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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클블을 보면서 의아했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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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6-19 14:55:45


일단 저는 르브론/로즈/커리 팬입니다

이번 컨파 때는 로즈보단 르브론을 파이널에선 커리보단 르브론을 응원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랬더랬죠

(아 분명 로즈도 커리도 똑같이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하구요)


물론 시즌 중에 클블 경기를 제일 많이 챙겨봤구요

클블 경기를 챙겨 보면서 의아했던(궁금했던?) 장면 몇 장면을 적어볼게요


1.르브론과 블랫과의 사이?

이번 파이널에서도 보여줬지만 블랫감독이 열변을 토할 때

르브론은 잘 듣지 않습니다 아예 멀리 가 있거나 한참 뒤에 서 있기도 하구요

6차전에서도 나왔듯이 4명의 선수들은 블랫의 말을 듣고 있고 르브론은 슥 지나가죠


사실 시즌 중에는 수없이 나왔던 장면입니다


또 정말 역전승이나 버저비터승으로 겨우 승리를 따냈을 때

블랫감독은 언제나 르브론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나 포옹을 건넵니다

(제가 봤을 땐 포옹보다는 악수를 많이 건넸습니다)

제 생각엔 감독과의 친분?믿음?을 떠나서 저렇게 기쁜 상황에서

한 번 안아줄 법 한데 르브론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한 번 툭  치고 지나가는 수준? 그냥 쌩하고 가는 경우도 있구요)

반대로 클블 동료들과는 승리의 세레머니를 곧 잘 하더라구요


심지어 이번 골스와의 2차전을 힘들게 이기고 르브론이 공 던지며 포효하고

난 후에도 블랫감독은 먼저 악수내밀었으나 르브론은 그저 툭 치고 말더라구요


기사에 나온 작전 내용을 안 따랐다 이런 말들은 제가 영어를 잘 못 하기에

경기 중 나오는 스피치에서 그런 부분은 잘 캐치하지 못 했습니다



2.르브론과 러브와의 관계?

르브론은 경기 중에 표현을 잘 하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동료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잘못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지적하고

동료가 잘 하면 같이 손으로 툭툭 치는 약속된?(뭐라해야 될 지 잘 모르겠네요)


특히 올 시즌 보면서 제일 많은 사랑은 어빙에게 듬뿍 담겨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어빙이 어려운 더블클러치를 성공했다던지 클러치 3점을 성공했다던지 하면

여지없이 달려와 머리를 두드려주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가슴을 치고 난리였죠


근데 유독 러브에게는 거의 경기 중 저런 접촉이 없었습니다

르브론이 멜로/폴/웨이드와 절친이고

러브는 서브룩이  가장  친하다 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같은 팀원이고 서로 올스타인데 친하지 않아서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러브가 이번 시즌 3점라인에서 대기하는 플레이가 주를 이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3옵션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탯은 물론 좋다고 할 수 없었으나 클블의 공격에 있어서

상대수비의 빡빡함을 덜어주는 게 눈에 보여서 클블에 꼭 필요한 선수였죠

종종 멋진 플레이도 보여줬구요


러브는 다른 팀원과는(어빙/모즈코프/JR/셤퍼트/델라 등등) 하이파이브도 많이 하고

특히 어빙과 러브는 서로 격려하고 화이팅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유독 르브론&러브 두 명은 서로 접촉을 거의 하지 않더라구요


전 러브가 클블에 와서 기죽어 있을 거 같아서 르브론이 자주 컨택해주고

응원해주고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하는 모습을  기다렸는데 러브가 건강했던

시즌 중에도 저런 장면은 보기 힘들더라구요

러브가 승리 후 인터뷰 도중 르브론이 달려와서 뒤에서 한 번 껴안은 적은 본 적 있네요

(르브론과 러브가 불화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안 친하다고 하기에는 의아해서요) 



3.프리드로우 2구 던지는 상황에서 보통 동료가 1구 던지면

인사이드에 대기하던 2명과 손 치고 빽코트 2명과 손 쳐주잖아요


동료들이 프리드로우 할 때 르브론은 항상 백코트에 있는데

왜 거의 손을 안 쳐주러 오는 걸까요??


1구 던지고 나서는 상대의 역공으로 인해 뒤로 빠져 있어야 할 상황도 아닌데

보면 10번 중에 2번 정도 쳐주러 올까말까 한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나 궁금하더라구요



정말 재밌었던 시즌이 끝나자마자 블랫과 르브론의 얘기가 나와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블랫 감독 인터뷰를 보고 나니 조금은 안심이 드네요 여튼 30개 팀 모두 오프시즌 잘 추스리고

저도 4개월 반의 공백기간이 조금 휴식시간이 될 거 같아 한편으론 기쁩니다

시즌 중에는 일하랴 밤에 와서 농구보랴 특히 플옵기간에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저희 매니아 회원님들도 오프시즌 편안하게 맞이하며 열심히 일도 하며 휴식기를 가져 봅시당!!


9
Comments
2015-06-19 14:57:22

아... 이번에 클블 응원했는데...후회되네요.

이 정도로 멘탈이 쓰레기일 줄은 몰랐는데...

WR
2015-06-19 15:07:04

아직 상황은 잘 몰라 뭐라 하긴 그렇지만 클블이 올해 파이널까지 정말 고생한 거 같아 전 후회없이 응원한 거 같습니다

2015-06-19 15:29:44

저정도로 쓰레기란 표현이 나올만한건지 모르겠네요..
하이파이브 안해주더라..블렛말에 경청안하더라..르브론은 멘탈 쓰레기?

Updated at 2015-06-19 15:06:14

1번은 근데 좀 너무 나간거같은게 애틀잡고도 같이 하이파이브하고 대화하는거보면 감독이랑 사이 전혀 나빠보이지 않아요. 한국도 아니고 감독이랑 어깨동무도 하고 하이파이브도하고 친구처럼 가는 경우가 많구요. 딱히 르브론 쉴드가 아니라 단편적인 그런 부분들만 보고 둘의 관계가 원래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엔 조금 조심스러워집니다. 물론 이번 라커룸 사태는 그걸 보고 폭로한게 마크슈타인이라서도 더더욱 그렇고 분명 잘못한게 맞는거같구요.

WR
2015-06-19 15:04:13

네 저도 블랫과 르브론의 관계는 알지 못 합니다 그저 눈에 보여지는 저런 단편적인 행동들이 정상적?인것만은 아닌 거 같아 궁금하고 의아했습니다

2015-06-19 15:02:30

경기를 보면 웨이드나 바레장이 넘어지면 저멀리서도 후다닥 달려와 손잡아 일으켜주는데 다른 선수들에게는 안 하는 그런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더군요.

보쉬도 히트시절에는 그리 친해보이진 않아도 인터뷰 중 장난도 잘 치고 그랬는데 지금은 확연히 멀어진게 눈에 보이고...

어빙은 확실히 관심을 많이 갖는게, 작년 올스타mvp 시상때 르브론 반응을 두고 오죽하면 "르브론이 클블로 복귀하고자 마음 먹는 순간" 이라는 말도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까워 보였죠.

WR
2015-06-19 15:11:38

어빙은 시즌내내 진짜 편애수준으로 예뻐하는게 엄청 보였죠 바레장/웨이드 와는 아무래도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라 몸이 먼저 반응하나봐요 보쉬랑 이렇게 안 친했을 줄은 저도 진짜 놀랐습니다

2015-06-19 15:04:25

묘하게 기승전결이 있는 글이네요.. 

WR
2015-06-19 15:13:11

글을 잘 못 쓰다보니 급하게 결을 어떻게든 맺고 말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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