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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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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1 01:54:20
아 아 당직사관이 전파한다 분대장들 행정실로 







(의자에 앉아서 폰만지는중인 당직사관 )





당직사관 : 다왔냐??





분대장들 :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1분대




1분대장 : 상병 ㅇㅇㅇ




당직사관 : 2




2분대장 : 병장 ㅇㅇㅇ




당직사관 : 3




3분대장 : 병장 ㅇㅇㅇ



당직사관 : 4 ,5 도, 어 다왔네 니네를 부른건 다른게 아니라 오늘 토요일인데 왜 이렇게들 다 퍼질러 잠만 자고있는거야? 물론 자는건 좋다 이거야.




근데 내가 아까 쭉 돌아보니까 담당구역 청소도 안되있고, 내무실에 신발이나 실내화도 그냥 다 어질러져있고 정리가 하나도 안되있는데 상병장들은 아침부터 잠만쳐자고 있고말이야 . 일이병들은 뒤에서 앉아있고 요즘도 니네 일이병들은 주말에 잠못자게 하고 그러냐? 





분대장들 : 아닙니다 ! (이구동성)




당직사관 : 주말이라고 아침인데 벌써 그렇게 개판으로 있어도 되나 ? 어 ? 분대장들.




분대장들 : 아닙니다 ! (이구동성)





당직사관 : 지금 몇시야 ?





3분대장 : 십일시 오분입니다.





당직사관 : 해도 뜨고 주말인데 방에만 있으면 안답답하냐 ? 분대장들은 지금 가서 내무실 창문 다 개방하고 , 침구류 일광건조좀 하고 그래 .

니네 그렇게 살면 병걸린다고 병. 알겠어?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짜증남 )





당직사관 : 쉬는거 ? 좋다 이거야 . 근데 쉴 땐 쉬더라도 똑바로 쉬어야지 아까보니까 담당구역도 완전 개판이던데 요앞에 배수로 청소 담당 분대 누구야?





2분대장 : 병장 ㅇㅇㅇ. 저희 2분대입니다. 





당직사관 : 아침에 청소했어?





2분대장 : (...) 했습니다





당직사관 : 한게 그거야?





2분대장 : 다시 하겠습니다





당직사관 : 그리고 방금 사령님 복무중점 사항내려왔어. 또 너네 중대장님이 지시한건데 오늘 저녁점호때는 개인위생관리 확인할꺼야.





특히 두발, ( 3분대장을 한번 쳐다본다.) 요즘 대대장님도 그렇고 말 많이 나오는거 알지? 아이고 3분대장 뒤로 돌아봐. 





분대장들 니네부터 다 잘라야겠네. 니네가 안자르니까 애들이 다 그모양이지. 니네가 안자르는데 애들이라고 자르겠냐? .





각 내무실마다 이발병들 다 있지?





분대장들 : (개똥씹은 표정)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시간 많으니까 저녁까지 애들다 자르라 그래 . 이따 확인 할꺼니까 뭐 때문에 못했다느니 변명 하지말고




분대장들 확실하게 책임지고 애들 두발 시켜 알겠어?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당직사관 : 그리고 니네 다음주에 사격 있는거 알지 ?






분대장들 : 예 그렇습니다.





당직사관 : 그것 때문에 사령님이 총기수입 지시 하셨어. 저녁때 총기점호 실시하라니까 이따 내가 일일이 확인 할테니 똑바로들 총닦아. 알겠어?



대충대충 하지말고 기름칠 똑바로 하고 노리쇠 안에까지 전부다 하나하나 다 닦아.





분대장들: 예 알겠습니다





당직사관 : 1분대장





1분대장 : 상병 ㅇㅇㅇ






당직사관 : 내가 뭐뭐 지시했지??





1분대장 : 오늘 두발 , 그리고 일광건조, 그리고 어.. 총기수입 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직사관 : 오케이 다들 이해했지? 가봐.





분대장들 : 예 알겠습니다 충성 !





.





.





분대장들 : 아이 XX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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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31 01:56:36

일광건조 하고나면 더 더러워지는 느낌...

2016-05-31 06:45:20

여러분! 주말이 날아갔습니다!

2016-05-31 07:41:56

아 일광건조 ....

2016-05-31 08:48:14

~~하는건 좋다 이거야=원칙상 맞지만 하지 마라

Updated at 2016-05-31 15:43:47

중대 막내 시절, 폭우가 쏟아진 후 해가 쨍쨍 내리쬐던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중대장님께서 햇볕이 너무 좋다며 일광건조를 하는게 좋겠다고 대원들에게 너무나도 해맑은 표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중대장님의 그 해맑은 모습에 감히 반대할 엄두가 나지않던 대원들은 결국 일광건조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중대의 막내 기수 모두가 합심하여 고참들의 침구류를 정성스레 삼각 펼치기를 하였습니다.


근데 아뿔싸, 바닥에 깔린 인조잔디(저는 의경으로 경찰서 옥상에 인조잔디를 깔아서 작은 연경장 처럼 만든 곳이 있었습니다)는 아직도 빗물을 홍건히 머금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관록있는 중대장님을 비롯하여 중대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저는 펼쳐놨던 침구류를 걷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진짜 서프라이즈는 지금 부터였습니다. 저보다 두세달 일찍와서 부대의 정세를 몸소 체험하신 타소대 막내 분들께서 이미 S급 침구류를 거진 가져가 버리신 겁니다. 저는 우두망찰하여 속으로 '아, 이것이 현실이구나'를 울부짖으며 바삐 남은 S,A급 침구류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아 참고로 이 당시 서장님 교양이 있어서 저 먼저 오게되었습니다.


얼추 고참들의 침구류를 맞춰놓으니깐 그때 교양이 끝난 소대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다행이다를 외치며 마무리를 하는데 소대 4대 천왕(기수로는 소대 4번째 이지만 동기가 4명이라 무시 못한 파워를 지닌 기수)  중 한 분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표정일 굳히시더군요.


'들...들켰나?' 엄청 긴장하면서 그를 쳐다보는데 그가 이러더군요.

'야? 너 동기 안챙기냐?'

[잘못 들었습니다?]

'아니, 니 동기 침구류 상태가 이게뭐냐? 너 동기애가 없냐?'

[시정하겠습니다]

'휴, 말을 말자. 너에게 말은 건 내가 잘못이지(걸어감)'

이런 같잖은 대화를 날리길래 속으로 쌍욕을 날렸지만 어찌겠습니까? 저는 막내인데... 근데 가관인게 이 양반이 몸소 침구류 두 개를 가져오더군요.(-_-)

'야, 내가 직접 이렇게 가져와야 겠냐?'

[시정하겠습니다]

'휴, 동기애 좀 가져라 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취침하는데 옆의 동기가 이러더군요.

'야. 너 왜이리 냄새나냐?'

[내 침구 젖어서 그렇다]

'아?...'


일광건조 하니깐 제가 겪은게 떠올라서 한번 써봤습니다.


아참 그리고 위에 동기애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 분은 제대 약 한달 남겨놓고 부대 휴무날 경찰병원에 가시더니 갑자기 행정반으로 '하지정맥류 수술'을 한다고 전화해서 덜컥 입원해버렸습니다.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출동률이 안나오던 저희 부대인데 이 양반 덕분에 충동률이 안나와서 제 동기 정기 외박이 짤려버렸습니다. 

Updated at 2016-05-31 14:00:07

저는 일광소독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혼자서라도 하는편이었네요. 특히 타들어갈듯한 여름에 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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