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신세계네요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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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0 00:22:25
맥북을 샀습니다.
화면은 여전히 잘 보이기도 하고, 조금 느리긴 하지만 이제 고작 1년 된 노트북이라..
사실 맥북을 너무 한번 써보고 싶었거든요.
최근 며칠을 앓듯이 고민하다가
결국엔 근처 베스트바이에 자전거 타고 가서 13인치 뉴맥북으로 거하게 질렀습니다.
암튼 그래서 이제 한 이틀째 쓰고있는데,
와, 정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습니다.
제가 제작년에 맥북 에어 산 누나보고 누나도 그놈의 애플로고때문에 그 돈을 들여서 맥북을 샀네,
하고 장난반 진심반으로 핀잔을 줬는데,
직접 써보니까, 누나한테 지금 당장 한국으로 날아가서 무릎꿇고 그때 미안했다고 사과해야 할 것 같아요.
여러 장점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 두 개가,
1. 일단 부팅속도가 너무 (충격적으로) 빠릅니다.
컴퓨터가 꺼진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누르면 정말 몇초도 안되어서 바로 부팅이 되고,
부팅되자마자 인터넷 창 열어도 끊김 같은게 전혀 없네요.
이건 SSD 덕분일수도 있긴 하지만,
암튼 참 빨라요.
2. 제 다른 애플 기기들이랑 연동되는 것.
아이폰, 아이패드 유저인데, 사진도 아이클라우드 라이브러리 설정하니까
이곳저곳에서 찍은거 다 컴퓨터로도 싱크됩니다.
메세지, 페이스타임 연동도 당연하구요.
수년간 애플 유저로 살다보니 애플에게 영혼을 팔아버려서 이렇게 만족하는 걸수도 있겠지만,
여튼 결론은,
맥북 킹왕짱입니다.
(이제 돈이 없네요 근데...
밥도 못 사먹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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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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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아래 애플은 확실히 아이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애플 생태계로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맥 OS나 프로그램도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하면서 윈도우를 쓰다가 넘어가도 이질감이 예전보단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역시나 가격이 문제인데 업무를 위해 애플 컴퓨터를 쓰던 사람은 아무래도 계속 애플을 쓰게 되는 관성이 확실히 커진 것 같습니다. 현재 PC시장 순이익 1위도 애플이던데 하드웨어(아이폰)와 소프트웨어를 한 회사가 모두 강점을 가진다는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