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1픽 이종현과 최준용? 그리고 전준범
이번에 모비스가 사실 말도 안되는 수준의 운으로 1픽을 받아 농구판이 난리가 났네요.
사실 1픽이면 무조건 이종현이고 그 밑에 최준용 그리고 강상재가 있고 그밑의 저변도 넓은 황금세대인데
유재학 감독이 이종현과 최준용 사이에서 선택할 것이다.
문경은 감독도 우리가 이종현을 뽑을 가능성이 30%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모비스가 최준용을 뽑을것이라는 애원에 가까운 예상도 하시는분이 계시더군요.
군필 차이도 있어서 무조건 이종현인 상황이지만 최준용의 포텐셜이 뛰어난 점이 있으니까요.
사실 신인 드래프트전에 대학리그에서 큰키와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던 선수들이 꽤 있었죠.
하지만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았죠 함준후 선수가 그랬고 정훈선수도 그랬었습니다.
물론 최준용 선수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건 아니지만 대학시절의 다재다능은 결국 프로에서의 무색무취가될
가능성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에 비해서 확실한 무기가 있는 선수는 평타를 칠 확률이 높았고요.
함지훈과 이종현이 겹쳐서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와중에 과연 최준용이 온다고 모비스에 맞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딱 걸리는 선수가 있더군요. 전준범입니다.
지금 사실상 모비스의 국내선수 3코어 역할을 맡고 있는 전준범 선수는 대학시절 부상과 부진으로 9픽으로
뽑혀서 가비지 멤버->백업 멤버->주전 SF로 1년마다 기량이 증가해서 지금 모비스에서 주전 SF로 활약합니다.
그리고 지금 모비스 멤버중에서는 제일 다재다능한 역할로 송창용 선수와 함께 SF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 최준용 선수가 모비스에 오는 상황이 있게되면 제일 먼저 경쟁하게 될 선수가 전준범 선수일겁니다.
그런데 올해의 전준범 선수의 성적을 보면 리그 SF중에서 효율성은 아주 좋은편에 속하고 공헌도도 높더군요.
이종현 선수가 오게 되서 함지훈 선수와 겹치는 것보다 전준범선수와 최준용 선수가 겹치는 부분이 훨씬 많아
보이고 가드 용병 밀러 그리고 PG-SG역할을 백업할 이대성이 올해 전역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1~3선 선수들이 포화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전준범선수가 이번시즌이 끝나고 상무로 갈 확률이 괭장히 높지만 그 동안의 공백은 다음시즌 용병을
기술자형 SF선수를 뽑고 2라운드에서 빅맨을 뽑는 방법으로 대체가 가능하단걸 생각하면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렇고 이종현이 모비스에 더 잘 어울리는 코어 선수가 아닐까요?
오든처럼 계속된 부상만 아니라면 최소한 KBL에서의 벤 월러스는 될 수 있을테니까요.
사실 전준범 선수가 개그이미지가 강해서 저도 좀 무시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역할을 많이 수행하더군요.
이대성-전준범이란 다재다능한 포텐셜 선수를 보유한 모비스가 한명 더 다재다능한 포텐셜을 가진 최준용을
드래프트 하게 되면 팀 조합을 짜는데 도움보다는 방해에 가까운 상황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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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걱정 별로 없이
몹종현 99.9퍼센트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