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에 트레이영 영입에 큰 실익이 없어보이는 몇가지 이유
1. 웸비의 농구 스타일
시즌초반에는 웸비 본인 기량도 안올라왔고, 선수들 호흡도 안맞고 소핸이 포가를 보던 시기 등으로 볼 투입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2대 2 플레이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하지만 지금의 웸비를 보면 굳이 볼소유가 많은 핸들러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웸비는 수동적으로 공을 받는 선수라기 보단 본인 공격력, 오프더볼 움직임과 패스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팀 오펜스에 관여하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2. 트레이영의 수비력
웸비는 시즌초 스위치 디펜스도 곧잘하면서 상대 가드들도 매치업을 종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본인이 5번 자리에 고정되고, 골밑 지배력이 날로 올라가면서 상대가 2대2를 통해 스위치 디펜스를 강제한다음 웸비를 바깥으로 빼내는 시도를 많이 합니다
이에 대해 웸비는 상당히 깊숙한 드랍백으로 수비가 바뀌지 않도록 대응하면서 상대 가드들의 2대2에 털리는 것이 스퍼스 수비의 최대 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파이트쓰루를 잘하고 발로 따라가는 끈질긴 수비를 잘 하는 트레이 존스가 이 부분을 메우고는 있지만, 우리가 수비가 좋다고 생각했던 웨슬리조차 스크린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브래넘은 말할 것도 없고요
웸비 시대에 드랍백이 지속된다고 하면 가드는 무조건 수비가 좋아야 하고, 특히 발로 어떻해서든 스크린 사이 비집고 따라가서 상대의 2대2 공격에서 웸비가 헬프 커버치기까지 시간을 벌어줄 끈덕진 수비수가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 트레이영의 수비력은 팀의 수비 스타일상 팀에게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뉴욕전 브런슨, 필라전 맥시에 완전히 털린거 보면 전부 상대 스크린 이후 대처가 전혀 안돼서 털린 거죠...)
3. 좀 맞지 않는 타임라인
트레이영이 나이는 어리지만 지금 영입을 한들 당장 달릴 수 없습니다
최소 다음시즌까지는 어떻해서든 자체픽 순위를 끌어올려서 이번 시즌엔 하지 않았던 고의 탱킹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시즌 이후에는 최상위픽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당분간은 높은 픽을 통해 웸비와 함께 성장할 선수를 육성해야 할 듯 보입니다
추가로 염려되는 건 트레이영의 신장과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단신 가드들은 정말 놀라운 기술과 손끝감각, 스피드로 상대를 곧잘 요리하지만 부상 등을 당하거나 하면 조금만 스피드와 퀵니스가 떨어져도, 손끝감각이 떨어져도 기량이 크게 감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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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3번에 탱킹 의견에는 회의적입니다. 당장의 순위를 위해 무리한 무브는 지양해야겠지만 이제부턴 픽 순위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노려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