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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스포(SF). 신스포 프로젝트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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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0 10:49:25


신(新)스포(SF).




#1
포가본부, 수뇌부 회의실

래리버드. 전국구 폭력 조직 SF를 포워드라는 기업형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인물이고 초대 회장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에서 내연녀인 주소희를 만나고 올라오던 길에 허리부상으로 은퇴했습니다.

 

매직

알아, 그 새끼 은퇴한 거. 근데? 버드가 은퇴했는데 뭐? , 시간 없으니까 뜸들이지 말고 얼른 진도 나가.

 

내쉬

버드 이후, 30, 이제 그를 넘어설 포워드 자리가 공석입니다.

 

매직

조만간 타이틀 매치 한번 찐하게 벌어지겠네. 그래서?

 

스크린에 포워드의 경합 과정이 도표로 보인다.

 

내쉬

아시다시피 현재 포드문은 과거 PF 조직이었던 던컨과 가넷, 그리고 노비가 합쳐져 NBA 최강의 포워드 조직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조던의 경우도 그렇고... 이대로 두면 나중엔 전삼센 애들처럼 우리PG 들이 아예 손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매직

요점만.

 

내쉬

역대 NO.1 포워드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려구요.

 

매직

그러니까... 언제든 우리 뜻대로 주무를 수 있게, 이를테면 우리 괴뢰 정권을 세우겠다... 뭐 이런 얘기냐?

 

내쉬

그쵸. 이를테면... 그런 겁니다.

 

매직

후보 선수들은?

 

내쉬

던청...

현재 샌안의 터줏대감. 패션과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승률을 독점하고 있어. 아무래도 대학 4년을 졸업하다보니, 공식 서열로는 세번째지만 대체로 던청이를 래리버드 후계로들 보고 있습니다.

 

매직

도전자는?

 

 

내쉬

더크중구, 덕구입니다. 현재 댈러스의 에이스직을 맡고 있고, 파포 공식 서열은 4.

축구와 훈내를 담당하고 있고, MVP 시절 버드의 직계 오른팔이었는데, 골스파르타 반란 이후 서열이 밀렸어.

그 때문에 던청과는 불편한 관계구요. 매니아내 최대 계파인 범훈내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매직

이 둘이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

 

내쉬

. 물론 서열상으로 보면 그 위로 95데뷔 서열 2위 장가넷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명목상이구요. 장가넷는 현재 거의 반 은퇴 상탭니다.

 

매직

, 니들... 자신 있냐? 만에 하나 잘못되면?

 

내쉬

, 다 은퇴 밖에 더 하겠습니까?

 

매직

... 근데 이거 작전명이 뭐냐?

 

내쉬

...신스포... 신스포 프로젝틉니다.

 

 

 

NBA를 장악한 포드문에 위기를 느낀 포가그룹은 래리버드 은퇴 20주년을 맞아, 역대 NO.1 포워드 후계자 결정에 개입을 시도한다.


 

 

#2 고급 농구장, VIP

 

 

파이널에서 잡힌 건가, 이럼?

 

찰머스

이미지도 다 죽었네요.

 

(자유투를 실패하며) 역시 어렵네... 빠져 나갈 틈이 없어...

 

찰머스

벌써 4년이나 됐는데... 정말 안 느시는군요.

 

...알잖냐? 내가 몸 안쓰는 건 딱 질색인거...

 

찰머스

그래도 기왕 하는 거 재미를 좀 붙이시면 좋을 텐데요.

 

뭐 하러? 이제 조만간 이 지긋지긋한 포워드 생활도 쫑인데.

모레 파이널이 열려. 후임 포워드 회장 선출 건이 걸렸으니, 이번엔 명전급 포워드들까지 거의 대부분 모일 거야. 포워드들 신상은 올려놨으니까 확인해봐.

 

찰머스

. 그러죠.

 

...그런데 말이야...

...이번 일... 설마 또 나한테... (그러다) 이번엔 별 영향 없겠지?

 

찰머스

실은 오늘... 새 오더가 내려 왔어요...

 

이런 퍼킹...!

 

 

포드문의 릅이사는 포가그룹의 찰머스와 무엇인가 밀담을 나눈다.

 

#3 동네 농구장, 할렘

 

(심드렁한 시선을 내리며) 미쳤냐, 너 여길 오게? 출장소는 괜히 만든 줄 알아? ? 포가라고 동네방네 광고라도 때릴라고?

