷팅이 들어올 때 누구를 찾아 내야 하고, 수비를 읽는 법 등등 말이죠."
알렉스 렌이 팀 던컨한테서 공격을 배웠다면, 수비는 타이슨 챈들러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알렉스 렌은 팀동료가 된 챈들러와 늘 붙어 다니며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답니다.
"저는 지금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챈들러에게 물어보고, 챈들러는 알려 주죠. 그러면 저는 바로 경기에서 알려준 것을 써 봅니다. 예를 들어 위치를 잡는 법과 그가 알려준 작은 움직임들을 말이죠. 작년을 거쳐 올해가 되서야 비로소 경기가 좀 느리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볼을 잡기 위해 몸을 날릴 때, 동시에 다른 동료들을 찾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경기를 읽는 여유가 생겼죠."
챈들러는 알렉스 렌의 잠재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챈들러는 아래와 같이 알렉스 렌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렌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NBA에서 빅맨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게 알렉스 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렌은 아직 본인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되고, 자신감이 붙는다면, 여러분은 알렉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알렉스는 길쭉하고, 유연합니다. 또한, 렌은 양손으로 훅슛을 던질 수 있고, 매우 부드러운 터치를 가지고 있죠. 아시다시피 그는 거대한 몸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알렉스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죠. 이것을 깨우쳐 주는 게 바로 제가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알렉스 렌은 단순히 수비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타이슨 챈들러의 수비를 앞에 두고, 던컨에게 배운 공격을 연습하며 챈들러를 앞에 두고 덩크를 하는 등 공격력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챈들러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 저는 매번 알렉스에게 말해요. 매일매일 나에게 거침없이 덤비라고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저도 당연히 알렉스에게 거침없이 덤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도 저를 피하지 말고 달려들길 원합니다. 캠프 내내 알렉스는 제 뜻을 잘 이해한 모습이었죠. 인상적인 플레이들도 보여줬었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엄청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그러한 모습들일 겁니다."
알렉스 렌은 3점슛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중거리슛이 발전했고, 제프 호나섹도 코너에서의 오픈 3점슛에 대해 그린라이트를 부여 했지만 정작 렌 본인은 장거리슛에 대해 아직은 큰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7풋터입니다. 당연히 3점슛에 너무 집중하지 않을 겁니다. 제 밥상은 바깥이 아닌 안쪽에 차려져 있습니다."
알렉스 렌은 이번 여름, (NBA 입성 이후) 처음으로 어떠한 부상없이 착실히 시즌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 기대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또한, 올여름 상체근육과 운동능력을 많이 발전시켰다는 소식입니다.
비록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기에 얼마나 발전시켰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신의 우상인 팀 던컨을 찾아가 공격을 사사받은 것은 렌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시즌이 들어가서도 챈들러와 함께 붙어 지내며 많은 것을 배우는 모습을 상상하면 알렉스 렌(과 피닉스 팬들)에게 이번시즌은 정말로 각별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만큼은 부상없이 무사히 시즌을 잘 치루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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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고베어를 기대중이지만
전 이 친구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발 대성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