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건 당연한게 아닌 감사 한 일!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왔습니다. 심각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혼자 병원가기 조금 힘드신 정도여서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9시 오픈런 했는데도 대기가 34번째.. 한시간 넘게 대기중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도 그래서 수영을 비롯한 제 루틴을 못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건 제 의지만으로 되는건 아닙니다. 상황까지 도와줘야 가능한 겁니다.
이 사실을 조금 일찍 깨달아서 저는 매일 출근길과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에 속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얘기를 합니다.
어딜 다녀올 때 사고 없이 무사히 집에 오는것이 저는 그렇게 감사하더라고요.
이렇게 가끔씩 어쩔 수 없이 수영을 못가고 운동을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에 저는 가능한 할 수 있는 날에 운동을 안빠지고 합니다. 미래는 모르는거니까요.
무엇을 해서, 좋은일이 있어서, 뭔가 생겨서, 행복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무일 없는 것 또는 오늘정도로 가족이 아픈 사소한 안좋은일 정도는 이정도임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지수가 남들보다 높은가 봅니다. 제 삶의 대부분이 감사하거든요.
병원 온김에 키와 몸무게를 재봤습니다.
신검 때 키가 182cm 였는데 이제 181cm 입니다.
평생 농구만 해와서 190과 185 이상이 주변에 많다보니 제 주위에선 큰 키가 아니었는데 나이들어 농구 이외의 모임을 가보면 저보다 큰 사람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요즘에서야 제가 큰편이란걸 체감 합니다.
키는 가장 감사하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한창 농구할 때는 조금 더 크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그때는 어려서 감사를 몰랐죠.
글이 길어져서 대기한지 1시간 20분째 입니다. 이제 명단에 이름 올라갔어요
감사하며 살면 감사할 일이 더 생기는거 같습니다.
오늘 하루 감사할 일 많은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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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불편하신 부분 잘 치료돼셨길 바랍니다. 킬크로스오버님 저하고 키,몸무게가 거의 비슷하네요. 저도181-83정도라. 물론 근육 등 피지컬은 킬크님 못따라가지만요. 루틴이 깨져서 아쉽긴 하시겠지만 잠시 휴식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