 

 이번엔 뭡니까, ... ? 뭐 하자는 거냐구요?

 

 

(다시 레그쓰루를 하며) 상황이 좀 그렇게 됐잖냐?

 

상황은 무슨... 이번엔 누구 생각입니까? 누구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이냐구요?

 

누구냐 해 봐야... 니 신분 아는 사람이라곤 이 지구상에 셋 밖에 더 되냐?

 

폴 형님입니까? 아님 내쉬에요?

 

 

싸가지 없는 새끼. 내쉬가 내친구지, 니 친구야?

 

...

 

(한가로이 농구공을 돌리는) 위아래 없이 까대는 게, 포워드새끼들하고 십년 가까이 같이 뒹굴더만 진짜 포워드새끼 다 됐네.

 

 더는 못합니다. 이번엔 약속대로 해주십쇼.

 

(피식- 웃는) 못해?

 

, 못해요.

 

 그래. 그럼 하지 마. 하지 말고 SF.

 

너 그쪽에선 제법 성공했잖아? SF하고 아예 본격적으로 포워드 짓이나 하고 살라고. 허긴... 어쩌면 그게 더 낫겠다. 포가... 이거 빡세거든. 너 게임당 얼마나 득점하냐? 어마무지하지?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 근데... 니가 원래는 포가란 걸 걔들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라나? 그래도 지금처럼 지낼 수 있을 라나?

 

당신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야? (버럭) 뭐하자는 거냐고!

 

... 이 새끼 이거 진짜 포워드새끼 다 됐네...

 

 

 (심드렁한) ...

 

...

 

좋은 쪽으로 생각해. 긍정적으로... 길어야 몇 주면 끝나. 10년을 했는데, 그걸 더 못 해? 포워드 차기 회장 결정 날 때까지 만이야... 그때까지 늘 하던 대로 넌 니 형님 던청이만 잘 보필하면 되는 일이야. 어려울 거 없잖아?

 

클리블랜드 가는 건 그 다음에 책임지고 보내 주께. 너 이거 특수 임무는 호봉에 두 배로 합산 돼. 지금 니 스펙 죽이는 거야. 니 동기들은 지금 니 발가락도 못 핥아.

 



포가 그룹의 실세 폴과 다툼을 하는 포드문의 릅이사. 조짐이 좋지 않아 보인다.

 

 

#4 올스타 스타디움

나름들 진지하고 긴장된 얼굴들로 앉아 있는 포워드들.

 

장가넷

그럼 뭐 더 끌 거 없이, 이번년도 파이널에서 결론 보는 걸로 하지. (던청과 덕구를 번갈아 보며) 어때들?

 

던청

... 저도 여러 선배 포워드님들 허고 같은 생각입니다. (덕구를 보며) 넌 어떠냐? 괜찮것냐?

 

덕구

...물론... 안 괜찮을 거 있나? NO.1 자릴 오래 비워둬서 좋을 거 없겠지.

 

칼말론

그래. 그럼 다들 동의한 걸로 알고, 담 주 임시 파이널서 후임 회장을 뽑는 걸로 그렇게 정리하겠습니다!

 

덕구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거 대충 얘기들 끝나셨음 난 좀 일어납니다. 제가 공무가 좀 바빠서요...

던청

(빙긋- 웃어 보이며) ? 그냥 갈라고? 그러지 말고 간만에 우리 선배님들 모시고 3:3이나 같이 하지?

 

덕구

거 됐시다. 솔직히 우리가 낯짝 맞대고 정답게 앉아 블낙 처먹을 사인 아니잖수? 어디 그 불낙이 곱게 목구녕으로 넘어나 가겠수?

 

던청

에헤... 새끼, 뭔 말을 그러고 험하게 허냐...?

 

덕구

그럼 바빠서.. 갑니다, 먼저.

 

포드문은 버드의 후계자 NO.1 포워드를 뽑기 위해 파이널을 개최하고, 두 후보인 던청과 덕구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4 공사중 고층경기장, 덕구의 아지트

 

공사 중인 운동장 고층 한쪽으로 고급스러운 바가 설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개인용 슈팅 연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때, 덕구가 농구공부터 집어 들더니... 3점라인에서 누워서 공 하나를 그대로 힘껏 던진다.

