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2차전, OH라인이 살아난 현대건설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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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30 16:38:50
딱 제목대로인 경기였습니다.
1차전 정지윤의 리시브가 예상대로 잘 되지 않으면서 3세트 이후 모마 몰빵으로 경기를 잡아 온 현대건설이었기 때문에 2차전은 어떠려나 했는데 초반부터 정지윤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힘을 냈습니다. 아마 1차전 역전승의 가장 큰 효과가 이거 아니었겠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김연경-윌로우-레이나가 잘 돌아가면서 이번에도 2-1을 만들었습니다만 4세트 초반 딱 한 순간, 윌로우가 통하지 않으면서 공격의 균형이 깨졌고 그 사이에 점수를 벌린 현대건설이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5세트 정지윤 대신 위파위가 OH라인에서 모마에게 가세하면서 시종일관 1-2점차로 앞섰고 15점제인 5세트에서는 그것이 크리티컬할 수밖에 없었죠.
흥국생명이 다시 수원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절반 이하라고 보입니다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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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신기했던 1-2차전이었네요.
두경기 다 흥국이 주도하고 흐름대로 경기를 지배할 것처럼 밀어붙였지만, 정작 결과는 현건이 가져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