 

덕구

(흡족한) 나이스 샷!

      (엉거주춤하게 서 있던 포워드들, 역시 엉거주춤 박수를 친다. )

 

포워드들

(서로 눈치를 살피며) ... 나이스네... 폼도 좋고...

 

덕구

어떻게... 우리 친애하는 선배님들은 요즘 공들 좀 던지시나?

 

크리스 멀린

원래 좀 던지긴 한디... 뭐 요샌 좀 뜸했고마. 요새 그러고 심사가 편허질 못해놔서...

 

맥헤일

그래, 맞다. 버드님 저래 되시고 통 정신이 있어야지... 공 칠 짬이 어딨노?

 

덕구

어이 퍼킹... 어째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네?

 

 

맥헤일

어허! 뭔 소릴! 아녀, 아녀! 우리가 뭣 한다고 덕구 동생 심사를 들이 받겠는가? 아녀, 아녀!

 

크리스멀린

그래, 그란 거 아이지. 고마 덕구 니가 요새 쪼매 예민한 갑다. 우리가 니한테 그랄 리가 있나? 같은 백인포워드 식구끼리 말 한마디에 그래 반응하면 섭하지.

 

덕구

식구...? ... 식구... 근데 그럼 그동안엔 왜들 그러셨어? ? (싸늘한) 왜 같은 식구는 나몰라라하고 던청이 새끼만 그렇게 쪽쪽 빨아 댔냐고? ?

 

맥헤일

아니 저기 동생... (덕구의 눈치를 살피며) 아니, 덕구... 그건 오해네, 오해. 우리라고 던청이 놈이 이뻐 보일리가 있것는가? 그냥 포감독님이 워낙에 이뻐라 하시니까 그런갑다 허고...

 

멀린

그래, 암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꼬. 가들은 우리랑 피 한 방울 안 섞인 섬 아들 아이가?

 

덕구

(공을 들어 보이며) 그럼 뭐 담 주 겜은 하나마나겠네. (이사들을 둘러보며) 그찮아? 뭐 장가넷 그 꼰대야 어차피 반은퇴상태고... 던청이 새끼에 섬나라 아들 득점력 다 합쳐봐야 여기 모인 우리 식구들 득점력엔 못 미칠 테니 말이야? 그치?

 

 

맥헤일

 근디... 동생. 저기 말이시... , 우리가 동생을 미는 건 당연헌거여, 당연헌건디... 그라믄 우리한테도..

 

덕구

뭐 없냐? , 있지 당연히! 다들...

 

치 로스터는 드리께.

 

(당황하는 이사들)

 

과연 버드형님이 허리부상으로 은퇴했을까?

 

 

포드문을 패권싸움이 시작되고, 여러 레전드들의 줄서기와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

17
Comments
2016-09-02 10:41:37

정성스럽네요

WR
2016-09-02 11:19:15

글만 패러디하는 건데도 손이 많이가네요. 감사합니다.

2016-09-02 10:48:59

잘봤습니다

2016-09-02 11:09:04
2016-09-02 11:44:36

기가막히네요

2016-09-02 12:07:49

와....

2016-09-02 12:08:31

와 미쳐따....다음거 얼른 부탁드려요!!!

2016-09-02 12:21:26

이 미친 싱크로..  

2016-09-02 13:12:37

르브론 또 한 번 의문의 미남행...

2016-09-02 14:51:31

자동으로 음성재생이 되네요

2016-09-02 16:14:27

와 대박... 신세계 다시보고싶어지는 글입니다

WR
2016-09-02 17:19:18

다시보셔도 꿀잼 보장합니다.

2016-09-02 17:53:20

맞습니다. 이번 달 내로 소장하고있는 거 다시 봐야겠군요.. 아마 일곱번째일거같습니다

2016-09-02 18:45:25

와 씬이 그냥 떠오르네요 !!

대사하고 매치가 정말 대단합니다


2016-09-02 19:32:24

정말 재미 있네요 빨리 2편 보고 싶어요 ㅜㅜ 추천추천!!

2016-09-03 11:54:02

사진이 크리스멀린이 아니라 댈러스감독인것같네요

2016-09-03 16:04:29

헐 이런 명작이..!

진짜 재밌습니다,설정도 잘맞아떨어지구요
2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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